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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충남 연기 출생
1963년 숙명여대 영문과 졸업 1972년 뉴욕 콜롬비아 대학 대학원 무용학과에서 석사학위 취득 1972-73년 뉴욕대학 'School of Arts'에서 MFA과정 수학 1980-81년 청주대 무용학과 전임강사 1981년 뉴욕에서 웃는돌 무용단 창단 1982년 미국 The Union institute에서 무용학 박사학위 취득 1989년 Fulbright 교환교수로서 국내 각 대학에서 무용특강 지도 1993년 영구 귀국 후 사단법인 웃는돌 설립 1995년 제1회 죽산 국제예술제 개최 1997-99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객원교수 1998년 문화관광부장관 위촉 'Welcome To Korea 홍보위원'으로 임명 2003년 현재 웃는돌 무용단 대표, 죽산 국제예술제 예술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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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도미하여 스물일곱의 늦은 나이로 무용을 시작한 홍신자. 낯선 땅 뉴욕에서, 그녀는 어느 날 '춤'을 발견했다. 호텔경영학을 공부하는 평범한 유학생은 이제 사라지고 예비 전위무용가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늦게 시작한 덕에 그녀의 일상은 매일 온몸을 찢어야 하는 고통의 연속이었다. 혹독하게 훈련한 지 8년 만에 1973년 뉴욕에서 <제례>로 데뷔했고, 평단은 이 작은 한국인 여성에게 '동양미학을 서양의 전위무용 속에 구현해냈다'며 극찬했다. 1981년 홍신자는 웃는돌Laughing Stone 무용단을 창단해 다수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보다 넓고 깊은 무용세계를 펼쳐나갔다. <인도로 떠난 구도의 춤꾼, 예순넷의 나이에도 춤추는 자유로운 영혼> 삼십대에 홍신자는 무용가로서의 모든 명성을 버려둔 채 인도로 떠났다.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 때문이었다. 삶의 허무와 쓸쓸함, 슬픔으로 잠시도 평화롭지 못했다. 그곳에서 오쇼 라즈니쉬를 만났고, 그의 첫 번째 한국인 제자로 3년간 수행하게 되었다. 오쇼는 하마터면 속세를 영원히 등지고 히말라야의 수도자가 될 뻔했던 그녀에게, "너는 춤을 추어야 한다. 그것이 오직 네가 할 일이다"라고 말한다. 어느 날 그녀는 깨닫는다. '이 세상 모든 존재는 살아 있다. 죽어 있는 존재란 없다. 다만 죽어 보일 뿐이다'라고. 다시 무용계에 복귀한 홍신자는 지금까지 30년간 쉼없이 무용을 통한 구도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그 길은 춤으로 신에 다가가는 과정에 다름 아니었다고 그녀는 회고한다. <'삶'과 '춤' 두 가지를 모두 담아낸 책, "이제까지 속시원히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하겠다"> 스물일곱에 무용을 시작하고, 삼십대 후반에 인도로 떠나고, 마흔이 되어 결혼을 하고 마흔하나에 아이를 낳은 여자. 만일 그녀가 유명한 무용가가 되지 못했더라도, 한국에서는 이러한 특별한 인생 여정만으로도 충분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을 것이다. 데뷔하고 주요 활동무대가 되었던 뉴욕뿐 아니라, 그녀의 공연을 본 전세계인들은 그 춤을 사랑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그녀의 '특이한 이력'에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사실 더 많았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한다. 그녀가 세계적인 무용가임을. 중국의 저명한 무용평론가 우장핑은 현대무용사를 이끈 18인 중에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홍신자를 선정했다. 그러한 춤꾼이 이 땅에 함께 살면서, 보다 많은 이들과 춤으로써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다면, 우리는 이제 그녀의 춤 그 자체에도 조금 더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홍신자는 자신의 삶과 춤에 대해 그 동안 속시원히 이야기하지 못한 부분이 있음을 아쉬워하면서 이 책을 써내려갔다. 그녀가 자신의 일상과 춤에 대해, 그 두 가지를 통해 가 닿으려 했던 세계에 대해 이보다 많이 들려주는 매체는 없을 것이다. <그녀만의 자유로운 화법, 모든 에피소드를 시간과 공간에 구애 없이 풀어놓는다> 이 책에서 그녀는 시간 순서대로 이야기를 늘어놓지 않는다. 현재의 목소리가 들리다가, 어느 순간 뉴욕의 젊은 유학생 그녀를, 오쇼 앞에서 신들린 듯 춤추는 그녀를, 중국의 베이징에서 첫 현대무용 공연을 하는 그녀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몇 군데, 몇 개의 시간을 경험하고 다시 현재의 자신으로 되돌아오곤 한다. 작품들에 관한 이야기도 그렇게 낱낱이 떨어뜨려서 하고 있으나, 모든 에피소드는 조금씩 교집합을 만들어내면서 인상 깊게 각인된다. 더구나 함께 실린 수십 컷의 흑백사진들은 다큐멘터리처럼 1970년부터 현재까지 홍신자의 궤적을 그려내고 있다. <홍신자가 만난 사람, 삶과 예술을 함께한 동지들> 홍신자의 예술적 동지들에 관한 이야기들도 흥미롭다. 그녀의 스승 알윈 니콜라이와 이사도라 덩컨의 후계자들(홍신자는 이사도라의 춤을 처음 봤을 때 자신이 어릴 때 골방에서 추던 춤과 똑같아 놀랐다고 한다. 이사도라의 천진스런 춤을 그녀는 매우 좋아한다)과, 선승처럼 맑은 외모를 가진 존 케이지, 보이스 콘서트를 하면서 함께 작업했던 김덕수 사물놀이패, 황병기와의 미궁 공연, 백남준과의 만남 등이, 한편으로는 자잘한 재미를 주는 에피소드이면서, 한편으로는 홍신자를 보다 잘 이해하는 데 더없이 좋은 굵직굵직한 사건들로 다가온다. 2003년은 '홍신자 춤의 해' 춤 인생 30년을 담아내는 기념 대공연 올해는 그녀가 춤으로 세상에 선 지 30년이 되는 해이다. 삶을 다시 돌아보고, 자신의 본업이자 가장 치열한 활동의 장이었던 춤에 대해 이 책을 통해, 그리고 동시에 기념 공연을 통해 풀어놓는다. 어떤 과정을 거쳐 작품을 잉태해내었는지, 그 작품에서 추구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그런 예술가로서의 이야기를 책과 춤을 통해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 '홍신자 무용데뷔 30주년 기념 대공연'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2003년 8월 27일(수)부터 9월 6일(토)까로 예정되어 있다. <시원하고 소박하게 '웃는 여자', 낡은 옷과 흙집과 소박한 이웃을 좋아하는 사람> 홍신자는 자신에 대해 다만 '낡은 옷과 흙집과 소박한 이웃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말한다. 10년째 죽산 국제예술제를 세계적인 야외전위 축제로 이끌어올 수 있었던 힘도, 사람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지는 세상을 꿈꾸는 그녀의 소박한 바람에서 시작된 것이다. 현재 죽산에 명상 치유 센터를 열고, 지친 몸과 영혼을 쉬러 오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그녀. 이 책 속에는 작은 돌 하나에서도 웃음소리를 들을 줄 알고, 또 진정한 웃음을 웃어낼 줄 아는 홍신자만의 자유의 목소리가 스며들어가 있다. 웃는돌 홈페이지 www.shinchahong.net Daum http://cafe.daum.net/sinjah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