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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어머니, 저 ‘챔피언’ 먹었어요 01 나를 키운 ‘가난’ 어머니와 옥수수 빵 아버지와 이발소 누나, 엄마 같은 누나 큰집의 추억 웅변과 공부 나를 키운 ‘가난’ 사고뭉치 둘째아들 02 ‘닥치는 대로’ 사회생활 두 개의 대학, 전문대 & 군대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청과상회 점원 이른 결혼, 무력한 가장 주유소에도 ‘스타’가 있다? 03 비로소 꿈이 시작되다 영업, 하늘이 내게 허락한 직업 내 영업인생의 멘토, 정주영 회장 초보, 누구나 거쳐야 하는 첫 관문 상품을 팔기보다 먼저 사람을 사귀는 천성 요령 피울 줄 모르는 성실함으로 04 꿈은 쭉 계속된다 현대자동차 영업의 달인 10인 스토리 인생역전, 왕도는 없다 꼴찌에게 보내는 응원 '에필로그' 고객은 나의 힘, 가족은 내 꿈의 원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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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장막 뒤에 가려진 진짜 ‘삶’에는 수백 번의 눈물겨운 좌절과 실패가 있고 땀으로 얼룩진 고달픈 세월이 켜켜이 쌓여 있게 마련이다. 또 미처 누리지 못하고 포기한 ‘인생’이 울고 있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배려와 사랑이 그 뒤를 떠받치고 있기도 하다. … 나 역시 하나의 판매계약을 이루기 위해 수십 번의 ‘실패’를 거친다. 오늘, 전국 판매왕이라는 이 영광된 자리에 서기까지도 수만 번의 실패, 아니 과정이 그 밑돌이 되었다. 사람들은 “1년에 357대, 하루 1대꼴로 판매”라고 하는 한 줄로 요약된 결과에만 감탄한다. “와! 대단하다. 비결이 뭘까?” 그러나 대개 그것으로 끝이다. 나 역시 내가 좋아하는 카레이서 미하엘 슈마허에 대해 “F1을 7차례나 제패한 살아 있는 전설”이라는 한 줄의 수식어로 열광할 뿐 ‘전설’이 태어나기까지 강을 이루고도 남았을 그의 땀과 눈물의 내력은 잘 모른다. ---'프롤로그' 중에서
그땐 너나 할 것 없이 다들 가난하게 살았지만 아이들만큼은 어른들처럼 궁색하게 보내지는 않았다. 나와 친구들은 풍요로운 자연의 혜택 속에서 어느 정도 가난을 잊고 자랄 수 있었다. 아니, 가난했기에 오히려 자연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지 싶다. 어린 시절, 가난이 나를 건강하고 지혜롭게 키운 셈이다. ---'제1장' 중에서 나는 기름 배달을 나가도 그냥 배달만 하고 오지 않았다. 특히 우리 주유소가 배달하는 구역에는 시골마을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서 혼자 사시는 할머니들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기름 배달을 나가면 보일러실 청소도 해드리고, 집안 어디 손볼 데가 있으면 수리도 해드렸다. 또 보일러가 고장 나 있는 경우에는 설비 일을 친구를 불러 수리해 드리기도 했다. 한편, 많이 편찮으신 탓에 거동을 못하셔서 병원에 가지 못하고 계신 어른이 계시면 가는 길에 병원까지 모셔다 드리기도 했다. 이런 소문이 퍼지자 우리 주유소 매출은 시나브로 상승하였다. 내가 입사한 지 반 년이 넘어갈 무렵에는 입사 당시보다 무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제2장' 중에서 나는 (현대자동차 영업사원) 면접시험을 끝내고 돌아와 자포자기하고 있으면서도 바로 그 대목에 가느다란 희망의 끈을 걸고 기다렸다. 그런데 기적이 찾아온 것이다. 나는 그때의 기분을 표현할 적당한 말을 지금도 알지 못한다. 아, 영업계는 역시 다른 데가 있구나. 그 숱한 명문대 간판을 다 (휴지통으로) 내려버리고 (간판이랄 것도 없는) 주유소 ‘명물’을 알아봐 주는구나. 아, 바로 이런 게 뿌린 대로 거둔다고 하는 거구나. 나는 그 순간 영업을 하늘이 내게 허락한 직업이라고 여겼다. ---'제3장' 중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사귀어 ‘버리고 마는’ 나의 비결은 딱 하나다. 늘 변함없이 한결같다는 것, 바로 그것 하나다. 누구든 처음부터 한번 봐서 알아지고 친해지는 사람은 없다. 나를 반기든 무시하든, 차를 팔 가능성이 있든 없든, 형편이 부유하든 곤궁하든, 당장 내게 이익이 되든 말든 늘 변함없이 대하다 보니 자연 친해지고 마음을 나눌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자기희생’이다. 내 시간을 희생하고, 내 수고를 희생하고, 내 쪽(자존심)을 희생하고, 내 욕심을 희생하고, 내 이익을 희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누가 판매왕이 된 비결을 물으면 “팔지 않으려고 기를 쓰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제3장'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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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그리기에 가장 좋은 물감은 땀이다”
‘촌놈 임희성’의 말을 빌리자면 이 책 또한 ‘사고’를 친 것이다. 어렸을 적부터 사고뭉치였던 그는 가는 데마다 사고를 쳤다. 고등학교 다닐 때는 폭주족 흉내를 내다가 오토바이 사고를 내서 죽다 살아나 석 달간 병원신세를 졌고, 대학 다닐 때는 교통사고를 내서 15년 전 당시 거금 3000만 원을 말아먹었다. 또 여자친구를 임신시키는 사고를 쳐서 졸업식 전에 결혼식부터 올려야 했다. 주유소에서 일할 때는 “기다리더라도 꼭 희성이한테 기름을 넣겠다”며 운전자들이 줄을 서게 만드는 주유소 사상 전무후무한 사고를 쳤다. 현대자동차에 들어가서는 입사 첫해 생초보가 영업일 100여 일 만에 40여 대를 판매하는 초유의 사고를 쳤다. 그리고 이듬해 지역 판매왕에 오르더니 3년차부터는 전국 판매왕(전국 10위까지는 판매왕 반열이다)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더니 2007?8년에는 연속 불과 몇 대 차이로 전국 판매왕 2위에 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2009년 357대라는 현대차 창립 이후 최고 판매기록(2위와는 40여 대 차이)으로 전국 판매왕 1위에 오르는 결정적인 사고를 쳤다. 그는 “지방 소도시에서는 최초로 현대자동차 판매왕 전국 1위”라는 희소성 때문에 각종 매체에 오르내린 나머지 여러 출판사로부터 출판 제의를 받았으나 영업에 지장을 받을까 봐서 사양하다가 “당신의 ‘분투기奮鬪記’가 요즈음 실의에 빠져 있는 많은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는 설득에는 차마 눈을 감을 수 없어 그 바쁘고 고단한 중에도 마침내 이 책을 펴내는 아름다운 사고를 치게 되었다. 임희성의 이 책은 영업의 기법이나 테크닉을 알려주는 책도 아니고 더구나 자기 자랑을 일삼기 위한 책도 아니다. ‘루저’로 태어나 ‘루저’로 보낸 청춘의 덫을 털고 일어나 땀으로 그려간 꿈의 지도이다. 그래서 그는 이 책을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보내는 응원”이라고 했다. 그는 이 책에 자신의 부끄럽고 못난 이야기까지 빠짐없이 썼다. 그는 “나 같은 ‘꼴통’도 좋아하는 일을 하나 찾아 즐겁게 헌신하면 뭔가 이룰 수 있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내보임으로써 실의에 빠져 있는 청년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자 민망함을 무릅쓰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했다. 더불어 “나처럼 영업세계에 종사하는 영업동료들에게 내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영감을 주고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라고도 했다. 그래서 그는 “시중에는 세일즈기법이나 마케팅전략을 다룬 훌륭한 책들이 많다. 저자들 면면도 가히 하늘의 별들이라 할 만하다. 내가 여기에 ‘기법’이나 ‘전략’의 목록을 하나 보태는 것은 한강에 돌 하나 던져 넣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저 하나의 사례로 내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고 싶었다. 그 이야기 속에는 ‘가족의 소중함’ ‘친구간의 우정’ ‘이웃간의 정’ ‘곤궁한 시절을 살아내는 지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일과 사람을 대하는 마음’ 같은 것들이 두서없이 버물려 있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나는 전국 판매왕이 되었다는 것보다 내 아이들에게 열심히 산 증거를 보여주게 된 것이 더 기쁘고 뿌듯했다. 입사한 지 꼭 10년 만이다. 그 10년 동안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낸 기억이 없다. 땀으로 적신 10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모님께 비로소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었다는 게 기뻤다. 역시 꿈을 그리기에는 땀이 가장 좋은 물감”이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