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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조가
그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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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2009년 6월 대한민국 서울
2009년 6월 중국 사천(四川) 남서부 와룡(臥龍)국가자연보호구역
2009년 6월 대한민국 강원도 방태산
2009년 6월 대한민국 강원도 설악산
2009년 6월 대한민국 강원도 방태산
2009년 6월 대한민국 강원도 방태산 ~ 서울 신도림
2009년 6월 중국 사천 남서부 와룡국가자연보호구역
2009년 6월 대한민국 인천 ~ 중국 광동성(廣東省)
2009년 6월 중국 사천성 서부
2009년 6월 중국 광동성
2009년 6월 중국 광서장족(廣西壯族) 자치구 계림(桂林)
2009년 6월 중국 사천성(四川省)
2009년 6월 중국 계림 계산호텔
2009년 6월 중국 사천성(四川省) 와룡 자연보호구역 동부
2009년 6월 중국 계림 계산호텔
2009년 6월 중국 사천성
2009년 6월 중국 사천성
2009년 7월 중국 사천성 서부
2009년 7월 중국 사천성 서부
2009년 7월 중국 계림 계산호텔
2009년 7월 중국 계림 이강(離江) ~ 양삭(陽朔)
2009년 7월 중국 계림 세외도원(世外挑源)
2009년 7월 중국 사천성 서부
2009년 7월 중국 계림 세외도원
2009년 7월 중국 계림 ~ 광동성 심천항
2009년 7월 중국 광동성 심천항
2009년 7월 대한민국 목포
에필로그 - 9년 후

저자 소개

저자 : 조대호
1985년 6월 생. 현재 한국방송예술진흥원에서 시나리오와 광고창작을 전공하며 통합적 디지털스토리텔링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다. 인생의 전환점은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의 저서를 접하게 된 것. 이후 진화생물학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영향을 받아 현재는 인간의 기원과 본성,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한 소설을 기획, 집필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53쪽 | 607g | 153*224*30mm
ISBN13
9788994212166

책 속으로

어떠한 부연 설명도 없었다. 단지 여덟 글자와 휴대전화 번호만이 적혀 있었을 뿐이었다. 천연 비누도 아니고, 천연 화장품도 아니고, 천연 기념물을 제조한다? 별것 아닐 수도 있는 일이지만 어색한 단어의 조합이 이상스레 나를 사로잡았다. --- p. 22

바싹 마른 갈색 대나무 잎들이 바닥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한 젊은 남자의 시체가 누워 있다. 눈을 부릅뜬 채 흑갈색으로 굳어버린 피가 묻어 있는 복부를 양손으로 감싸 쥐고 있다. 복부에 큰 상처를 입은 것 같다. 그리고 그 주변을 둘러싼 세 남자가 보인다. --- p. 29

“스무고개라고 하면 적당할는지 모르겠군. 자넨 오늘부터 며칠 여기서 날 따라다니면서 나에게 질문을 하게. 솔직히 대답해주도록 하지. 하지만, 하루에 단 하나만 질문할 수 있네. 어떤가?” --- p. 79

멧종다리 절멸에는 서식지 황폐화가 가장 적절할 것입니다. (……) 참식나무 숲을 주 서식지로 삼고 있으며, 참식나무 숲만 없어진다면 자연스레 절멸될 것이라 추정됩니다. --- p.106

중국 제 3지부의 텐 수가 계림 지부에 서신을 드리는 바입니다. 2007년 8월 8일을 기해 동물계 척색동물문 포유강 고래목 강돌고래과에 속한 양쯔강돌고래[Lipotes vexilliter] 종이 멸종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p.123

고개를 돌려보니 코에 점이 있는 사내는 달려가며 연거푸 총을 쏘아댔다. 4발의 총성. 저 정도 거리에서 권총으로 목표물을 맞히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다시 내 앞의 적을 향해 고개를 돌렸을 때, 덩치가 큰 사내의 오른 다리가 들어올려지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끝이었다. --- p. 259

나는 이제 회색 연기가 피어오르는 새까만 잿더미가 되어 버린 산꼭대기에 홀로 남겨진 꼴이 되어 버렸다. 재와 연기 외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목이 말랐다. 미칠 듯이 물을 갈구했지만, 이런 곳에 목을 축일 물이 있을 리가 없다. --- p. 282

그 당시에 버팔로 사냥 투어라는 것이 있었네. 아메리카 동서 횡단열차에 탑승해 철로를 달리면서 벌판을 달리는 버팔로 떼를 사냥총으로 쏘아죽이며 즐기는 행사였지. 창문으로 삐져나온 장총들이 불을 뿜어내면 초원을 내차던 강인하고 아름다운 생물들이 하나 둘 바닥에 고꾸라져 갔다고 하네.

--- p.412

출판사 리뷰

전 인류에게 던지는 반성적 테마!
이제 인간마저 〈천연기념물〉이 된다!


시대와 국경을 넘나드는 숨 가쁜 서사, 『천연기념물 제조가』
이 소설은 중국과 한국, 시대를 넘나드는 숨 가쁜 장면전환이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진다. 우리나라의 산야와 중국 천혜의 관광지 계림, 핏빛 가득한 밀렵 현장과 자연보호구역 등지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은 단지 소설 속의 배경이 아니다. 세계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어나고 있는 생태계 파괴의 현주소이다.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의 영향을 받아 진화생물학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된 저자는 허구와 사실, 역사적 사건을 팽팽한 구조 속에 지적인 분위기와 인류 문명에 대한 비판을 작품 속에 담아내었다. 〈천연기념물 제조가〉를 통해 날카로운 통찰력을 바탕으로 작품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현 세태를 대변하는 서사의 새로운 지평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왜 인간마저 〈천연기념물〉이 되고 마는 것일까?
소설의 주인공 신관우, 그는 십여 년째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명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이다. 예술가로 인정받지도 못한 채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빈곤한 생활 속에서 관우는 점점 지쳐간다. 어느 날, 그는 신문을 뒤지다 우연찮게 광고문구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천연기념물 제조가〉라는 것. 관우는 호기심과 궁금증에 ‘천연기념물 제조가’라는 사람과 통화를 한 후 사진작가로 데뷔할 수 있는 좋은 소재라고 여겨 급기야 카메라를 챙겨들고 그를 찾아간다. 그리고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천연기념물 제조가’들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과연 그가 마주한 천연기념물 제조가의 감춰진 진실은 무엇인가. 생태계와 환경을 둘러싼 세계적이고 조직적인 음모가 이제 그의 눈을 통해 서서히 밝혀진다.

인류의 모순, 인간의 적은 인간이다.
크낙새, 왜가리, 열목어, 물거미, 팬더, 섬개야광나무……. 2009년 11월,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은 세계의 동식물 47,677의 종 가운데 올해의 ‘멸종위기 생물 목록(레드 리스트, Red List)’에 속한 동식물이 17,291 종에 이른다는 발표를 했다. 전 세계 양서류의 3분의 1, 포유류의 5분의 1, 모든 식물의 70퍼센트가 멸종 위기에 놓인 것이다. 이에 따라 유엔은 2010년을 ‘생물 다양성의 해(Year of Biodiversity)’로 정했다.

인류는 알고 있다. 공기가, 동물이, 식물이 지구상 그 어떤 것도 보호받아야 한다는 것을, 하지만 꼭 지금 이 순간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미의 속을 파먹으며 생을 시작하는 거미처럼 인류는 지구를 갈아먹고 있다. 어머니 지구가 낳은 생물 중 가장 이기적인 인류는 과연 언제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리에게 이미 예견된, 또는 우리가 이미 겪고 있는 자연의 대재앙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이 소설에는 환경생태학, 사회학, 인문학 등의 깊이 있는 지식을 기반으로 인간의 욕망과 환경문제, 사회문제가 사실적이고도 섬뜩하게 묘사되어 있다. 주인공의 목소리를 빌려 저자가 지적하는 인류 문명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인류에게 닥친 재앙의 모습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
리뷰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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