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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3 서장 평화와 민주주의의 심화|8 제1장 폭력과 평화 1절 직접적 폭력과 구조적 폭력|18 2절 폭력의 주체와 대상|31 제2장 직접적 폭력과 국가 1절 테러와 전쟁|36 2절 ‘정당한 살인’으로서의 전쟁과 사형|60 3절 직접적 폭력과 국가?비국가집단|76 제3장 구조적 폭력과 기업?국가 1절 군수산업 ― 종래의 죽음의 상인|86 2절 담배산업 ― 새로운 죽음의 상인|108 3절 다국적기업과 구조적 폭력|122 4절 구조적 폭력과 국가?국제기구|128 제4장 구조적 폭력과 관련된 제반문제 1절 원죄다발구조(?罪多發構造)|140 2절 구조적 폭력으로서의 남북격차|148 3절 젠더와 생명과학기술|155 4절 핵(원자력)의 군사이용과 민사(民事)이용의 뒤엉킴|170 5절 생명공학의 문제점|180 제5장 평화문화를 향해서 1절 폭력의 비교영장류학과 사회과학|190 2절 개발주의와 서브시스턴스(subsistence)|200 3절 평화학과 환경학|212 《부록》 평화를 생각하는 데 필요한 독서 안내|219 《부록》 촘스키 서평|225 《자료》 부시정권의 행보|233 《자료》 유사3법안에 항의하는 피폭지, 나가사키의 대학인 101명의 성명|254 후기|257 역자 후기|269 인용 및 참고문헌|272 도표일람|303 사항색인|304 저자?역자 소개|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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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환경파괴의 세기”에서 “평화와 환경의 세기”로
환경학과 평화학은 21세기 인류에게 극히 중요한 실천적 학문이다. 전쟁의 근절과 더불어, 기아와 빈곤 등 사회적?환경적 불공정을 해소하지 않고서 ‘평화’는 실현되지 않는다. 전쟁이 반복되는 21세기 벽두에, ‘직접적 폭력’과 ‘구조적 폭력’의 밀접한 연관을 분석하면서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사회’, ‘적극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길을 모색한다.
<직접적 폭력과 구조적 폭력> 2003년 3월 20일(미국시간 19일)은, 역사에 남는 날이 될 것이다.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의 표현을 빌린다면, ‘엉터리 대통령’(엔론사 주식의 내부거래, 부정선거 및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범죄 의혹)이 ‘엉터리 이유’(대량파괴무기 증거부재)에다가 ‘엉터리 전쟁’(국제법과 유엔헌장을 위반한, ‘선제공격’보다 더 나쁜 ‘예방전쟁’)을 시작한 날이다. 친미정권인 무바라크 대통령의 ‘이집트’조차도 “백명의 빈 라덴이 출현할 수도 있다”, “우리는 점령군을 인정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의 사회학자 월러스틴이 개전전(開戰前)에 쓴 에세이〈부시는 빈 라덴의 앞잡이다〉라는 말이 반쯤은 그럴싸하게 들릴 정도다. 4월 20일까지 이라크의 민간인 사망자는 약 2,000명이 되었고, 그중 800명 이상이 아이들이라고 한다. 이라크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준 피해는 너무나도 막대하고 너무나도 부당하다. ‘9?11’과 같은 무차별테러는 중대한 범죄다. 동시에, ‘무차별전쟁’도 중대한 범죄다. 민주주의와 군대?전쟁은 양립할 수 있을까? 국가폭력장치의 오작동(誤作動)에 의해서(혹은 ‘예측되는 사태’로서), 민간인 오폭사(전쟁의 경우)와 원죄형사(?罪刑死, 사형제도의 경우)가 발생한다. 문제는 이러한 ‘직접적 폭력’에 그치지 않는다. 유엔(미국 주도로 각국 정부가 참여한다)의 이라크 경제제재는, 백만명이 넘는 시민(그중의 50만명 이상이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북한의 독재자가 국민을 대량아사로 몰고갔다. 이와 같은 ‘구조적 폭력’은 ‘미필적 고의’(거의 예측되는 가해)일 때가 많다. 국가뿐만이 아니다. 죽음의 상인(군수산업, 담배산업 등)들의 ‘합법적인 장사’가 많은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식 생활양식(일본이나 유럽도 같다)이란 무엇인가. 세계인구의 20%가 세계자원의 80%를 낭비하면서 세계인구의 20%를 기아나 영양불량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와 같은 지구사회의 불평등을 유지하기 위해서 강력한 군대가 ‘필요’하게 된다. 인간끼리의 폭력(발전도상국의 빈곤층이나 미래세대에 대한 폭력)은 자연에 대한 폭력이기도 하고 생태계의 파괴이다. <폭력과 평화, 서브시스턴스의 관점> 이 책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폭력과 평화’라는 관점에서, 어느정도 체계적으로 파악하려는 하나의 시도이다. 폭력은 본능이 아니라 문화이다. 인간에 가장 가까운 유인원에게도 폭력문화와 평화문화의 맹아가 보인다. 21세기를 ‘전쟁과 환경파괴의 세기’가 아니라 ‘평화와 환경의 세기’로 하는 것은, 가능하다. 본서는 서장과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장에서는, 폭력과 평화의 관점에서 민주주의를 재평가하려고 했다. 제1장에서는 폭력과 평화의 개념, 그리고 직접적 폭력과 구조적 폭력의 관계를 대강 정리했다. 제2장에서는 국가와 직접적 폭력에 대해서 검토했으며 ‘정당한 살인’에 의문을 던졌다. 제3장에서는 국가와 기업의 구조적 폭력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서 고찰했다. 제4장에서는 전문가 지배나 젠더의 문제까지 포함해서, 구조적 폭력에 관한 여러 문제를 검토했다. 제5장에서는 인간사회의 폭력과 평화를 ‘진화된 이웃사람들’과 대비하고, 폭력의 문화에서 평화의 문화(인간사회와 생태계의 지속적 재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서브시스턴스’의 관점)로 나아가는 이행의 조건에 대한 고찰을 시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