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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서문 제1부 통일 실험, 7년간의 삶과 생각 제1장 |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응 7년 추적연구 생활과 교육을 중심으로 제2장 | 북한이탈주민의 종교생활에 대한 7년 종단연구 제3장 | 북한이탈주민의 소득수준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제4장 | 남한 내 북한이탈주민들의 의식 및 생활만족도 제2부 남한살이, 상처를 넘어서 제5장 | 장기 정착 북한이탈주민의 빈곤특성 연구 제6장 | 장기 거주한 북한이탈주민의 정신건강 예측요인 제7장 |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에서의 삶의 질 제8장 | 북한이탈주민의 외상 경험 이후 심리적 성장 제9장| 북한이탈주민의 삶의 질이 외상 경험 이후 심리적 성장에 미치는 영향 제10장| 남한 내 북한이탈주민들의 의식 및 생활만족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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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법 시행령 변경 후 정책의 실효성과 이들의 적응에 미치는 요인을 장기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2001년 이전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즉, 현재의 북한이탈주민과 정착지원금, 고용지원금, 취업장려금, 지원정책 방향 등이 상이했다. 또, 입국자가 대규모화되었으며 입국 동기도 다양해져 2001년 이전 입국자와 다른 양상을 보일 수밖에 없다. 특히 2001년 이전에는 식량 원조를 위해 탈북한 입국자가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더 나은 삶을 찾아온 북한이탈주민의 수가 증가하면서 적극적인 경제적 적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통일 이후 북한주민의 경제적 적응 양상을 예측할 수 있는 유사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2007년 이후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패널연구가 필요하다. --- pp.101-102
7년이 지난 제3차 조사에서 이들은 가치관의 혼란이나 남한사회 이해가 호전된 것으로 보였고,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사람은 오히려 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남성들은 남한에서 살아가면서 매우 자기 방어적이고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여성들은 정착 초기에 자신들의 가치관 혼란과 남한사회 및 언어의 이해, 터놓고 이야기 나눌 사람이 적다는 것을 강하게 표시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런 문제들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호전되어 가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들이 그러한 문제에 더 민감하고 적극적으로 자기표현을 하며, 그에 따라 개선이 더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p.116 사회의식이 더 발달한 이들 당원 출신이 남한에 3~4년 살면서 남한사회의 많은 문제점을 보고 남한사회에 더 비판적 의식을 가지는 것과 연관되어 보인다. 그러나 제3차 조사 시, 당원들의 북한 동조의식은 다시 낮아져 비당원 출신들과 점수가 비슷했다. 즉, 더 긴 세월을 살면서 결국은 남한사회에 동화되고 남한사회를 받아들이는 정도가 같은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 p.123 종교생활을 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이 북한이탈주민들끼리의 단체 형성에 더 긍정적이라는 이 연구 결과는 중요한 점을 시사한다. 즉, 북한이탈주민들끼리의 긍정적 만남의 경험 축적이 결국 이들의 성숙한 집단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종교단체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에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 p.130 남한 입국 전 제3국 거주기간이 길수록 남한의 사회 영역에서 삶의 질이 높았는데, 이는 2004년(Min, Jeon and Kim, 2006)의 경우와도 일치했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 3년간 더욱 유의해졌다. 이는 한국에 입국하기 전에 더 오랜 기간 북한 이외의 자유세계를 더 많이 경험했을수록 입국 후의 적응이 용이해진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볼 수도 있고, 제3국에서 차별과 폭력, 사기 등 열악한 상황에 많이 노출되어 남한에서 더 만족을 느끼고 적응을 잘하게 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향후 연구를 요한다. --- p.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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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8년 8월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문제가 제기되고, 2009년 4~5월에 북한의 위성과 미사일발사, 그리고 2차 핵실험에 이어 2010년 3월에는 천안함이 침몰되어 46명의 아까운 젊은이가 귀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처럼 정세가 불안하면 불안할수록 우리 국민들의 마음속에는 어떻게 하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할 것인가 하는 염원이 깊어질 것입니다.
우리의 염원인 한반도 평화를 달성하는 데는 유능한 정치인과 외교관들이 정치적·제도적으로 안정된 틀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남북한 간에 정치적·제도적으로 변화가 오고 평화와 통일이 가까이 와도, 정작 사람과 사람 간의 통합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그것은 모래 위에 쌓은 성이 되고 말 것입니다. 따라서 이 땅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한 사람들 간의 진정한 통합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우리 사회에 이미 들어와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삶의 문제입니다. 그들이 전혀 이질적인 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에 진입해 잘 살 수 있도록 얼마나 잘 도와주느냐 하는 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남북한 사람들 간의 통합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추구해나갈 능력이 있을 것이냐를 보여주는 예비적 지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우리는 아직도 북한이탈주민들의 삶을 돕고 그들을 품어 안기 위해 훨씬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한 노력 중에서도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그동안 남한에 와서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이곳에서 어떻게 정착하고 있는지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일 것입니다. 이들이 삶의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점들의 실상을 알아야만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지원도 가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급할수록 돌아 가라는 이야기는 여기에도 해당됩니다. 그동안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적응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져 왔지만 많은 한계점이 있었습니다. 북한일탈주민의 적응이 특정 영역에 한정되어 있어 적응 양상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과 적응 기간에 따른 변화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2000년 남한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2001년부터 3년 주기로 추적조사를 시행한 연구 결과입니다. 사회·경제·종교·정신건강 등 전 영역에 걸쳐 다루고 있는데다 7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단편적인 한두 가지 사례나 막연한 추측이 아닌 구체적 통계 수치를 가지고 분석했다는 점에서 여타의 책과 차별성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