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살람 팍스의 평화를 위한 블로그
이라크 청년의 비밀일기
살람 팍스 저 / 김성균 역
한숲(이른아침) 2003.10.15.
가격
9,500
10 8,550
YES포인트?
48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살람 팍스(Salam Pax)
살람 팍스는 아랍어와 라틴어로 평화라는 단어를 합성한 필명이다. 그의 실제 퍼스트 네임도 살람이다. 그동안 그의 실존여부와 정체를 놓고 수많은 논란이 있었으나 최근 가디언 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상에 그의 존재를 알렸다. 모사드나 CIA요원이라는 악의적인 모략과는 달리, 바그다드 외곽에 사는 그는 데이빗 보위의 시에 심취하고, 영국 글래스턴 베리의 팬들만큼이나 매시브 어택을 열광적으로 좋아하며 그들의 새 음반이 발매되기를 고대하는 청년, 또한 자신의 넘치는 개성을 자랑하는,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평범한 29세의 청년건축사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었다.
역자 김성균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1쪽 | 468g | 148*210*30mm
ISBN13
9788989676324

책 속으로

상황이 급속도롤 나빠지고 있습니다. 나는 아침 9시부터 줄곧 콜드플레이(Coldplay, 1998년 영국 런던의 한 대학에서 결성된 록 밴드-역주)의 ‘정치(Politik)’만 들었습니다. 더 이상 뭐라고 말할 가치조차 없는 이 세계에 나는 지칠 대로 지쳐버렸습니다.
(본문 31쪽 중에서)

정말 아이러니한 것은, 쿠웨이트가 먼저 이라크를 침략했기 때문에 쿠웨이트를 침공했다는 사담 후세인의 논리를 부시 행정부가 그대로 똑같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국민의 안전을 위하여’ 그리고 ‘사악한 독재정권으로부터 빈민들을 해방시키고 그들을 돕기 위하여’ 이라크를 침공한다는 것입니다. …… 문제는 우리에게는 ‘죽느냐 다치느냐?’ 하는 두 개의 길밖에 남아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본문 38쪽 중에서)

디옥시(Deoxy)가 그럴싸한 제안을 했군요. “당장 주둥이 닥--치고 조금만이라도 우리를 이해하는 법을 배우기를!!!” 좋아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우리 모두 5분간 침묵하면서 이해해보기로 합시다.
-나는 우리나라에 투하되는 수십 톤의 폭탄을 이해한다.
-나는 이 폭탄을 만드느라 우라늄이 고갈될 것이라고 이해한다.
-나는 미국에게 유리하다는 이유로 이 지역을 지속적인 분쟁지역으로 유지하는 모든 지속적인 봉쇄정책을 이해한다.
-나는 미국 정부가 원하는 바를 달성한 뒤에는 내팽개쳐버릴 이 지역의 모든 적대적인 정권에 대해서 보여주는 지지를 이해한다.
-나는 제재위원회에서의 미국의 역할을 이해한다.
-나는 나로 하여금 치아 수술용 장갑과 암시장에서 마취제를 찾게 만들기 위해 애쓰는 미국의 노력을 이해하고 있다. 제재위원들이 늘 선택하는 것이 바로 이런 물건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라크 국민들을 응징하기 위한 경제제재조치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붓고 있는 어떤 나라도 정작 사담 후세인과 그의 권력기반에는 아무런 영향도 행사하지 못하면서 우리를 이라크 정권과 미국정부가 벌이는 정치적 분쟁의 볼모로 전락하게 만드는 어떤 나라의 정책을 이해한다.
-나는 그처럼 가난한 부자들이 넘치는 나라를 만드는 이런 제재조치들의 역할을 이해한다.
-나는 생존을 위해서 자신들이 가진 모든 책을 팔아야 하는 나의 스승들을 보면서, 그리고 유엔 직원들에게 팔려서 그들의 고국에 기념품으로 보내지는 그 책들을 보면서 이해한다.
-나는 내 귀에 흘러 넘치는 그런 이해를 너무나 잘 이해한다.
(본문 85쪽 중에서)

정말로 나를 괴롭힌 문제는 바로 이런 것들이야. 내가 하는 모든 반미국주의(이런 단어가 있을까?)적인 발언은 여전히 그들의 문화, 그들의 음악, 그들의 영화를 참조하고 있기 때문이지. 나는 ‘퍽 큐(Fuck you)’란 욕 대신 ‘이나찻 카왓쿰(inachat khawatkum)’이란 욕을 했어야 하지만 이게 무슨 말인지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을 거야. 그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이라크인들은 미국인들이 하는 말을 못 알아듣지. 우리는 서로 우아하게 웃어 보이고는 제 갈 길로 가버리는 거지.
(본문 91쪽 중에서)

경기장의 선수들과 관중들은
우리와 세계의 몸부림에 망연자실하고 있고
우리는 우리 것이 아닌 음악에 맞춰 춤추는
이 시대의 손에 놀아날 수밖에
(본문 135쪽 중에서)


잠시라도 나의 블로그를 읽어 본 사람이라면 우리가 ‘존재하는 것은 곧 행동하는 것’이란 말처럼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은 곧 행동하고 있다는 것임을 알 것입니다.
(본문 151쪽 중에서)


다음은 메리디안 호텔, 소위 이라크 미디어 센터에서 G.가 귀동냥한 한 대화의 내용입니다.
여성기자1 : 야, 오랜만이야. 넌 요즘 어떻게 지내니? 널 본지 몇 년은 된 것 같아.
여성기자2 : 아프가니스탄의 카불에서 본 이후 처음이지 아마.
여성기자1 : 이러쿵저러쿵 뭐라뭐라……
여성기자2 : 저러쿵이러쿵 뭐라뭐라……
여성기자1 : 지금 빨리 가야해. 그럼 다음에는 평양에서 보자구.
여성기자2 : 그래, 그러자구.
이라크는 이제 한 물 간 뉴스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는 다음 분쟁지역을 물색 중인 것입니다. 만약 그 대상이 시리아로 결론 난다면 언론인들의 여비는 훨씬 줄어들겠지요.
(본문 238쪽 중에서)

.

관련 자료

블로그란 웹(Web)과 로그(log)를 합성한 신조어로 개인이 기록하는 인터넷 일지를 뜻한다. 개인 또는 소수의 그룹이 이끌어가며 답글 등을 통해 커뮤니티가 이루어지는 블로그는 기존의 개인 홈페이지와는 달리 게시판에 게재된 글을 사이트 안의 수많은 블로거들과 공유하며 사회적 이슈에 대한 소식과 정보, 의견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면서 ‘1인 미디어’의 형태를 띠는 것이다. 이라크 전쟁 중 권력의 통제에 의해 걸러지는 매스 미디어에 거부감을 느낀 네티즌들은 살람 팍스의 블로그로부터 촉발된 블로그 붐을 통해 이제 자체적인 여론형성과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대안 매체로서의 역할을 블로그에 기대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현대판 안네의 일기, 살람 팍스의 블로그
“이제 두 시간 후면 B52 폭격기가 바그다드에 도착할 것입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인터넷에서 사라져버려 전세계 네티즌과 수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살람 팍스라는 이라크 청년이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그가 다 끝내지 못한 일, 즉 해방을 꿈꾸는 바그다드의 진실을 세상을 알리는 바로 그 일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렸다.
살람 팍스는 아랍어와 라틴어로 평화를 뜻하는 합성어로 디어라에드 블로그(www.dearraed. blogspot.com)의 운영자인 이라크 청년의 필명이다. ‘라에드는 어디에 있나?(Where is Raed?)’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살람 팍스의 블로그는 현대판 안네의 일기라고 불리우며 전세계에 블로그 붐을 일으켰다.
살람 팍스는 미군의 공습이 진행되는 동안 긴박하면서도 조용하게 현장의 참상을 일기 형식으로 CNN이나 알자지라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그의 블로그는 검색자들이 몰려 한 때 서버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고 그의 이메일에는 엄청난 메시지들이 끝없이 쇄도했다. 그리하여 살람 팍스의 블로그는 기성 매체들이 놓치고 있는 사실들을 폭로할 뿐만 아니라 미?영 연합군의 침공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매체가 되었고, 세계 각국의 언론들은 그를 이라크의 안네프랑크라 부르며 그의 소식을 전세계에 타전했다. 살람 팍스’라는 필명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는 수수께끼의 이라크 청년은 어느 새 인터넷의 유명인사가 되어버렸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신비한 블로거, 살람 팍스는 그동안 여러 차례 진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으며 그가 CIA나 모사드 혹은 바스당원이라는 음모설이 무수히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끊임없는 모략에도 불구하고 그의 글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그가 외세와 독재자가 벌여놓은 부도덕한 전쟁의 볼모가 된 이라크 민중들의 유일한 대변자임을 알 수 있었다. 지난 5월말 ?가디언?지는 살람 팍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실존 인물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바그다드 외곽에 살면서 데이빗 보위의 시에 심취하며 매시브 어택의 열광적인 팬이기도 한 그는 재기발랄한 스물 아홉 살의 평범한 청년건축사라는 사실을 밝혔다. (첨부한 가디언지 2003년 5월 30일자 인터뷰 참조)

<혼란의 연대기에 믿음직한 기록자, 살람 팍스>

<살람 팍스의 평화를 위한 블로그>는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2002년 9월부터 전쟁을 겪고 난 6월까지 이라크 전쟁의 참상과 현실에 대해 기록한 블로그에 실린 글을 가려 뽑은 책이다. 이 책에는 40여 년간의 폭정에 시달리고, 미국 패권주의와 독재자의 볼모가 된 이라크인들의 냉소와 절망감이 그대로 묻어나고 있다. 또 그의 글은 사막의 모래바람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의 안타까운 외침으로도 들린다. 하지만 혼돈과 절망의 시대에서도 결코 굴복하지 않으려는 이라크 청년은 자신을 둘러싼 폭압적인 현실에 좌절하면서도 결코 비판의 칼을 놓지는 않는다.
살람 팍스는 극히 뛰어난 필자이기도 하다. 모국어가 아닌 서툰 영어로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고 있지만 그의 천부적인 관찰력과 표현력으로 이라크 사태의 본질에 직접적으로 다가가도록 만든다. 이 책에서 살람 팍스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겪고 있는 혼란과 울분 그리고 신랄한 비평을 여과없이 쏟아내며 이라크 전쟁의 진상을 밝히고 있다. 슈피겔지는 그를 일컬어 ‘혼란의 연대기에 가장 믿음직한 기록자’라고 평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그는 그의 블로그에 이라크의 평화가 찾아오는 그 날까지 종횡무진 글을 써갈 것이고 그 글들은 그만큼 정확하게 현실의 맥을 짚어낼 것이다.

리뷰/한줄평1

리뷰

9.0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