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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 : 크롤리에게 보내는 러브 레터
2. 크롤리 법정에 서다 3. 반역의 천사여, 당신을 따르겠나이다 4. 비밀조직 황금새벽 5. 나는 마법을 그만두겠소 6. 신들의 에퀴녹스 7. 짐승 666의 거룩한 전쟁 8. 그대 뜻하는 바를 행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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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롤리는 다음 생애에서 엘리자베스 1세 시대의 영매였던 에드워드 켈리로 환생한다. 마법사이자 엘리자베스 여왕의 첩보원이었던 존 디 박사에게 고용되어 일하던 에드워드 켈리는 수정구를 통해 천사들과 교신하던 중 이들에게 에녹의 마법이라 불리는, 극도로 강력하고 위험한 형태의 마법 체계를 전달받는다(이 마법이 에녹의 마법이라고 일컬어지는 이유는 고대 바빌론의 선지자 에녹이 바로 이 마법을 써서 승천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드워드 켈리는 그가 교신하던 천사들을 언제나 의심의 눈초리로 대했고 천사들이 전하는 메시지에 담긴 내용을 싫어했다. 당시 천사들이 켈리에게 전달한 가르침을 약간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예수는 신이 아니다. 예수에게 기도를 해서는 안 된다. 원죄는 존재하지 않는다. 구약성서에 씌어진, 아담과 이브에서 시작하는 인류의 가게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며, 다른 차원에서의 의미이다. 인간의 영혼은 한 육체에서 다른 육체로 옮겨간다(윤회전생을 말함). 크롤리의 해석에 따르면 이때 천사들이 에드워드 켈리에게 전달한 이런 급진적인 메시지는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새로운 율법이었으나, 자신이 살고 있떤 사회와 시대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던 켈리는 어리석게도 이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던 것이다. 바로 이 엄청난 실수로 말미암아 그는 다음 생애에서 무서운 형벌을 받게 된다. 다음 생애에서 크롤리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기괴한 형상으로 태어난다. 무시무시하게 변형된 암수 한몸이었다. 집안은 그런대로 지체 높고 부유한 편이었다. 크롤리는 이때 자신이 입고 있던 짙은 청색의 벨벳 소매와 레이스 장식, 그리고 깃털 달린 모자를 기억했다. --- pp.223-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