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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감성적인 문장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황경신의 첫 번역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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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오래 전 이 세계 어딘가에 새로운 나라 하나가 만들어졌다. 그 나라에는 에미르라는 이름의 어린 왕자가 살고 있었다. 에미르 왕자의 아버지 차밀 왕은 에미르를 학교에 보내는 대신 여행을 보내기로 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에미르는 하늘에게 자신이 여행할 동안 비를 내리지 말라고 명령한다. 작은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난 에미르는 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늪을 지나면서 악어와 그 외의 모든 식물과 동물들을 만나 기억의 노트에 가상의 펜으로 그들의 이름을 적어 넣는다. 그러나 활기차던 생물들이 점점 기운을 잃게 되고 늪의 물도 조금씩 줄더니 결국 말라붙어 배가 멈추게 된다. 에미르는 악어의 말을 듣고 자신이 비를 내리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하늘에게 부탁해 비를 내리게 하고, 우산을 발명해서 나라로 돌아온다.
에미르가 떠나 있는 동안 나라는 늘어만 가는 사람과 동물과 식물 때문에 점점 붐비게 되었다. 그 이유는 아직 계절도 죽음도 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에미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들의 나라를 찾아 다시 여행을 떠난다. 신들의 땅에 도착한 에미르는 벌레의 신과 개구리의 신을 만나 마음이 콩알만 해지면 생각도 콩알만 해진다는 것을 배운다. 에미르는 신들이 새로운 세계와 생물을 만드는 것을 구경하며 모든 생명의 신이 나타나길 기다린다. 드디어 모든 생명의 신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자 그 주위는 빛으로 둘러싸였다. 모든 생명의 신은 에미르에게 메시지를 주지만 대답을 듣기 위해 조바심을 내느라 에미르는 신의 말을 듣지 못한다.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한 채 신들의 나라를 떠난 에미르는 계속 투덜거리다가 문제를 일으키는 존재를 만나 낭패를 당하고 뭔가를 요구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어떤 요령을 익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다시 나라로 돌아온 에미르는 이전보다 땅이 더 좁아졌다는 것을 느낀다. 사람들이 해결 방법을 묻자 에미르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세계 최초로 거짓말을 발명한 것이다. 죄책감과 절망감에 빠진 에미르 앞에는 올바른 마음이 나타나고, 그녀는 거짓말을 하는 데 능력을 사용하지 말고 진실을 만들어내라고 말한다. 이후 나타난 빛나는 마음과 함께 몸에서 빠져나간 에미르의 영혼은 죽음의 나라는 그냥 삶의 나라의 뒷면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 한 삶에서 다른 삶으로 넘어가는 삶의 행렬을 발견하고 자신이 발명한 삶과 죽음을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모든 다른 삶이 태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라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 그날 저녁, 에미르는 홀로 깨어 신들의 나라에서 모든 생명의 신이 보내온 메시지를 받는다. 그리고 언제나 자신을 도와주었던 빛나는 마음과 이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