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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사람과 함께 울라
윤판사가 보내는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
윤재윤
좋은생각 201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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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첫째 마음, 모든 것의 시작
무엇이 그대 가슴을 뒤흔드는가?|소중한 나|나는 바보야|마음 지키기|삶의 지표 액자|잘 보고 잘 듣기|내면의 깊은 소리|삶의 두 가지 방법|거짓의 대가|욕심이 향하는 반대쪽|존재와 함께 오는 빛|돈에 관한 과학적 사실|내면의 여백|10분이 주는 자유|가장 재미없는 등산|나의 외로운 취미|사추기思秋期 소묘|자기 치유의 출발점|간절히 그리고 자유롭게|내 인생의 지도|책 읽기의 힘|날개 없는 신앙|오늘은 나, 내일은 너|완벽한 하루|두 종류의 열등감|안락을 넘어 행복으로

둘째 관계, 나만큼 소중한 너
담장을 못 떠나던 참새|12인의 성난 사람들|누구를 향한 분노인가?|사랑을 먹고 사는 사람들|신부님과 우산|네가 아프니 나도 아프다|헬퍼스하이Helper's High|연민의 힘|수줍은 포옹|관용의 정신|내가 존경하는 사람|한 사람을 위하여|두 친구 이야기|생명을 해치는 말|마주 보고 안아 주기|남의 말을 좋게 합시다|위로자격증과 총잡이|사랑은 그 어느 때에도|결혼, 삶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여행|사랑받아야 사랑할 수 있다|아이 뒤에 서기|다시 아이 뒤에 서기|별똥비 내리는 밤

셋째 눈물, 가장 인간적인 소통
법과 눈물|입장이 관점을 만든다|현장검증 이야기|사건의 두 얼굴|법적 사실과 진실|그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사형장의 세 사람|잘못 없는 사람은 없다|베토벤의 재판|인간은 어떤 존재인가?|인간의 인식은 얼마나 정확한가?|조직폭력배과 상징|정직은 나부터|간통죄의 의미|1억 원짜리 서명|삶과 엔트로피 현상|경쟁의 동심원, 나눔의 동심원|대도大盜를 위한 변명|실패에서 배우라|어두운 유산|후회와 자책감에 대하여

넷째 성장, 진흙 속에 피는 꽃
넬슨 만델라의 지혜|잊을 수 없는 증인|상처와 싸우는 이들|고통의 어둠 속에서 피어난 꽃|어느 피고인이 준 선물|마음을 드높게|감옥에서 돌아온 사람들|어약연비魚躍鳶飛|마지막 시간|원칙대로 살면 손해 보나?|명판결보다 더 귀한 것|아름다운 벌罰|작은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삶의 참다운 승리와 의미|진정한 영웅|진짜 성공이 있는 곳|온화함의 비결|토머스 모어 공에게 드리는 편지

저자 소개 1

30여 년 동안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가정법원, 서울고등법원 등에서 법관 생활을 하였고 춘천지방법원장을 마치고 퇴임하였다. 비행청소년을 돕는 자원보호자제도, 피고인에 대한 양형진술서제도를 창안하여 전국 법원에 시행되게 하였고, 법이 치유력을 가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틈틈이 신문과 잡지에 재판과 사람에 대한 글을 써왔다. 현재는 변호사, 한국건설법학회 회장, 대학의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 철우언론법상을 수상하였고, 저서로『우는 사람과 함께 울라』『언론 분쟁과 법』『건설 분쟁 관계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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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80g | 148*210*30mm
ISBN13
9788991934610

책 속으로

이처럼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 줄 때 속에 있는 어린아이가 사랑의 따뜻함을 느끼면서 눈물을 멈추지요. 상처가 치유되면서 새롭게 살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이때 상대방이 되어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도 그 과정에서 자신의 고통을 발견하고 새로워집니다. 타인의 고통을 통하여 인간이 얼마나 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인지 보면서 자신의 나약함도 깊이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지요. 각 사람이 자신의 고통과 상처로 서로를 치유해 주는 사실이야말로 삶과 사랑의 신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옆에서 우는 사람과 함께 울 때 연민의 힘으로 신비한 치유가 시작됩니다.
내가 옆의 사람을 위하여 운 것이 언제였던가? 부끄럽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것이 내 나름대로 얻은 삶의 해답이기에 감히 제목으로 택하였습니다. 그동안 써 온 글들도 모두 이 생각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대하는 그대로 나 자신을 대하는 것이며, 그에게 하는 일이 결국 나에게 하는 일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사랑과 연민이 인간의 거의 모든 것이지요.
눈물 흘리는 이웃과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내가 울 때 내 옆에서 함께 울어 줄 사람도 있겠지요.

--- '저자 서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상처 입고 방황하는 인생에게 건네는
현직 판사의 행복 지침서


”사람들이 자신의 고통과 상처로
서로를 치유해 준다는 사실이야말로
삶과 사랑의 신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옆에서 우는 사람과 함께 울 때
신비한 치유가 시작됩니다.”

법관이 찾아낸 치유와 기적의 시작점, 눈물淚
김길태 사건, 조두순 사건, 강호순 사건 등 상상과 도를 넘는 강력범죄자들이 신문지상을 장식하는 일이 점점 빈번해지는 요즘이다. 사람들은 이들을 사이코패스psychopath다, 인면수심人面獸心이다 이르며 점점 흉흉해지는 사회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정말 타고나기를 평범한 이들과 다른 잔인무도한 범죄자로 태어난 것일까? 물론 그들의 죄에 대해서는 법에 따른 공정한 판결을 내려야 하겠지만 한 인간에게 주홍 글씨를 새기기 전에 과연 그를 그렇게 만든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같은 사회를 살아가는 동일한 인간으로서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윤재윤 판사는 1981년부터 지금까지 법관의 자리에서 수많은 범죄자들,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면서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어떻게 해야 온전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문제로 씨름해 왔다. 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안겨 주는 범죄, 미움, 다툼은 왜 일어나는 것인가? 어떻게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판결의 자리에서, 판결을 받는 사람들뿐 아니라 판결을 내리는 자기 자신을 깊고 정직하게 성찰하고 관찰한 끝에 얻은 결론은 다음의 시에 잘 나타나 있다.

물레방아처럼 울어라
네 영혼의 뜰에 푸르른 약초가 돋아나리니
누가 너를 위해 울어 주기를 원한다면
지금 울고 있는 사람과 함께 울어라
네가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원한다면
네 옆의 약한 사람을 먼저 사랑하여라.

저자는 서문을 이란의 시인 잘랄 앗 딘 알 루미의 시로 열면서 제목을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신비에 관하여’라고 붙였다. 그가 결론 내린 바 인간의 고통과 범죄는 대부분 사랑의 결핍에 기인하며 이를 치유할 길도 사랑과 연민밖에 없다. 자신이 사랑받기 원하는 것처럼, 자신이 소중히 여김 받기를 원하는 것처럼 상대를 먼저 사랑하고 소중히 여겨 주는 것, 서로의 가장 쓰디쓴 눈물을 함께하는 것이야말로 신비한 치유의 시작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마치 라스콜리니코프가 가족을 위해 몸을 파는 여인 소냐의 경청과 도움을 통해 스스로와 화해할 수 있었듯이, 피차 부족한 존재인 우리가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가장 밑바닥의 슬픔까지 함께할 때 변화와 기적이 일어날 거라는 말이다.
저자는 동서고금을 막론한 모든 인간관계의 황금률, 그 보편적이나 실천하기 힘든 진리를 말한다. 자신을 진정 소중히 여기고 또 그만큼 타인의 마음을 아껴 줄 때, 이 세상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은 우리 성장의 거름이 된다는 보편타당한 사실을 말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결코 메마르거나 뻔하게 읽히지 않는다. 그 이유는 차가운 법 앞에서 판결 당하며 고통하고 갈등하는 사람들의 삶과, 그 짙은 어려움을 이겨 낸 사람들의 삶을, 또 저자 자신의 크고 작은 실수와 여러 경험을 깊은 고민과 애정으로 갈무리해 건져 올린 살아 있는 진리이기 때문이리라.

법관의 마음心, 법의 저울로 잴 수 없는 것에 부딪치다
이 책에는 저자가 법관으로서 느끼는 법의 한계가 실감나게 드러나 있다. 법과 물리적 증거만으로 끝까지 알아내기 힘든 사람의 마음, 법의 판결로 벌할 수는 있어도 치유해 주기 힘든 사람의 상처, 물리적 증거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판결과 정의에의 아쉬움…….
법은 마땅히 지켜야 하는 것이지만, 저자는 법이 만능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법은 겉모습에만 관여할 수 있을 뿐 사건 속의 눈물은 헤아릴 수 없고, 눈물을 닦아 주기도 힘들다. 그럴 때마다 법관으로서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저자는 유대교 철학자 아브라함 J. 헤셸을 인용한다. “정의Justice는 법, 판결과 같이 곧고 정확하며 합리적인 올바름을 의미하지만, 의Righteousness는 친절, 박애, 관용 등 인격의 질을 의미한다. 즉 ‘의’는 정의를 넘어 연약한 자에 대한 애타는 동정을 포함한다. 법에서 나아가 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재판 과정에서 좌절감을 느끼는 원인은 차가운 ‘정의’만 추구할 뿐, 따뜻한 ‘의’를 이루지 못하는 현실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인간사에는 법의 저울로 잴 수 없는 것이 있음을 법관으로서 겸허히 인정한다. 그러나 그는 결코 좌절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법의 틈새를 보완해 줄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하였다. 대표적인 것이 ‘소년자원보호자제도‘와 정상관계 진술서의 양식을 만든 것이다. 소년자원보호자제도는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범에게 부모 등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가 있어도 제대로 보살필 수 없을 때 법원이 위촉한 지역사회 봉사자들과 비행소년을 1대1로 연결해 주는 멘토링 서비스로, 우리나라에서 저자가 시작하여 제도화되었다. 또한 정상관계 진술서의 양식은 저자가 피고인의 보다 자세한 사정과 환경을 알기 위해 만든 것으로, ‘차가운 법의 판결’의 한계를 넘어 ‘눈물 흘리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그의 애타는 노력을 읽을 수 있다.

모든 고통과 유혹을 넘어 자연의 법法을 따르라
‘法’이라는 한자를 살펴보자. 이 글자는 물水이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去 규칙이 있다는 뜻이 합하여 ‘법’, ‘규정規定’을 뜻하는 회의자다. 물이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흘러가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이치이듯, 사람의 삶에도 이같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도道와 이치가 있게 마련이다.
때로는 바람이 불어 물의 흐름을 어지럽히듯 우리 삶에도 고통과 역경이 찾아올 때가 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법을 찾아내고 그를 따르는 삶이야말로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준다. 자신의 마음을 바르고 옳게 지켜 내는 것, 내가 대우받고 싶은 대로 다른 이를 소중히 대하는 것, 주어진 환경을 원망하지 않고 이미 받은 상처와 꿋꿋이 싸워 이기는 것…….
저자는 우리가 이미 충분히 알고 있는 ‘좋은 생각’만 하는 걸 넘어 이제 ‘좋은 행동’을 시작할 때라고 말한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만큼이나 분명히 보이는 그 옳고 아름다운 방향으로 가라고 말한다. 풍랑 속을 헤쳐 가는 우리네 삶의 키를 끊임없이 조정하며 가자고, 격려와 촉구의 목소리를 높인다.
그의 글을 통해 우리는 당연히 여겨 왔던 소중한 것을 다시 찾고 돌아보며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과 격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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