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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비 비앙카 카펠로의 회상
줄리아 델리 알비치의 이야기 에메랄드빛 바다 파리시나 후작 부인의 사랑 돈 줄리오의 비극 판돌포의 모험 필리포 백작의 복수 베네치아의 여자 여교황 조반나 창작에 힌트가 되었던 자료 사랑은 보다 많이 사랑한 사람이 패자가 되는 것일까-옮긴이의 말 |
Nanami Shiono,しおの ななみ,鹽野 七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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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공비 비앙카 카펠로의 회상
19세기 말에 발견된 가짜 고문서를 소재로 했다. 베네치아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애인과 단둘이서 피렌체로 야반도주했다가, 그곳에서 토스카나 공국의 황태자 프란체스코에게 눈도장이 찍혀 오랜 세월 애인으로 지내다, 마침내 정식 대공비가 되어 명예롭고 행복한 삶을 살았던 비앙카 카펠로의 이야기. 그녀는 역대 대공비 가운데 유일하게 대공비의 관을 쓴 초상화를 남기지 않았다. - 줄리아 델리 알비치의 이야기 당시 피렌체와 만토바, 베네치아의 연대기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피렌체의 명문가 알비치 가문의 서출로 태어나 정략결혼의 희생양이 되어 이름없는 소시민으로 살다 간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 줄리아의 이야기. - 에메랄드빛 바다 베네치아 공화국의 해군사를 공부하던 중 눈에 뜨니 작은 이야기가 토대가 되었으며, 등장인물은 모두 실재했던 인물이다. 용기 있고 지혜로우며 아름다운 피앙카리에리 백작 부인이 왕녀를 대신해 적국 투르크의 대장 우르그 알리를 만난다. 피앙카리에리는 위기를 모면했으나, 어이없게도 단 한번 보았을 뿐인 그를 사랑하게 된다. 자신의 사랑을 지중해의 깊고 푸른 바닷물처럼 고이 간직하고 있다가 우르그 알리에게서 옷감을 전해받은 그날 밤, 터질 것 같은 기쁨에 젖어 운다. 사랑은 나이를 초월하고 신분도 지위도 명예도 망각하게 만드는 묘약임을 웅변하는 장면이다. - 파리시나 후작 부인의 사랑 16세기 이탈리아의 단편작가 반델로의 작품에서 힌트를 얻었다. 나이 차가 많은데다 바람기까지 있는 남편에 대한 불만 때문에 의붓아들과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서 파멸하고 마는 파리시나 후작 부인의 이야기. - 돈 줄리오의 비극 <르네상스의 여인들> 제1부, 이사벨라데스테를 썼을 때 아주 조금 다루었던 내용으로, 페라라 연대기가 토대가 되었다. 페라라 공국에서 비록 서자이기는 하나 공작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유유자적한 삶을 살다 한 여자를 둘러싼 피비린내나는 형제 간의 다툼 끝에 결국 비극적으로 인생을 마감하는 돈 줄리오. 그의 복수에 대해 "인간은 자기 자신이 가장 긍지로 여기는 것에 상처받게 되면 악마에게 몸을 파는 것쯤은 그리 대수롭지도 않다"고 말한 시오노의 절묘한 해석이 돋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