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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안부 문제 알기 - 옛 위안부와 옛 일본 군인들을 만나다
2. 위안부 문제의 역사 기술 3. '위안부'들의 한 맺힌 이야기들 4. 일본 군인들의 이야기 5. 병사 만들기 6. '창녀' 만들기 - 노예화되고 성적화된 여성성 7. 천황의 신하 만들기 - 민족 정체성 8. 끝나지 않은 이야기 끝맺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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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일본 군인들 가운데는 위안부와 나눈 연애 관계 때문에 전쟁터에서 상실된 자아를 회복할 수 있었다는 사람도 있었다. 일본인 작가 니시노 루미코가 만난 한 군인은 위안부와의 만남이 "진정한 인간적 만남"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는 위안부와 군인의 경험 사이에 커다란 차이점을 보이는 것 중에 하나이다. 위안부들의 구술과는 많이 다른데, 옛 일본 군인들은 위안부 여성이 자신들의 동반자였고, 연인이었고, 어머니와 같은 존재였다고 말했다. 당시 옛 일본 군인들은 그들이 그리던 어머니, 아내, 연인상을 투영시킨 이상적인 여성상의 대용품으로 이들 위안부들을 대상화했던 것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러한 인간적인 연애 관계에 대한 감정이 위안부를 경멸하는 감정과 공존했다는 것이다. 옛 일본 군인들은 위안부들은 성적 쾌락을 얻기 위한 대상이라든가, '더러운 여자'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 군인들이 가지고 있던 위안부에 대한 상반된 이미지들, 즉 위안부들이 이상적인 여성임과 동시에 '더러운 여자'라는 상반된 아이러니는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 --- p.131~1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