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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노예와 병사 만들기
안연선 저
삼인 200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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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위안부 문제 알기 - 옛 위안부와 옛 일본 군인들을 만나다
2. 위안부 문제의 역사 기술
3. '위안부'들의 한 맺힌 이야기들
4. 일본 군인들의 이야기
5. 병사 만들기
6. '창녀' 만들기 - 노예화되고 성적화된 여성성
7. 천황의 신하 만들기 - 민족 정체성
8. 끝나지 않은 이야기 끝맺기

저자 소개

저자 : 안연선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숭실대에서 화학을 공부하고는 물질이 아닌 인간에 대한 학문을 하고 싶어서 1984년 이화여대 여성학에 입문하게 되었다. 졸업 후 창원대, 이화여대, 동국대 등에서 여성학을 강의했다. 마치 여성학의 선교사(?)가 된 것처럼 전국 사방을 다니며 강의와 특강을 했다. 그 외에도 한국성폭력상담소 발기인으로 참영했고 성폭력 피해자를 상담했다. 1992년 한국정신대연구회에 참여해 위안부 피해자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증언집 내는 일을 함께 하면서 위안부 문제에 조금씩 더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1994년 영국으로 건너가 워릭 대학에서 여성학 박사 학위를 했다. 1996년 박사 과정을 하는 도중 여섯 달 동안 일본 도쿄대 일본 사학과엥서 Visiting Scholar로 있으면서, 옛 일본 군인들을 인터뷰하고 일본 내 전쟁 관련 자료들을 찾았다. 실제로 옛 위안부 피해자들과 그의 가족들 그리고 옛 일본 군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1994년 한국을 떠난 후 영국, 일본,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해외 생활을 하며 때로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낯선 곳, 낯선 문화 그리고 말이 통하지 않는 곳에서 느꼈을 '이방인됨'의 정서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 독일 라이프찌히 대학 일본학과에서 주로 위안부 문제와 난징 학살을 통해 나타나는 전쟁 또는 식민주의와 성폭력에 대한 강의를 했다. 최근에는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교과서를 비교 분석하는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8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37쪽 | 434g | 148*210*30mm
ISBN13
9788987519913

책 속으로

옛 일본 군인들 가운데는 위안부와 나눈 연애 관계 때문에 전쟁터에서 상실된 자아를 회복할 수 있었다는 사람도 있었다. 일본인 작가 니시노 루미코가 만난 한 군인은 위안부와의 만남이 "진정한 인간적 만남"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는 위안부와 군인의 경험 사이에 커다란 차이점을 보이는 것 중에 하나이다. 위안부들의 구술과는 많이 다른데, 옛 일본 군인들은 위안부 여성이 자신들의 동반자였고, 연인이었고, 어머니와 같은 존재였다고 말했다. 당시 옛 일본 군인들은 그들이 그리던 어머니, 아내, 연인상을 투영시킨 이상적인 여성상의 대용품으로 이들 위안부들을 대상화했던 것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러한 인간적인 연애 관계에 대한 감정이 위안부를 경멸하는 감정과 공존했다는 것이다. 옛 일본 군인들은 위안부들은 성적 쾌락을 얻기 위한 대상이라든가, '더러운 여자'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 군인들이 가지고 있던 위안부에 대한 상반된 이미지들, 즉 위안부들이 이상적인 여성임과 동시에 '더러운 여자'라는 상반된 아이러니는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

--- p.13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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