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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힘들어도 2인 1조 : 연합 전선
최고의 결혼 _애널리 루퍼스 우리는 짊어져야 할 짐이 아니야 _데브라 앤 데이비스 결혼 사전 A to Z _오리트 웩슬러 두 개의 전통 _펀 쿠퍼 2부 그가 결혼한 그 소녀가 아니다 : 성장하는 부부 내가 정말로 원했던 것 _셰릴 스트레이드 시합이 아니야 _에이미 에팅거 하늘을 나는 남자 _ 게일 브랜다이스 의사 남편, 예술가 남편 _레이철 트래천 3부 결혼은 좋은 일상의 결과다 : 좋은 결혼 서로 가장 적합한 사이 _어데어 라라 당신 좋으실 대로 합시다 _엘리자베스 피셸 그녀와 결혼한 그녀 _린다수전 울리히 농담 같은 내 결혼 _보니 와크 3년의 선물 _미리엄 데코스타 윌리스 4부 남들과 달라도 괜찮을까? : 새로운 경로 구축 다른 사람 만나기 _에이즐리 브룩스 한꺼번에 다 가질 권리 _팡 메이 나타샤 창 편지와 결혼 _콘스턴스 매티슨 고독이 죄는 아니잖아 _루비 와이스 스페어타이어가 뭐 어때? _수전 파커 5부 나는 결혼을 너무 몰랐다 : 반복되는 일들 마법이 사라진 왕국 _제인 개널 연금술 _키오리 산티아고 지퍼로 채운 듯 _ 조이스 톰슨 죽도록 사랑해 _어텀 스티븐스 6부 안전벨트를 매시오 : 내 결혼의 불청객들 당신의 결혼 생활을 든든히 지켜 줄 섹스 비결 여덟 가지 _ 카산드라 그레이 알 품은 닭들의 습격 _ 재니스 쿡 뉴먼 균열 론디 길버트 몰던 미친 사랑 _캣 멜처 돌이킬 수 없는 _ 로라 워터먼 |
정미현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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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리 어머니가 ‘넌 최고로 멋진 결혼을 했다.’고 얘기한다. 이 얼마나 훌륭한 결혼 생활이냐고 하면서 눈물을 글썽인다. 여기저기 끔찍한 부부 관계가 얼마나 많냐며 하루가 멀다 하고 그런 얘기를 듣는다는 말을 한다. “너넨 생전 안 싸우지? 터피가 널 바라보는 눈빛 좀 봐라! 네가 저 사람 바라보는 눈빛은 또 어떻고!” 세상을 떠난 우리 아버지는 이제 의견을 내놓으실 수가 없다. 대신 어머니가 “눈물이 날 만큼 벅차네!” 이렇게 얘기한다. 마치 순리대로 흘러올 걸 쭉 알았다는 듯, 어언 30년 전 나더러 다른 애랑 데이트를 하라고, 죽어도 터피는 말고 다른 애를 만나라며 애걸복걸하던 그때도 먼 훗날 이렇게 될 걸 확실히 알았다는 듯 그렇게 얘기한다.---p.21
당신이 침대로 가져다주는 커피가 참 좋다. 당신이 사 준 이 노트북이 참 좋다. 함께 캠핑을 가는 게 참 좋다. 아이들을 학교에 태워다 주고 카페에서 거한 아침 식사를 하는 게 참 좋다. 어렸을 때 나의 가족에게 얼마나 문제가 많았는지, 내가 지금껏 얼마나 먼 길을 거쳐 왔는지 당신이 알아줘서 참 좋다. 당신이 우리 애들과 개구지게 장난치는 모습이 참 좋다. 당신이 빵을 구울 때 참 좋다. 사랑이 뭐냐고? 답이 됐나? ---p.50 우리가 만난 지 10년이 넘었다. 그 옛날 언젠가 나는 그에게 내 번호를 적어 주었다. 그가 전화를 걸었다. 나는 뭘 하느냐고 물었다. “저녁 만드는 중.”이라고 그가 대답했다. “파이 굽고 있어. 버섯 치즈 파이.” 나는 파이 굽는 남자를 원했다. 그가 해동하고 있는 게 실은 그의 어머니가 만든 파이였다는 걸 알게 됐을 땐 이미 우린 셔츠를 같이 입는 사이가 된 후였다 ---p.55 나는 피트가 프라하의 머리 다친 바이올린 연주자 얘기를 하거나 징글벨을 야한 버전으로 낭송할 때마다 계속 낄낄댄다. 그리고 우리 결혼의 게슈탈트 같은 걸 심각하게 분석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왜냐하면 결국 중요한 건 내 남편이 나를 웃게 만드는 것이니까. 그리고 그 웃음이 나의 유머 세포 하나하나를 덥혀 주고 척골 끝까지 찌릿하게 해 주는 게 중요하다. 그 부위는 내 영혼과 직통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pp.150~151 예전에 나는 아버지가 여러 번 결혼했다는 사실이 실패의 흔적이라고 믿었다. 낭만 타령이나 하는 무모한 꿈이 안개처럼 시야를 가려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한 아버지의 무능함이 낳은 결과라고 보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버지가 한 여러 번의 결혼과 아버지만큼 여러 번 결혼한 이 남자, 전 부인을 다섯 둔 이 남자의 경우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 모든 결혼이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 어쩌면 믿음의 증거가 아닌가 싶다. 이 두 남자는 매번 결혼에 임할 때 혼인 서약의 “네.”라는 주문이 그들에게 문을 열어 주리라 믿었을 것이다. 자신이 꿈꾸는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이 그 주문으로 열리기를 간절히 바랐다. 이번 신부는 그들의 납 같은 영혼을 순수한 금으로 바꿔줄 연금술사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늘 있었다. ---p.244 일생을 수차례 살아 본다 한들 우리가 몇 번이나 솔메이트를 찾을 지 갸웃할 뿐이다. 지퍼로 채운 듯 다른 누군가의 영혼과 꼭 맞아떨어지는 천생연분을 만난다는 건 수많은 순열 조합 끝에 가까스로 나온 단 하나의 결과일 뿐이다. 고통을 차츰 줄이는 것이기도 하고, 이번 생애에는 한숨 돌릴 시간을 찾다가 꾸준히 조금씩 당황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번 생애가 각별히 소중해진다. 그리고 언젠가 끝날 수밖에 없다는 명백한 사실에 몹시 슬퍼질 따름이다. 이런 식의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다면 나는 대체 몇 번이나 더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을까? 우리가 누릴 기쁨의 한계를 시험할 시간은 과연 얼마나 남았을까? ---p.251 하지만 우리 자신이라는 장애물을 딛고 일궈 낸 기적, 우리 아이들이 있다. 꽃은 시들고, 열매가 무성하다. 아들들은 우리의 결혼에 더 깊은 의미를 선사했다. 어쩌면 이 결혼을 구해 줬다고 봐도 된다. ---p.2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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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도 괜찮을까?
최고의 결혼, 행복한 일상 근 반세기 동안 결혼 생활을 해온 70대 여인인 내가 보기에 여기 있는 글들이,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명랑 쾌활한 내용이라 놀랍기 그지없다. 암만 봐도 이 글을 쓴 여인들은 자기 짝꿍은 물론 자기 자신도 놀리며 깔깔대는 방법을 아는 당돌하고 배포 큰 이들임이 분명하다. “농담 같은 내 결혼”이라는 제목이 붙은 글은 자기 못지않게 익살맞은 남편을 둔 화자가 겪은 떠들썩한 롤러코스터 인생을 들려준다.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세 번에 나눠 이 책을 읽으면서 때론 눈물을 삼켰고 때론 눈물 찔끔 나게 웃어댔다. 이 책이 재미있다는 말이 이 책에 담긴 지혜를 가벼이 여기는 뜻으로 잘못 전해져선 안 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커플에게나 유익할 금과옥조 같은 구절들에 계속 줄을 그었다. 모든 부부 침실에 걸어 두어야 할 말도 있다. -매릴린 옐롬Marilyn Yalom 『아내의 역사A History of the Wife』 저자 누구나 최고의 결혼을 꿈꾸고 누구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원한다. 여기 모인 27명의 작가들은 비록 그 방식이 다르지만 그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이들이다. 사랑과 결혼에 적당히 타협하지 않은 그녀들은 결혼에 자신의 삶이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결혼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충만하게 할 수 있는지 그녀들이 선택한 결혼과 그녀들이 겪은 생생한 결혼 생활을 통해 알차게 들려준다. 최고의 결혼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는 스마트한 여성이라면 반드시 필독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