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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밤나무다
고목나무 총각 개구리가 준 동이 아기를 낳게 해 주시는 삼신할머니 개미를 살려 준 아이 하늘로 간 지네 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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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생글생글 영그는 생명 이야기
생명을 살리는 이야기 생명은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든 존재합니다. 옛날에는 사람 사는 곳이면 그 곳이 곧 자연이 사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사람 사는 곳에 자연이 살기 어려운 곳이 많아졌습니다. 사람들은 자연을 떠났고, 그와 함께 사람의 생명조차 가벼이 여기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 겨레의 생명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골라 실었습니다. 여기 수록된 옛이야기 중 '개미를 살려 준 아이'를 보면, 개울물에 떠내려가는 개미의 생명조차 소중히 여기는 우리 겨레의 생각이 잘 담겨져 있습니다. 개미의 목숨도 사람의 목숨과 같다. 그래서 개미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 곧 나 자신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만물에 통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생명을 기르는 이야기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에 눈뜨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보존하고 살리는 일이 곧 자연을 살리고 환경을 보존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여기 골라 실은 옛이야기 '나도 밤나무다'를 보면, 자식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천 그루의 나무는 일만큼이나 큰 힘과 정성이 든다는 뜻을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지요. 그만큼 우리 겨레는 세상에 사는 어느 생명이나 몹시 중요하게 여기며 아껴왔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우리 겨레의 이야기를 통해서 생명이 나고 자라서 소멸되고, 다시 생명이 태어나는 순환과 상생의 의미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나와 우리를 둘러싼 자연의 생명들을 진정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