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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실천적 지성 10명의 삶으로부터 듣는 현대사의 비극과 희망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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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1. 송두율 교수 '경계도시'에서 본 통일미래 재독 철학자 / 독일 뮌스터대학 사회학 교수 2. 홍근수 목사 통일의 골고다 언덕 오르는 한국의 '본회퍼' 향린교회 목사 역임 / 전국민중연대·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 공동대표 3. 박순경 교수 주체사상 이해해야 통일의 길 열린다 한국 최초 여성신학자 / 통일연대 명예대표·민주노동당 고문 4. 곽동의 의장 조국은, 민족은, 동포는 하나다 해외동포 운동가 /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 의장 5. 문정현 신부 역사와 민중의 가슴에 '남는 사람' 불평등한 소파(SOFA) 개정 국민행동 상임대표 장애아 보육시설 '작은 자매의 집' 원장 6. 박종린 선생 역사의 길을 아는 자는 돌아서지 않는다 만경대혁명학원 출신 / 비전향장기수로 34년 옥고 7. 진 관 스님 검은 장삼 속에 빛나는 통일 '죽비' 불교인권위원회 대표 / 여중생범대위 공동대표 8. 오종렬 의장 현장에서 찾은 진보의 희망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상임의장/전국민중연대 공동대표 9. 전만규 위원장 매향리가 부르는 평화의 노래 매향리 미군 국제폭격장 폐쇄 범국민대책위원회 위원장 10. 임기란 어머니 어머니 해맑은 웃음의 그날 위해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전 상임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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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라고 했던가. 3년에 걸친 작업은 전혀 엉뚱한 사건을 통해 발각되고 말았다.
"어느 날 공장에서 쓰던 망치가 하나 없어졌어요. 망치라는 게 곧 흉기이니 교도소에서도 난리가 났죠. 공장 전체를 뒤지고 일과 후에는 한 사람 한 사람 철저하게 검신을 했죠. 그러니 사타구니에 감춘 라디오가 신경이 쓰이더군요. 그래서 다시 양재공장으로 몰래 들어가 옷감더미 속에 라디오를 감추고 나오는데 일반 재소자 중에 한 사람이 그걸 봤던 모양이에요. 사실 그때 아에 변기통 속에 빠뜨릴까 고심하다 자꾸 미련이 생겨 그곳에 감춘 건데 결국 순간의 판단 잘못으로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큰 피해를 준 셈이 되었지요." 다음날 망치를 찾기 위해 소측은 각 공장마다 마룻바닥을 다 뜯기 시작했다. 그때쯤 전날의 박 선생 행동을 수상하게 생각한 재소자는 그가 뭔가를 감춰 둔 곳으로 가 손을 넣어보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단파라디오가 나온 것이다. 잘하면 가출옥 혜택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 그 재소자는 지체 없이 이 사실을 소측에 알렸다. 교도소는 더욱 발칵 뒤집혔다. 망치 문제는 이제 뒷전이 돼 버렸다. 소장은 이 사실을 중앙정보부에 알렸고, 대대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이른바 '붉은별 사건'은 이렇게 해서 터진 것이다. --- p. 1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