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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I 전 통일부 장관 정세현 외
01 견학을 계획하다 02 독일의 뮌헨을 향하여 03 뮌헨 _ 연방재정대법원고등사회법원고등행정법원 04 카를스루에 _ 연방통상대법원고등법원 05 카를스루에 _ 연방헌법재판소 06 뉘른베르크 _ 전범재판소고등노동법원 07 베를린 관광 08 함부르크 _ 국제해양법재판소 09 헤이그 _ 국제사법재판소상설중재재판소국제형사재판소 유고 전범재판소이준 열사 기념관 10 파리 관광 Ⅰ 11 파리 관광 Ⅱ 12 북경을 거쳐 서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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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학을 계획하다
2016년 1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법관이 장래 희망인 나는 최근 법학대학이 없어지고 로스쿨로 바뀌는 단계에서 주변으로부터 학과 선택과 대학진학에 대한 여러 조언을 들었다. 그중 하나가 독일은 법학 분야에서 선진국이며, 우리나라 법학의 모태를 이루는 나라이니 독일의 법원을 둘러보는 것이 법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한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이었다. 진로를 굳건히 하기 위해서는 더없이 좋은 생각이었지만 고등학교 입학 후 다른 친구들이 학업에 힘을 쓰는 시기에 여행을 가게 되면 뒤처질 것이라는 착잡한 마음에 고민이 되었고 부모님께서도 그러한 점에서 걱정하시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보다는 득이 많을 거란 생각에 독일 법원 견학을 강행하기로 결심하였다. 가족 모두가 함께하기 위해서는 일정을 조율해야 했는데 동생들과 내가 모두 학생이기에 학사 일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여행 일정을 계획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오랫동안 거주하고 계신 아버지의 고등학교 동창 분께서 부모님께 도움을 주신 것 같았고, 2월 말쯤 독일 법원 참관에 대한 질문에 ‘따로 신청 절차는 없고 공휴일이 아닌 날에는 매일 형사·민사 재판 건이 있는데, 당일 법원에 가면 입구에 건별로 참관 가능/불가능 표시가 있고 대부분 참관 가능하니 미리 가서 있다가 10분 정도 전에 들어가면 된다’고 알려 주셨던 것 같다.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3월 중순쯤 처음에 방문을 계획한 법원은 뮌헨의 고등법원과 지방법원, 카를스루에의 연방헌법재판소, 함부르크의 국제해양법재판소, 프랑크푸르트의 지방법원, 헤이그의 국제형사재판소, 영국의 왕립재판소와 대법원이었다. 뒤늦게 알게 되었지만 독일 뮌헨과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네덜란드, 영국까지 이르는 일정이 너무 방대해서 부모님께서는 쉽게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셨고 재판은 1심/2심/3심을 각각 한 번씩만 보면 되니까 남는 시간이 충분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독일 관광을 계획하셨는데 독일은 한국과 법원체계가 달라서 이런 생각으로 짜여진 일정은 나중에 완전히 뒤바뀔 수밖에 없었다. 나와 동생들의 학사 일정이 확정되고 나서 처음으로 해야 할 일은 항공권을 확보하는 일이었다. 여름 성수기 항공권은 시간이 임박할수록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올라가는 특징이 있어서 일단 항공권과 숙박을 확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지만 여행의 동선과 방문 장소가 확정되지 않은 탓에 어려움이 있었다. 항공권 이외에도 해야 할 일이 많았기에 4월 초에 서둘러 북경을 경유하는 중국 항공(Air China)으로 인천-뮌헨, 파리-인천 항공권을 확정하였다. 항공권은 인터넷을 통해 최저가를 확 인한 후에 익스피디아(싱가포르)를 통해 구입하였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