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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활자가 없는 곳은 없다
2. 활자란 무엇인가 3. 활자 들여다보기 4. 활자 고르기 5. 활자로 개성 표현하기 6. 활자의 여러가지 7. 활자 다루기 8. 활자 배치하기 9. 나쁜 활자는 없다 10.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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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된 메시지를 보고 있다보면 누구나 눈길이 가닿는 그 짧은 순간에 벌써 지면 위의 모든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여러 요소들 하나 하나의 모습뿐만 아니라 그 요소들이 한데 배열된 방식 등이 모두 눈에 들어온다. 다시 말해서, 첫 글자를 미처 읽기도 전에 이미 머리 속에서 전체적인 인상이 생겨나는 것이다. 전혀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의 존재에 대해 반응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나중에 이 첫인상을 바꾸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다.
우리는 가장 많이 읽는 것을 가장 잘 읽게 되기 마련이다. 조판이나 디자인이나 인쇄가 아무리 형편없어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해서 좋은 활자나 멋진 디자인이나 깔끔한 인쇄를 대신할 수 있는 무엇이 존재한다는 말은 아니다. 단지 어떤 이미지들은 독자들 머리에 깊이 새겨진다는 점을 기억해두자는 것이다. 그래픽 디자이너, 식자공, 편집자, 인쇄업자 등 커뮤니케이션 종사자들은 이런 가능성을 유념해야 한다는 말을 누누이 듣는다. 때로는 법칙을 따르는 것이 최선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단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법칙을 깨뜨려야 할 필요도 있다. 좋은 디자이너들은 법칙을 깨뜨리기 이전에 먼저 모든 법칙을 익힌다. --- p.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