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전직 복서인 유대인 벤자민 위버는 귀족들에게 의뢰를 받아 채무자와 범죄자 추적을 하면서 18세기 런던의 뒷골목을 누빈다. 부유한 증권 매매업자의 아들이면서도 가족과 등을 지고 살던 그에게 아버지가 달리는 마차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삼촌 미구엘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살인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그러나 위버는 삼촌의 말을,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의 미련쯤으로 여긴다.
그러던 어느 날 벨포라는 남자가 위버를 찾아와 자기 아버지가 얼마 전에 자살을 했는데, 이는 자살이 아니라 분명 타살이라며 살인자를 잡아달라고 의뢰한다. 또한 자기 아버지의 죽음과 위버의 아버지의 죽음이 연관이 있다는 놀랄 만한 이야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과 이 죽음을 둘러싼 의혹의 눈길들……. 위버는 고민 끝에 아버지의 죽음에 관련된 의혹을 풀기로 결심한다. 그때부터 위버는 커피하우스와 도박장, 매음굴 그리고 귀족들의 응접실을 오가며 속임수가 난무하는 영국 증권업계에 빠져들게 된다. 사건을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어둡고 복잡한 진실이 드러나면서 아버지를 죽음으로 이끈 금융계의 보이지 않는 음모와 폭력, 그리고 주식 투기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