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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운명과 우연의 자연사
양문 200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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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 운명의 집에 숨어 있는 우연

1. 생명의 뿌리
하나의 뿌리에서 비롯된 생명
변화와 정체를 조율하는 DNA의 양면성
필연과 우연이 만들어내는 단백질

2. 생명의 발생
유전의 씨앗 난자와 정자
생명의 시작 수정세포
배아의 성장
구 유전자가 배우는 신기술
안구의 기적
자살하는 세포들
생명의 성별 결정

3. 생명의 관계
죽느냐 사느냐를 가름하는 후각
동식물도 친척을 따진다
기억의 마술사 면역계
세균이 없다면 인간도 없다
자연계의 공용어를 사용하는 생약

4. 생명의 경과
생명체에 내장된 시계
노화에 관하여
달콤한 수수께끼

참고문헌
옮긴이의 글 - 과학사와 시가 만나는 인터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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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제니퍼 애커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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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ifer Ackerman

예일대학교를 졸업한 후, 20년 이상 과학과 자연에 대한 독창적인 글을 써온 저널리스트이자 저명한 과학 저술가이다. 과학적 지식과 상상력을 결합한 저술로 대중들에게 커다란 찬사와 호응을 얻고 있다. 「뉴욕타임스」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이언티픽 아메리카」 「우먼스 헬스」 등 많은 유명 잡지에 에세이와 기사를 싣고 있으며, 베스트셀러 『내 몸의 사생활(Sex, Sleep, Eat, Drink, Dream)』 『유전, 운명과 우연의 자연사(Chance in the House of Fate)』 『해안가에서 온 메모(Note From the Shore)』 등의 책을 썼다. 이
예일대학교를 졸업한 후, 20년 이상 과학과 자연에 대한 독창적인 글을 써온 저널리스트이자 저명한 과학 저술가이다. 과학적 지식과 상상력을 결합한 저술로 대중들에게 커다란 찬사와 호응을 얻고 있다. 「뉴욕타임스」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이언티픽 아메리카」 「우먼스 헬스」 등 많은 유명 잡지에 에세이와 기사를 싣고 있으며, 베스트셀러 『내 몸의 사생활(Sex, Sleep, Eat, Drink, Dream)』 『유전, 운명과 우연의 자연사(Chance in the House of Fate)』 『해안가에서 온 메모(Note From the Shore)』 등의 책을 썼다.

이 책들은 「뉴욕타임스」 기자 선정도서, 「사이언스 뉴스」가 선정한 참신하고 주목할 만한 과학도서, 미국 과학 북클럽 주요 선정도서로 뽑히기도 했다. 현재 터프츠대학교 시민공공서비스대학 수석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하버드대학교, MIT, 버지니아대학교 등에서 강연을 하고, 저술 활동 또한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제니퍼 애커먼의 다른 상품

역자 : 진우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했으며, 미국 텍사스 M&A대학 평생교육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터넷 불교대학 Buddhistweb.com의 기획실장으로 있으며, 대한불교진흥원 불교문화센터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역서로는 『일곱 봉지 속의 지혜』『이 세상은 나의 사랑이며 또한 나다』『머니 테라피』『힘』『깨달음의 길』등이 있으며, 저서로는『달마, 서양으로 가다』가 있다.
감수 : 한징택
서강대학교 이학사 및 이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럿저스대학에서 세포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강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이며, 예쁜꼬마선충을 재료로 스트레스에 의한 단백질의 합성 조절에 관하여 연구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7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70쪽 | 546g | 153*224*30mm
ISBN13
9788987203577
크기.체중의 한계
상세 설명 참조

책 속으로

학창시절, 나는 햇빛 가득한 실험실에 울려퍼지는 바흐의 음악을 들으면서 현미경에 비친 개구리의 수정란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바흐의 음악은 생물선생님의 교육신조를 표방했는데 높고 낮은 톤, 4분음표와 5분음표가 어우러져 만드는 음악이 학생들의 집중력과 기억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다. 수정란은 단순한 구형(球形)이었는데 곧이어 세로 홈이 하나 파이면서 개구리 몸의 좌우가 분리될 것이라고 했다.

선생님은 우리에게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보라고 했다. 우선 세로 홈에 수직 방향으로 두번째 홈이 파일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이 단순한 분할이 수천 개의 세포로 분열되면서 세포는 더욱 작아지고 더욱 분화된다. 선생님은 그렇게 자라나는 배아에 있는 모든 셒가 자신의 DNA 속에 동일한 유전정보, 즉 동일한 악보를 가지고 있는 것을 생각할 때 발생은 정말 범상하지 않은 과정인 것이라고 말했다.

자라나는 올챙이의 세포들은 악보 중 자신이 맡은 부분을 언제 연주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는 듯했다. 상하, 좌우, 전중후를 가르더니, 다음엔 심장, 간, 눈, 가슴이 발생했고, 며칠 후엔 어색한 모습의 머리가 한쪽 끝에 자리하는 걸 볼 수 있었다. 그것이 앞으로 우렁찬 목소리로 울어댈 개구리의 시작이었다.

첫아이를 임신했을 때 내 머리에 처음 떠오른 것도 그때 보았던 개구리알이었다. 그리고 나는 내 접합체가 수학적으로 정확한 바흐의 음악에 맞추어 자라나는 것을 상상했다. 단일세포가 가능성 가득한 두 개 세포로 갈라지고, 다음엔 네 개, 그 다음엔 여덟 개 등등으로 계속 분할되다가 마침내 수조 개의 개체세포를 만들고 그 모든 것이 오직 한 존재를 만들어내기 위해 그렇게 수고하는 것을 말이다.

---pp. 9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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