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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더 가까이 바라보기 0 코끼리-달-무의식 1 치타 -숨-달리기 2 고래-앞-눈물 3 올빼미-잠-빨래 4 너의-눈-나의 5 바다-위-하늘 혼자놀기 6 그림자놀이 7 재검색 재배열 재설정 놀이 8 분류하기 9 통합하기 the Train for □□□ is now approaching 10 이것은 무엇의 얼룩일까? 11 얼룩말은 틀린말 12 Milky U 13 아침점심저녁 14 당신일리없는데도 15 조합에 대해 16 한여자 또한여자 17 내뺨 위 사월 18 갈께 19 널 예감해 20 the Train for Oido is approaching 너는 너로 온전해 21 월화수목금토일 22 제 1편 23 일하러 가야지 24 전부혹은 부분 25 모든 것이 색으로만 구별되는 나라가 있다 26 질문 27 part timer, ½ week 28 10+1월 29 많은문 30 슬픔도 달콤할까 31 through double mirror ∞ 지금 닫는 글 ♭ ± 32 공항 『안녕, 공항』을 보고 - 박승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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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바다만큼 깊은 눈,
그 눈과 마주한적 있어? 그런데 아마 이런 눈빛으로 우릴 깊이 이끌것같지 않니? 두 폐에 하늘빛 공기를 듬뿍담아 그를 찾아 나서는거야. 그를 만나면 그동안 잘 지냈냐고 물어오겠지. 그 깊은 눈에 차마 거짓말 못하고 이렇게 말해버리고 말거야. ‘힘겨웠다고, 난 그곳에 적합할 수 없는 존재였다고.’ 뚝뚝 떨어지는 눈물을 바다속에 흘려두고 다시 올라와 괜찮은 척 웃겠지. --- p.26 하루가지나ㆍ한달이지나ㆍ반년이지나ㆍ일년이되어도 놀랍게도 그대로이며 그렇게 몇 년이 흐르면 놀라는 법을 잊은 사람처럼 놀라지 조차 못한다. 그럼 한편에선 완벽한 성을 쌓아 올려놓고 그 성에 들어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아진다. --- p.51 예고도 없이 갑자기 쏟아진 스콜이 하얗게 달리는 하얀말의 말끔한 하얀 피부 위에 흩뿌려 놓은 검은 빗방울 같다. 허락도 없이 스며들었다면 무늬가 아니라 얼룩이 ‘맞는말’일지도. 허락도 없이 스며든 얼룩은 내게 각인된 ‘너의흔적’ 같다. --- p.84 full timer로 살아가는 일은 숨 막히게 해. full timer로 학생이었고, full time으로 일을 해. 아침에 눈떠 밤 잠들기까지. 그렇게 십여 년, 지쳐가. full time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너와 나 사이의 적정 거리를 잃게 해. part timer로 살아가자. 그도 삶의 한 방식이니. --- p.176 슬픔도 쵸콜렛 속에서는 달콤할까? --- p.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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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숨죽인 보헤미안 랩소디를 깨운다
길들여지지 않은 독특한 감성 언어와 이미지들이 이야기한다 나와 너 세상… 더 가까이 바라보기 … 내 안으로의 여행 우리는 나 자신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안녕, 공항』은 스물일곱 어느 날, 직장인의 생활을 내려놓고 자발적인 아웃사이더가 되어 내 안을 찾아 나선 평범한 그녀, 신현정의 이야기다. 나의 그림자를 더 가까이서 바라보기 위해 내 안으로 깊숙이 빠져든 그녀는 무작정 철저히 혼자가 되어 문을 닫았다. 나와 너 그리고 세상 사이에서 절절한 화해의 전쟁을 치렀다. 알고 싶지 않은 것, 어둡고 슬픈 얼룩 투성이 자신과 마주하며 뚝뚝 굵은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진정 아름다운 스토커였다. 어린 시절 한순간도 작가의 꿈을 품어본 적 없던 그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 책에 담긴 모든 글과 그림, 사진 등의 이미지들은 무엇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태어난 존재들이다. 독특한 시선과 길들여지지 않은 색감의 언어, 이미지들이 이야기를 건넨다. “괜찮아 …… 너는 너로 온전해.” 내 안으로의 여행에서 돌아온 그녀, 신현정이 도착한 곳은 공항. 출발했으나 출발하지 않은 곳, 나에게 벗어났으나 벗어나지 못한 자가 도착한 곳, 공항이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흐른다. 숨죽인 보헤미안 랩소디를 깨우는 내 안으로의 여행 아름다운 스토커, 내 안에 나를 발견하다 우리는 과연 내 자신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진정 내 가슴과 마음이, 내 몸과 영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귀 기울여 본 적 있는가? 『안녕, 공항』은 스물일곱 어느 날, 직장인의 생활을 내려놓고 자발적인 아웃사이더가 되어 내 안을 찾아 나선 평범한 그녀의 이야기다. 나의 그림자를 더 가까이서 바라보기 위해 내 안으로 깊숙이 빠져든 그녀는 무작정 철저히 혼자가 되어 문을 닫았다. 나와 너 그리고 세상 사이에서 절절한 화해의 전쟁을 치른 그녀는 진정 아름다운 스토커였다. 알고 싶지 않은 것, 어둡고 슬픈 얼룩 투성이 자신과 마주하며 뚝뚝 굵은 눈물을 흘린 그녀는 밀린 빨래를 해 칠월의 햇살에 널었다. 내 안으로의 여행에서 돌아온 그녀가 도착한 곳은 공항이다. 출발했으나 출발하지 않은 곳, 나에게 벗어났으나 벗어나지 못한 자가 도착한 곳, 공항. 그녀 안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흘러나온다. 나와 너, 우리 그리고 세상에게 인사한다. “안녕, 공항.” 그리는 글 쓰는 그림 Playing with text, Writing with image 길들여지지 않은 독특한 색감의 언어와 이미지 이야기가 마음을 두드린다 “나의 글과 그림은 무엇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시작됐다.” 어린 시절 한순간도 작가의 꿈을 품어본 적 없던 그녀였다. 이 책에 담긴 모든 글과 이미지들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안녕, 공항』의 작가 신현정이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태어난 각각의 존재들이다. 학습으로 정리된 작업의 산물이 아니라 작가 자신조차 몰랐던 예민하고 촉촉한 감성이 이끄는 대로 소통하며 풀어져 나온 그녀의 화신들… 용감하게 내 안으로의 여행을 선택한 그녀에게 내 안의 나, 길들여지지 않은 생명력이 일깨워준 아름다운 선물이다. 주변의 사물과 자연, 사람들에게 깊게 귀 기울이며 지나온 자신을 오롯이 바라보게 된 그녀는 자신만의 색감과 시선으로 그리듯 글을 쓰고 이미지에 이야기를 담아냈다. 사람의 눈을 가진 코끼리가 말을 건넨다. 랩처럼 음악처럼 리듬을 타고 흐르는 그녀만의 독특한 언어들이 야생화처럼 피어난다. 내 안의 나 그리고 세상 사이에서 방황하며 울먹이는 나와 너의 마음을 다독다독 두드린다. “괜찮아 …… 너는 너로 온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