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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퍼케이션 하이드라 1
이우혁 장편소설
이우혁
해냄 20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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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_사자

가르시아 반장|뱀파이어|마야|에이들|자선병원의 D섹터, 요양구역|한밤의 습격|잭 콜비|내부 수사|전멸한 가족|차고 안에서|헤라 헤이워드|미행|하이드라의 카드|잿빛 기억과 핏빛 기억|병원에서의 만남들|휠체어 소리|군터 하이델만|일가족 살해의 진상|폭파 및 방화|오레스테즈|뱀파이어의 모순|하이드라|망각 이후

저자 소개 1

Woo Hyouk Lee,李愚赫

1965년 5월 18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상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설계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때 열세 편 이상의 아마추어 연극, 뮤지컬을 연출 및 출연했으며, 하이텔 고전음악동호회에서는 한국 최초의 순수 아마추어 오페라 〈바스티앙과 바스티엔느〉를 현대 배경으로 각색, 연출했다. 1993년 7월 한국자동차부품종합기술연구소(현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자동차 에어백을 연구하던 그는 PC통신 서비스 하이텔 공포/SF(SUMMER)란에 지금으로 보면 웹소설의 시초격인 『퇴마록』 연재를 시작했다. 『퇴마록』은 연재와 동시에 네티즌의 폭발적인 사
1965년 5월 18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상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설계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때 열세 편 이상의 아마추어 연극, 뮤지컬을 연출 및 출연했으며, 하이텔 고전음악동호회에서는 한국 최초의 순수 아마추어 오페라 〈바스티앙과 바스티엔느〉를 현대 배경으로 각색, 연출했다.

1993년 7월 한국자동차부품종합기술연구소(현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자동차 에어백을 연구하던 그는 PC통신 서비스 하이텔 공포/SF(SUMMER)란에 지금으로 보면 웹소설의 시초격인 『퇴마록』 연재를 시작했다. 『퇴마록』은 연재와 동시에 네티즌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고, 1994년 1월 첫 단행본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후 『국내편』, 『세계편』, 『혼세편』, 『말세편』으로 이어지며 한 번의 개정 작업을 통해 14권의 본편과 2권의 외전으로 정리, 완간하는 동안 누적 판매 부수 1,000만 부를 돌파하며 작가는 명실상부 한국 판타지의 대가로 우뚝 서게 된다. 이는 한국 장르문학 시장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그의 신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1998년 『퇴마록』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왜란종결자』와 『치우천왕기』는 당시 인터넷이 활성화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서점과 해외 자료 조사를 통해 치밀한 설정과 생생한 캐릭터를 앞세워 한국 판타지의 결정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는 『파이로매니악』, 『바이퍼케이션』, 『쾌자풍』, 『고타마』 등이 있다.

데뷔 이래 국내 판타지의 일인자 자리를 지켜온 그는 현재까지도 다양한 시도를 하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2013년 『퇴마록 외전』에 이어, 2018년 웹소설 『무지개 정원사』, 본인 스스로 ‘제 일생을 다 바쳐 구상하고 다듬어낸 작품’이라고 할 정도로 기존 그의 작품 속 세계관을 연대하는 장편 웹소설 《온-The Whole》을 연재 중이며, 1998년 출간된 『파이로매니악』의 개정판과 퇴마사들의 다음 세대를 주인공으로 한 『퇴마록』의 다음 시리즈인 『NEW 퇴마록』도 집필 중이다.

집필 활동 외에도 TV애니메이션 『부루와 숲속 친구들』, 『로보텍스』의 기획과 극본, 제26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국제경쟁 심사위원, 제48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과 제57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극장용 3D 애니메이션 『퇴마록』의 크리에이터를 맡는 등 한국 판타지 작가 0세대인 그는 소설뿐 아니라 대중 문학, 순수 문학을 포함한 한국 소설가 중 명실공히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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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07g | 153*224*30mm
ISBN13
9788973372591

책 속으로

“음?”
“스스로 그런 것 같다구.”
“손으로?”
“그래.”
가르시아는 무심코 ‘말도 안 돼!’라고 하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그가 아는 한, 마크는 쾌활하기는 해도 일에 있어서 농담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마크 박사는 가르시아가 방금 토하러 나간 형사처럼 애송이였을 적부터 시체를 만진 사람이다. 나이 차가 한참 나고 고상한 닥터지만 가르시아와도 친했으며, 함께 볼링도 치고 맥주도 자주 마시고 서로 주정도 같이 부리곤 했던 믿을 수 있는 친구다. 가르시아를 조엘이라고 부를 수 있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러니 비록 믿기 힘들더라도, 마크가 흉기가 손이라 말하면 가르시아에게도 흉기는 손인 것이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나도 몰라.”
“이 친구, 그…… 뭐냐, 사무라이인가?”
“사무라이도 칼로 배를 가르지, 자기 손으로 배를 찢어발기지는 못해.” ---「가르시아 반장」 중에서

“괴물?”
“사이코들 말입니다. 생각하는 근본 시작부터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그놈들은 통계로 분석할 수가 없어요.”
가르시아는 슬쩍 웃었다.
“자네야말로 주말에는 티비나 B급 영화관에 주저앉아 있는 것 아닌가? 사이코라면 사이코패스 말인가?”
“아뇨, 아뇨. 사이코패스들이 까다롭긴 하지만 그것들도 그저 그런 부류죠.”
“그럼 자네가 말하는 괴물은 뭔가? 프로파일러 잭을 겁먹게 하는 괴물이라니! 웃기군!”
“그러니까…… 뭐라고 표현할까요? 보통 알려진 사이코패스들의 요소를 갖추고 있지만 창의적인 놈들이라고 할까요?”
“창의적이라! 에드 게인이나 찰스 맨슨 같은 놈들 말인가?”
“그런 놈들은 유명하기는 하지만 무섭지는 않아요. 아니, 무섭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꼬리를 밟아낼 자신이 있습니다. 허나 진짜 괴물은 창의적인 놈들이죠. 그런 놈들은 자신 없어요. 프로파일링을 못합니다.”
“왜 못하지?”
“첫째, 숫자가 적어서 오차 분포가 너무 커지고 둘째, 한 놈 한 놈이 다 제각각이니 그놈들 간에도 공통점을 찾을 수가 없고 셋째, 아예 인간이라는 전제를 깔아둘 수 없기 때문이죠.”
“그놈들도 인간이잖아.”
“인간이긴 하죠. 생물학적으로는요. 허나 정신적으로는 그렇게 볼 수 없어요.”
―1권 ?잭 콜비? 중에서
“아…… 아줌마는 의사세요?”
“아니. 그냥 손님이라니까. 그리고…….”
헤라클레스는 잠시 빌리를 날카로운 눈초리로 째려보았다.
“날 두 번 다시 ‘아줌마’라고 부르지 마.”
빌리는 그 자리에서 뒤로 넘어졌다. ‘아줌마’라는 단어가 조금이나마 적의를 담고 내뱉어지는 순간이었다. 다음 순간, 빌리는 다시 헉헉거리면서 미친 듯 일어나 원래대로 앉았다. 그래야만 할 것 같아서였다. 그러고는 몇 번이나 울음을 참으며 쥐어짜듯 복종하려고 애쓰며 말했다.
“아…… 알았어요…… 하지만…….”
“차라리 눈을 돌려.”
빌리는 덜덜 떨면서 눈을 감았다. 헤라클레스는 다시 작지만 날카롭게 말했다.
“눈을 감지 마.”
빌리는 다시 번뜩 눈을 떴다. 어쩔 수 없는 공포감과 절망감이 넘실거리다 못해 안구째 터져 나올 것 같았다. 헤라클레스는 그 눈을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하이드라에 대해 알아?”

--- 「병원에서의 만남들」 중에서

줄거리

평화로운 소도시의 한 냉동창고에서 배가 갈기갈기 찢긴 채 죽은 연쇄살인마 리온이 발견된다. 법의학자 마크는 자살일 것 같다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추측을 내놓고, 사건 담당 형사인 가르시아 반장은 어리둥절해 한다. 이때 갑자기 프로파일러 에이들이 어리숙한 모습으로 등장하면서 수사관들을 불쾌하게 한다.
얼마 전 의문의 사고로 남편과 왼쪽 발목, 뱃속의 아이까지 잃은 헤라 헤이워드 사건도 담당하고 있는 가르시아는 그날의 기억을 잃어버린 그녀에게 수사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방문하고 여기서 뭔가 설명할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된다. 또다른 연쇄살인마 ‘뱀파이어’를 추적 중인 에이들은 그가 경찰 안에 있음을 확신하고 용의자를 미행하던 중 헤라의 집 앞에서 가르시아와 맞닥뜨린다.
리온의 사건이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기도 전에 막내아들 빌리를 뺀 나머지 가족이 모두 죽은 채로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한다. 조용한 도시에서 20년 동안 경찰로 일해 온 가르시아에게 이런 연쇄적인 사건들은 당황스러울 뿐이다. 사건현장에서 만난 마크는 이번에도 어이없는 추측을 내놓아 가르시아를 당황스럽게 하는데…….
에이들은 가르시아 반장이 헤라를 만났을 때 느꼈던 이상한 느낌과 자신이 병원에서 빌리를 만났을 때의 경험이 정신조작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제시하고, 리온의 사건 현장에 남겨진 단서로 추측해 최근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은 그리스 신화 속 ‘헤라클레스의 12과업’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한편, 연쇄살인마 ‘뱀파이어’는 헤라를 만나기 위해 자신의 모방범을 그녀에게 보내고, 택시기사 패튼은 알 수 없는 말들을 내뱉으며 헤라를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그사이 에이들과 가르시아는 그녀의 집을 다시 방문하고 두 사람은 이전의 헤라와는 전혀 다른 헤라와 대면하게 되는데…….
에이들은 헤라와 나눈 대화에 대한 기억을 통해 그녀의 정신세계를 파악하고, 헤라는 에이들이 쫓는 연쇄살인마 역시 자신이 쫓는 하이드라의 세례를 받은 인물에 불과하다고 확신한다. 한편 하이드라의 존재를 어느 정도 짐작한 에이들은 그것을 빌미로 헤라에게 사고 당일의 기억을 들려줄 것을 제안한다. 헤라가 최면 상태에서 그날의 기억들을 되새길 때 갑자기 또다른 인격이 드러나면서 에이들은 역공을 당해 그동안 차마 말하지 못한 과거의 진실을 폭로하게 된다. 헤라와 에이들, 에이들과 가르시아, 그들의 대립은 마침내 극한으로 치닫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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