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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 파탈
치명적 유혹, 매혹당한 영혼들
이명옥
다빈치 2003.06.30.
베스트
예술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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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잔혹
살로메
메데이아
스핑크스
메두사
유디트

2. 신비
이브
모나리자
키르케
판도라
세이렌
록셀란
클레오파트라
조제핀
롤리타

3. 음탕
마릴린 먼로
옴팔레
데릴라
카르멘
나나
메살리나
릴리트
밧세바

4. 매혹
헬레네
비너스
필리스
프리네
레카미에
사바티에
해밀턴 부인

맺는 말
도판 목록
참고 문헌

저자 소개 1

한국 문화·예술계의 뛰어난 기획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현재 사비나미술관 관장이며 한국시각예술저작권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늘 새롭고 독창적인 시선을 견지한 전시 기획으로 호평을 받아왔으며 수학, 과학 등 다른 학문과의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전시와 교육, 저작 활동을 통해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힘써왔다. 대표 저서로는 『명화 속 신기한 수학 이야기』(2005년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명화 속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2006년 대한민국 과학문화상, 2006년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도서),『명화 경제 토크』(2007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권장도서),『
한국 문화·예술계의 뛰어난 기획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현재 사비나미술관 관장이며 한국시각예술저작권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늘 새롭고 독창적인 시선을 견지한 전시 기획으로 호평을 받아왔으며 수학, 과학 등 다른 학문과의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전시와 교육, 저작 활동을 통해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힘써왔다. 대표 저서로는 『명화 속 신기한 수학 이야기』(2005년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명화 속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2006년 대한민국 과학문화상, 2006년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도서),『명화 경제 토크』(2007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권장도서),『팜므 파탈』(한국문화번역원 선정, 2005년 한국의 책, 일본 사쿠힌사에서『妖婦』로 번역 출간), 『그림 읽는 CEO』(네이버 선정, 오늘의 책),『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선정, 2009 올해의 청소년 도서),『학교에서 배웠지만 잘 몰랐던 미술』(국립중앙도서관 선정, 2014년 이달의 책),『시를 좋아하세요...』(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도서),『국민화가를 찾아 떠나는 세계 여행』(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도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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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348399

예스24 리뷰

악녀가 더 섹시하다
--- 오창엽(flux@yes24.com)
존 콜리어 <릴리트> 1887, 사랑에 빠진 남자를 죽음과 파탄에 이르게 할 만큼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숙명의 여인을 일컬어 팜므 파탈이라 부른다. 헤라클레스는 리디아의 여왕 옴팔레에게 반해 영웅의 체면을 구기는 짓만 골라서 한다. 옴팔레를 위해 여장을 한 채 황금 양산을 받쳐주고, 그녀를 등에 태운 채 네 발로 궁전을 기어다녔다. 그 노래를 듣는 사람들은 누구나 넋을 빼앗기게 된다는 세이렌은 남자를 유혹하여 잠들게 한 다음 곁으로 데려와 그를 죽이고 살을 뜯어먹는 요괴이다. 그러나 오디세우스는 호기심에 끌려 세이렌의 노래 소리를 들으려 하고, 결국 몸을 돛대에 단단히 붙들어 맨 채로 노래를 듣는다. 세이렌의 노래에 홀린 오디세우스는 선원들에게 자신을 묶은 밧줄을 풀라고 명령했지만 부하들은 처음 지시대로 그를 더욱 강하게 묶어 그를 겨우 죽음에서 면하게 한다.

사람들은 사랑에 빠진 남자를 죽음과 파탄에 이르게 할 만큼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숙명의 여인을 일컬어 팜므 파탈이라 부른다. 팜므 파탈은 19세기말 탐미주의와 상징주의 문학과 미술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요부형 여성 이미지를 뜻한다.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에 밀랍처럼 흰 피부, 피처럼 선연한 붉은 입술과 게슴츠레한 눈빛, 성적 매력이 넘치는 미인이 바로 전형적인 팜므 파탈의 모습이다.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전통적인 성 가치관이 무너지고 자의식에 눈 뜬 신여성들이 목청을 높이기 시작하자 남성들은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다. 남성을 위한 희생자의 역할에서 남성을 지배하는 존재로 돌변한 여성에게 매력과 동시에 공포를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팜므 파탈』은 팜므 파탈의 이미지를 잔혹, 신비, 섹시, 탐미의 네 주제로 분류하여 구성했다. 이를 통해 팜므 파탈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옴팔레, 프리네, 팜므 파탈의 전형으로 볼 수 있는 살로메, 클레오파트라, 이브, 메두사, 유디트, 소설로 승화된 팜므 파탈인 나나, 카르멘, 롤리타 등을 만나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국민대 미술학부 겸임교수이자 사비나미술관의 관장인 저자 이명옥 씨는 그동안 에로티시즘을 화두로 작품들을 풀어낸 미술 에세이집 『사비나의 에로틱 갤러리』 등 재미있는 주제로 책을 집필해왔다. 그는 이번 책을 통해서 팜므 파탈의 미술 세계를 설명한다. 팜므 파탈의 개념을 생성해낸 19세기 예술가들의 작품을 포함한 백여 개 이상의 미술작품은 책의 곳곳에서 마력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미술 작품과 더불어 보들레르의 시를 각 장의 머리마다 배치해놓았는데, 저자는 보들레르에 대해 사랑과 죽음, 숭배와 혐오가 섞인 모순된 감정을 절묘하게 노래한 사람이라며 애정을 피력한다. “그대의 사랑 가장 깊은 곳을 과녁으로 삼고 / 팔딱이는 그대 심장에 비수를 꽂으리라’ ‘삶과 예술의 검은 살인자여 / 너는 내 기억 속에서 결코 지우지 못하리라 / 나의 쾌락, 나의 영광이던 그 여인을’ 같은 보들레르의 시구는 작품들과 어우러져 효과적으로 팜므 파탈의 이미지를 전달해준다.

저자는 팜므 파탈의 유형이나 이야기를 말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 21세기형 팜므 파탈은 TV, 광고, 영화를 통해 자신의 섹시한 매력을 강조하고 성에 호소하는 여성들임을 지적한다. 나아가 이 시대의 팜므 파탈은 사회 각 분야에서 주도적인 구실을 하는 여성들임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우리 시대에는 팜프 파탈이 그리 나쁜 이미지로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점점 여성 중심의 시대로 바뀌면서 적극적이고 당당한 팜므 파탈형의 여자가 더 환영받는 세상이 온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여성들이 때로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면, 현대에 그만큼 팜므 파탈형의 여자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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