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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로그. 과학이란 무엇인가 (대담 토론)
서설. 인류사의 거시적 조망 1. '과학혁명' 이전의 과학 2. 과학혁명 3. 근대적 생명관의 형성 4. 원자론의 계보 5. 계몽주의 시대 6. 19세기의 제반 양상 7. 과학의 새로운 움직임 8. 진화사상의 전개 9. 20세기 과학 10. 선험주의의 극복 11. 새로운 물리학 12. 자연과학 중심의 학문 재편 13. 현대 문명과 과학 에필로그. 현대 문명과 과학 (대담 토론) 편집 노트. 1975년~2002년의 과학을 개관하며 옮긴이의 글 과학사상사 연표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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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과학환경을 만들고 정당화한 것은 '과학기술주의'라고 하는 일종의 이데올로기다. 또한 역으로 이것이 과학환경에 의해 생겨나고 강화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해 과학기술주의란, 과학연구야말로 부와 힘의 원천이며, 과학에 의거하면 무슨 문제든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데올로기를 지탱하는 과학자는 정부나 산업계 내에 중용되어 발언력을 증가시켰다. 또한 매스컴을 통해 과학자의 권위가 일반 대중에게 침투했다. 과학자는 시대의 총아가 되었고, 덕분에 과학 전문분야 이외의 사항에 있어서도, 과학자의 발언을 신뢰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러나 과학기술주의는 어떤 상황의 한쪽 측면만을 지나치게 단순한 방식으로 확장한 사고였다고 말할 수 있다. 확실히 근대 과학은 인식방법이나 기술개발의 기초에서나 커다란 중요성을 스스로 실증해왔다. 또한 근대 과학은 고유의 이해관계가 전제되기 때문에 특히 이해관계에 부합되는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서는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 근대 과학이 본질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엇나가 있는 동안, 합리적으로 다루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명목으로 소홀하게 다루어진 것들이 적지 않다. 그리고 과학이 사회 구석구석까지 침투하면서, 과학의 조직망에서 흘러나온 것들이 사실은 무시할 수 없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핵 병기ㆍ생화학 병기에 의한 인류전멸의 위협, 무차별적인 공업생산 확대에 따른 환경파괴는 단면적인 과학기술주의의 결말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근대 과학의 성격과 특질에 대해 전체적으로 반성할 필요가 있음을 알려준다. --- p.2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