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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극장 아니메 50년사
송락현 저
스튜디오본프리 200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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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만화/비평/작법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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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 胎動
1958(昭和33)년
아시아 최초의 애니메이션!
일본 최초의 장편 아니메…??
1959~1962
세계의 디즈니를 쫓는 동양의 디즈니
토에이 & 테즈카 시스템
토에이의 1차 세포 분열
1963~1966
ATOM에서 ASIMO까지…
토에이의 풀 애니메이션 고수
토에이 만화 축제의 출발
TV와 극장의 FREE-CROSS

- 前奏曲
1967~1970
토에이 동화의 (명과 암)
한발 늦은 흥행 성공
무시 프로덕션의 야욕
토호 챔피언 축제의 대진격
1971~1974
A 스튜디오의 LOCK-OUT
변신! 가면 라이더
무시 프로덕션의 최후
나가이 고 세계관의 CROSS-OVER
1975~1978
세계명작극장의 새로운 흐름
슈퍼 로봇의 魂
만화 축제와 챔피언 축제의 최종 승자
1차 아니메 붐의 서곡 야마토

- RENAISSANCE
1979~1980
1세대 감독들의 극장 데뷔
아니메 영화의 시발역 999
노비타의 성공 신화기
STAR WARS 효과
1981~1982
건담 대지에 서다!
신인류의 등장, NEW TYPE
안녕… 청춘의 마쯔모토 아니메
제1차 아니메 붐의 수확

1983~1984
카도카와의 극장 아니메 진출
너무나 앞서버린 CG의 시대
아니메 감독들의 대거 등장
토쿠마 서점의 추격
오타쿠 세대의 커밍아웃
1985~1986
토에이 만화 축제의 제2 황금기
카도카와 대작 아니메 주의
토쿠마 서점의 선택
OVA 시대의 빛과 그림자
1987~1988
SUNRISE의 새로운 노선
오타쿠들의 자기실현 GAINAX
극장 아니메 최후의 르네상스
明과 暗이 엇갈린 아키라
1989
아니메 르네상스의 종극
살아남은 콘텐츠

- 冬眠
1990
극장은 도라에몽이 지킨다!
춤추는 둥둥둥 열풍!!
1991
GUNDAM 新時代 제1장
카도카와 vs 토쿠마의 재격돌
1992
디즈니에 대항하는 일본의 자존심 GHIBLI
카도카와 극장 아니메의 참극
1993
작가주의 아니메의 부활
공룡 싸움에 새우등
1994
지브리 vs 디즈니 제2라운드
게임 캐릭터와의 합병
1995
대형 뮤지션들의 극장가 진출
제2차 아니메 붐의 전야제(ㆍ토쿄 판타스틱 영화제)

- 復活
1996
카도가와 극장 아니메의 부활 X
1996년의 2가지 수확
1997
1,300만 관객이 보고 간 영화
에바 쇼크! 오타쿠의 진심…
1998
<모노노케 공주>의 기록이 깨지다!
비디오라는 안전 보험
1999
(1999) 포켓몬의 재습
쇼지쿠와 아니메의 악연
2000
20세기 최후의 승자
아니메의 세계화 전략

- 新世紀
2001
반다이 디지털 엔진 구상
센과 치히로, 미국에서 발견!
2002…
1인 제작 시스템 元年
新世紀 DIGITAL JAPAN
포스트 미야자키는 언제…?
아니메의 미래…


에필로그
아니메는 한국에서 성공할 수 없다?!

역대 흥행 수입의 허와 실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작품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소비문화

저자 소개

저자 : 송락현
1971년 9월 대한민국 출생

7세 때 시청했던 <배달의 기수> ‘쓸모없는 나사 같지만…’편을 보고 감격! 아무리 하찮은 자료라도 언젠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가르침을 이어 받아 먼 훗날의 애니메이션 재앙(?)에 대비해 각종 희귀 만화책, 잡지, 포스터, 비디오 수집에 인생의 반 이상을 헌신했다.

배재中 2학년 때 한국 뉴타입이라는 아마추어 애니메이션 동호회를 결성, PC 통신이 없던 시절부터 전국적인 네트워크 망을 구축했고 이후 플러스원, 한호흥업, 서울무비 등과 같은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

1995년 국산 애니메이션 창작 붐과 때를 같이해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아마게돈>의 제작 PD를 맡아 국내에서 최초로 기획에서 제작, 배급, 마케팅에 이르는 애니메이션 제작의 전공정을 경험했으며 이를 통해 체득된 데이터를 토대로 <송락현의 애니스쿨> 전2권을 집필했다.

1997년부터는 만화채널 투니버스의 애니메이션 심층 분석 프로그램 <스튜디오 붐붐>의 사회자로 활약하며 국내 애니메이션 문화의 저변 확충을 위해 힘썼고 필생의 역작으로 완성시킨 7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한국 만화영화 40년사>는 1999 대한민국 케이블 TV 최우수 프로그램 대상을 수상했다.

아직도 정리하고 재조명할 것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며 한국 애니메이션계에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늘 찾고 있다.

[주요저서]

송락현의 애니스쿨 1997 서울문화사 (전2권)
애니메이션 시크리트 파일 2001 시공사 (공저)
만화가의 길 - 아톰의 아버지 데즈카 오사무 자서전 2002 황금가지 (감수)
미야자키 하야오論 2002 써드아이 (감수)
PROFESSIONAL ANIMATOR'S KNOWHOW 13 2003 써드아이 (기획)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7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77쪽 | 1533g | 227*272*30mm
ISBN13
9788995282830

책 속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지난해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함에 따라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세계적인 위상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자국 내에서 이미 역대 흥행 기록을 경신하며 검증 받은 작품이기도 했지만, 세계 3대 영화제 입상작이라는 프리미엄은 일본이라는 국지적 울타리를 뛰어 넘어 주변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유럽과 미국 박스오피스 흥행 전선에서까지 인정(아카데미 영화제 애니메이션 부문까지 석권)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성과는 반다이 비주얼이나 소니 픽처스를 위시한 일본 내 관련 메이저들이 지난 세기부터 추진해 왔던 일본 아니메의 세계화 프로젝트에 큰 힘을 보태며 실제로 현재 많은 작품들이 국제 영화제 출품이나 해외 배급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본의 내수 시장 탈피 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계적 3차 개방에 이어 이제 완전 개방의 절차만이 남아 있는 일본 극장 애니메이션 부문이 일본 영화의 사례처럼 국제 영화제 수상 경력이라는 추천서 조항을 삭제할 경우 등급 심의에 걸리지 않는 일본의 모든 극장 애니메이션들의 국내 상영이 가능해 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려 섞인 아쉬움을 피력하고 싶은 것은 진부한 산업적 논리에 입각한 피해 대비책이 아닌, 애니메이션을 문화로써 사랑하는 애호가의 입장에서 과연 얼마나 좋은 작품들을 앞으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겠느냐 하는 점이다.
이러한 막연한 물음표를 던지는 이유는 완전 개방이라는 빗장이 풀리더라도 국내에 수입, 개봉되는 일본 애니메이션은 다시 상업적 계산에 의해 최신 화제작이라는 신규 조항을 통과한 작품으로 한정될 것이기 때문이다(일본 내 역대 흥행 순위를 주름 잡았던 철지난? 일본 영화들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외한 일본 애니메이션들의 국내 흥행 참패가 수입사들을 위축시킴).
이렇게 될 경우 진정한 일본 극장 아니메사의 르네상스기로 회고되고 있는 1980년대 중반 작품들의 오색창연 함이 국내에 소개된다는 것은 더욱 요원한 바람으로 묻혀 버릴 수 있으며, 그와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의 50년 역사도 아무런 의미를 부여 받지 못한 채 결과적으로 이것은 현재 진행형의 일본 애니메이션만을 놓고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는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비교 평가로 끝나는 게 아닌가 싶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오늘날의 위치에 오르게 된 바탕에는 1950년대 이전부터 활약해 온 독립 애니메이션 작가들의 선구적 시도를 토대로 1960년대 토에이 동화와 테즈카 오사무가 상업 애니메이션 시대를 열었고, 1970년대 오타쿠 세대를 출생시킨 제1차 아니메 붐이 기폭제가 되어 마침내 1980년대에 절정의 위치에 도달하기까지 최소 30년이라는 연륜이 소요되었다는 점이다.
불변의 진리처럼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일본의 애니메이션도 이처럼 오랜 숙성과 발효의 시간을 거쳤고 여기에 여러 장인들의 빛나는 작품들이 앞 세대와 뒷 세대의 징검다리를 놓아 거대한 인프라가 조성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더 부연하고 싶은 것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발전 곡선에 불을 지핀 결정적인 연료 중에는 버블경제도 한몫 했다는 사실이다. 특히 버블기의 끝물이라고 할 수 있었던 1980년대 후반에는 우리 돈으로 제작비 100억 원을 호가하는 대작 극장판들이 개봉되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물론 이 무렵 제작된 대작들이 대부분 흥행에서 참패하여 1990년대 버블기의 몰락과 함께 일본의 극장 애니메이션 시장을 한동안 동면시키게 되지만, 거대 자본력이 배후에서 가동되고 있었던 1980년대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들은 제작비에 구애 받지 않고 실현 불가능한 창의적 시도들을 마음껏 테스트해 보게 된다.
제작 기술력에 있어서 셀 애니메이션 기법의 정점의 위치를 보여준 <아키라 1988>가 이 시기에 완성되었고 그 밖의 작품들 역시 초과 책정된 제작비를 소모하기 위해 각종 신기술을 탑재하고 극장 스크린에 선을 보인 것이었다.
이들 중에 일부는 불필요한 호기를 부린 작품들도 있었지만, 당시에 실험된 제작 데이터들은 1990년대 후반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양질의 대작 극장판들의 CADAVER(의학 실습용 해부 시체)가 되었다는 점에서 결론적으로 일본의 버블경제는 최소한의 유산을 남겨 놓았다는 이야기다.
일본과 똑같은 상황으로 볼 수는 없겠지만 1990년대 초중반부터 한국 애니메이션계에도 적지 않는 거품 자본이 유입된 것이 사실이다. 자동차 150만대의 환상을 부추긴 일명 쥬라기 신드롬과 세계 제3위의 물량을 소화해낸다는 한국의 OEM 애니메이션 제작 환경이 묘한 시기에 교차되며 대기업들의 영상 산업 진출이 러시를 이루었고 곧이어 정부당국의 문화산업 지원 정책이 발표되기에 이른다.
금융실명제 이후 흘러나온 속칭 눈먼 돈들이 대박의 환상을 쫓아 검증되지 않은 부실한 기획에도 쉽게 투자를 했고 새천년을 넘긴 2000년 초반에는 코스닥 시장이 상종가를 치게 되자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영상 관련 벤처기업들에 자금이 대거 몰리게 된다. 그리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러한 무드는 적어도 아직까지는 관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듯싶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이 같은 자금력이 과연 언제까지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에서이다. 한국 영화계가 지난해 잇단 대작 영화들(예스터데이, 아유레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등)의 흥행 참패로 위기론이 감돌고 있지만, 적어도 이들 작품들은 흥행 실적과는 별개로 일단은 완제품이 만들어졌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규모의 제작을 실행에 옮기고 어떻게든 완성해내는 과정에서 최소한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시행착오와 제작 기술을 남겨 놓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단히 애석하게도 풍부한 재정 지원이 외형적으로는 넘쳐 보였던 지난 10년간 한국 애니메이션계가 완성해낸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겨우 10편 남짓이다. 수 배에 달하는 작품들이 언론의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성대한 제작발표회를 열었지만 대부분 프로젝트 자체가 유명무실해져 버린 채 중도하차하거나 무기한 연기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물론 문화산업의 발전을 자본력만으로 담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만일 1980년대 버블경제의 엄호가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일본 애니메이션 수준이 이 정도 위치에 도달할 수 있었을까 물음해 보며 국내 애니메이션계도 이러한 제반 여건이 조금이라도 뒤를 받쳐 주고 있을 때 더 많은 작품들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해서 새로운 결과물을 산출해낼 때 다음 단계로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것이고 이는 20세기 일본의 극장 아니메사가 이미 증명해 놓은 사실이기도 하다.

본 서는 이 같은 일본 극장 애니메이션의 발자취를 그 시작점부터 명확히 되짚어 보고 오늘날의 모습으로 진화해 온 과정을 재조명해 봄으로써 한국 애니메이션의 나아갈 길에 대한 발전적인 참고 자료를 제시하고자 기획되었다.
신동헌 감독의 한국 최초 극장 애니메이션 <홍길동>이 만들어진 것이 1967년. 일본 최초의 극장 애니메이션 <백사전 1958>보다 불과 9년 밖에 뒤쳐지지 않았다. 아니 일본이 우리보다 9년 빨리 스타트를 끊었을 따름이다.
하지만 일본은 채 10년이 되지 않는 이 기간 동안 전력을 극대화하였고 지금에는 자신들보다 50년을 앞서 출발한 미국 애니메이션에까지 당당히 도전장을 띄우고 있다.
어떻게 일본은 미국의 정통 애니메이션과의 격차를 단축시킬 수 있었는지 이 한권의 책에서 몇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길 바라며, 아울러 한국 애니메이션의 비상을 위한 많은 재료들 중 하나로 쓰여지길 소망해 본다

--- 머리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본 책은 애니메이션 전문지 <한국판 Newtype>에서 약 3년간에 걸쳐 연재되었던 바 있는 컬럼의 연재분을 단행본화한 것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매니아 1호이자 국내?외를 망라한 애니메이션의 역사 정리 작업에 있어서 최고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써드 아이(the 3ri)’의 송락현 편집장이 기술한 일생일대의 역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역사서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해 막연히 보고 듣는 것에만 의존해 왔던 우리들에게, 지난 50년간 일본 애니메이션(극장용 상업 애니메이션)이 걸어왔던 길을 알려줌으로써 그들과 우리와의 차별점과 더불어 악화일로에 빠져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 계의 나아가야 할 바를 보여준 이 책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물론 일본에서도 구경할 수 없었던 진귀한 화보들과 역사적인 흔적들을 통해 진정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는 어디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책들에 비해 판형이 크고, 분량 역시 대백과 사전을 방불케 하는 것에서 이미 책의 성격과 특이함을 짐작해 낼 수 있지만 내부를 들춰보면 텍스트 위주의 책이라기보다는 마치 한 권의 화보집을 보는 듯한 느낌에 빠져든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는데, 그것은 앞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그저 말로 풀어내가 급급했던 기존의 책들과의 분명한 차별점이며 더 나아가 한정된 자료에 목말라했던 우리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더할 수 없는 청량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리뷰 총점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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