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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소개

리스트의 화원을 가꾸는 섬세한 손길

디스크

CD 1

  • 01 Liszt : Libestraume - Nocturne No.3 / 사랑의 꿈 - 야상곡 3번
  • 02 ~07. Liszt : Grandes Etude de Paganini / 파가니니 대 연습곡
  • 08 ~09. Liszt : Zwei Konzertetuden S.145 / 2개의 연주회용 연습곡
  • 10 ~12. Liszt : Trois Etudes de concerto S.144 / 3개의 연주회용 연습곡
  • 13 ~15. Liszt : Venezia e Napoli / 베니스와 나폴리
  • 16 Liszt : Consolations No.3 / 위안 중 3번

Bonus CD - Lullaby / 자장가

  • 01 Brahms : Walt & Wiegenlied / 왈츠와 자장가 (arr.백혜선)
  • 02 Schubert : Wiegenlied / 자장가 (arr.백혜선)
  • 03 Chopin : 쇼팽 : Berceuse op.57 / 자장가
  • 04 김대현 : Lullaby / 자장가 (arr.백현주)
  • 05 Mozart : Wiegenlied / 모차르트 : 자장가 (arr.정애경)
  • 06 Schubert : Wiegenlied / 슈베르트 : 자장가 (arr.정애경)

아티스트 소개 2

작곡Franz Lisz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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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리스트

프란츠 리스트(독일어: Franz Liszt, 1811년 10월 22일 ~ 1886년 7월 31일)은 헝가리 출생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다. 헝가리식 이름은 리스트 페렌츠(헝가리어: Liszt Ferenc)이다. 교향시(symphonic poem)을 창시했고, 단악장 sonata를 최초로 작곡했다. 어려서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나타내었고, 파리에 가서는 훌륭한 연주가로 인정받아 "피아노의 왕"이라 불리었으며, 이 별칭은 오늘날까지도 리스트를 의미하는 명칭으로 자리잡았다. 뛰어난 기교로 유럽에 명성을 떨쳤고, 지금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로 추앙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프란츠 리스트(독일어: Franz Liszt, 1811년 10월 22일 ~ 1886년 7월 31일)은 헝가리 출생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다. 헝가리식 이름은 리스트 페렌츠(헝가리어: Liszt Ferenc)이다. 교향시(symphonic poem)을 창시했고, 단악장 sonata를 최초로 작곡했다. 어려서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나타내었고, 파리에 가서는 훌륭한 연주가로 인정받아 "피아노의 왕"이라 불리었으며, 이 별칭은 오늘날까지도 리스트를 의미하는 명칭으로 자리잡았다. 뛰어난 기교로 유럽에 명성을 떨쳤고, 지금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로 추앙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피아니스트로 활동한 시간은 채 10년이 안된다. 낭만시대 음악에 큰 공헌을 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에서는 <메피스토 왈츠(mephisto waltz)>, <헝가리 광시곡(Hungarian rhapsody)>, <사랑의 꿈 3번 (love dream no. 3)>, <라캄파넬라 (la campanella)>, 등이 있다. 리스트만의 특별한 기교들과 표현들이 이 곡들에 들어있다. 헝가리 광시곡 2번을 예를 들어 옥타브를 치면서 다른 음을 연타하는 기교가 있다. 음악 전공생들이 거쳐야 하는 고난도 레파토리이다.

리스트는 1811년 10월 22일, 안나 리스트와 아담 리스트의 아들로 헝가리의 라이딩 근처의 한 마을에서 태어났다. 리스트의 아버지는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과 기타를 연주했다. 그리고 궁정음악가여서 여러 유명한 musician들을 알고 있었다. 후에 Liszt가 훌륭한 피아니스트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침 받을 수 있던 이유였다. 어머니도 여러 악기를 다룰 수 있었다고 한다.

리스트는 여섯살 때 아버지에게 처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금방 천재적 재능을 보였다. 리스트는 베토벤의 제자였던 카를 체르니에게서 피아노를 배웠고, 열두살이 되던 1822년 12월 데뷔했다. 카를 체르니는 리스트의 첫 정식 piano 교사이자 마지막 스승이었다. 리스트는 프레데리크 쇼팽과도 친해졌지만 이는 곧 라이벌 관계로 발전했다.

1823년 파리로 옮겨간 리스트는 1824년부터 파에르와 레이하 밑에서 푸가와 대위법을 공부했다. 그러나 아버지 아담 리스트가 세상을 떠나 리스트는 큰 충격을 받았으며, 잠시 성직자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비쳤다. 1832년 천재 바이올린 연주자 파가니니의 공연에 다녀온 후 리스트는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되기로 마음먹고 매일 10시간이 넘도록 연습을 했다고 한다. 그는 어머니가 아프셔서 피아노 교사로 일하며 동시에 연습을 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음악계의 넓은 발을 가지게 되었다.

리스트는 베를리오즈, 로베르트 슈만, 장차 그의 사위가 되는 리하르트 바그너 등의 당대의 음악가들과 화가 앵그르, 시인 하이네,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등과 친분을 다졌다. 그는 연주 활동을 하면서 특히 작곡에 힘을 쏟아 많은 피아노곡을 발표하였다. <12개의 연습곡> 을 더 어렵게 편곡한 것도 15세의 일이다.

1832년 4월 20일, 니콜로 파가니니에 의해 개최된 파리 콜레라 유행 희생자들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관람한 뒤, 리스트는 파가니니가 바이올린에서 거장이었던 것처럼 피아노에서 거장이 되기로 결심했다.

1847년 리스트는 키예프에서 카펠마이스터로 일하였다. 이 시기 리스트는 자인-비트겐슈타인 (Sayn-Wittgenstein) 공작부인과 깊은 사랑에 빠져 다구 백작부인과 헤어졌다. 피아노 공연보다는 작곡에 주력할 것을 권한 사람도 공작부인이었다. 두 사람은 결혼하려 했으나, 교황청과 비오 9세는 리스트와 공작부인의 결혼을 승낙하지 않았다. 이유는 전 남편 자인 비트겐슈타인 공작과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1세의 압력 때문이었다. 자인 비트겐슈타인은 아직 살아 있었으며 정작 3년전 재혼했고 아버지가 러시아 황제의 부관이었던 유력 가문의 사람이었으며 니콜라이 1세는 리스트의 피아노 연주회에서 리스트의 연주 도중 수다를 떨다 리스트에게 망신을 당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의 대한 앙금이 있었다. 리스트는 1861년 로마로 옮겨갔다. 1865년 리스트는 예전의 희망대로 로마 가톨릭 성직자가 되어 교회음악 작곡에 헌신했다.

1869년부터 리스트는 로마, 바이마르, 부다페스트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했다. 같은 해 리스트의 딸 코지마가 바그너와 결혼하면서 개신교로 개종하자 리스트는 몇 년 동안이나 코지마와 연락을 하지 않았다.

1876년부터 죽기 전까지 리스트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음악을 가르쳐 바인가르트너, 실로티, 자우어 등의 명인을 배출하였다.

1886년 7월 31일 리스트는 영국을 거쳐 프랑스로 최후 연주 여행을 가던 도중에 감기에 걸렸는데 이것이 폐렴이 되어 둘째 딸 코지마의 품에 안겨 세상을 떠났다.

리스트는 별명이 많다. 최고의 기교를 가진 역사상 최고의 피아니스트로서 "피아노의 왕", "피아노의 신"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파가니니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해서 "피아노의 파가니니"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교향시의 창시자"라고 불리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피아노의 마술사"라는 별명으로 자주 불리기도 한다. 이 별명들 중 가장 넓게 사용되는 별명은 "피아노의 왕"으로, 리스트가 프랑스 파리로 이주한 후 16세 쯤 파리에서 피아노 연주를 한 후 연주를 들은 사람들이 리스트에게 찬사를 보내며 붙여줬다고 한다.

그는 19세기의 대표적인 피아노 연주가로, 그의 기교는 피아노에 오케스트라의 색채를 가미해서 생기가 넘치도록 한 데에 있다. 작곡가로서 신낭만파에 속하고 교향시를 창시하여 음악에 문학적 요소를 도입하고 자유스러운 화성을 사용하여 큰 영향을 주었다. 그 작곡의 수는 매우 많고, 그 평가는 오늘에 있어서 각각 다르나, symphonic poem의 형식의 완성, 또 근대적 색채의 관현악법의 일면을 개척한 것은 동일하게 인정받고 있다.

Franz Liszt의 다른 상품

연주백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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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우리 시대 최고의 피아니스트. 일본 사이타마현 문화예술재단 선정, ‘현존하는 세계 100대 피아니스트’. 1965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원학교 2학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건반 위의 철학자’로 칭해지는 러셀 셔먼과 변화경 부부의 가르침을 받았다. 1989년 윌리엄 카펠 국제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1990년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1991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국내에서는 “콩쿠르 여제”로 통했고, 1994년에는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라는 성적으로 한국인 최초로 입상을 하면서 세계 음악
한국이 낳은 우리 시대 최고의 피아니스트. 일본 사이타마현 문화예술재단 선정, ‘현존하는 세계 100대 피아니스트’.

1965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원학교 2학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건반 위의 철학자’로 칭해지는 러셀 셔먼과 변화경 부부의 가르침을 받았다. 1989년 윌리엄 카펠 국제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1990년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1991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국내에서는 “콩쿠르 여제”로 통했고, 1994년에는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라는 성적으로 한국인 최초로 입상을 하면서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수상 직후 서울대 음대 사상 최연소 교수로 임용되었으나, 10년 후인 2005년에 서울대 교수직을 박차고 미국으로 떠났다. 머나먼 타국에서 혼자 두 어린아이를 키우며 외롭고도 지난한 연마의 시간을 견딘 끝에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연주생활을 하고 있다. 런던 심포니, 모스코바 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무대를 가졌다. 미국 클리블랜드음악원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는 모교이자 미국에서 가장 유서 깊은 음악 대학인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Franz Liszt 1811-1886

piano : 백혜선

Recorded : April 16, 17, 21 and 22, 2003 at the American Academy of Arts and Letters, NY

ⓟ & ⓒ 2003 EMI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매일
2003년 11월 05일
시간/무게/크기
192g | 크기확인중

관련 자료

3집 음반을 내면서
3집 음반을 내면서
이번 '사랑의 꿈' 음반작업은 음악이 내게 주는 새로운 희망과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결혼과 함께 연이어 두 아이를 출산하여 그동안 미뤄졌던(?) 한 여자로서의 삶을 사느라 무척 바빴다,.
그러나 이 음반을 준비하면서 안정된 가정생활이 원천적인 발판이 되어 음악과 연주에 더욱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는 대단히 큰 에너지와 활력소가 된다는 전혀 상상치 못한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이번 음반은 곡 편성에서부터 녹음에 이르기까지 나의 뜻이 가장 많이 반영되었다.
4년 만에 다시 가지는 음반 작업이라 긴 겨울잠을 자다 일어난 것 같아 작품선정에 더욱 고심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으로 내게 가장 푸근한 존재로 다가오는 리스트의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게 되었다.

리스트의 음악은 늘 관대하고 풍부하며 또 모험적이고 화려하다. 어떤 이들은 그의 음악이 겉만 화려하고 속은 비어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리스트가 피아노라는 악기를 통해 무궁무진한 여러 가지 환영을 볼 수 있게, 환상을 가질 수 있게 자연과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시도한 작곡가라고 말하고 싶다.
숲속의 속삭임같이 난장이의 춤을 보듯 ,베네치아와 나폴리에서 마치 노래를 듣는듯….
그는 한 음악적인 주제를 가지고 변화무쌍하게 변주시키는 작곡가였다.
그런 면에서 구도가 단순하다고 할 수 있지만 변주될 때마다 각각 다른 감정,음색,texture로 변화를 주고 격정적인 순간을 너무도 극적으로 잘 표현하게 해주는 반면 매혹적이고 달콤한 서정적인 순간또한 잊지 못하게 만들어준 작곡가이다,.
그의 작품을 연주할 때 기교적인 면에서 어려움도 많지만 그 자신이 뛰어난 피아니스트였기에 피아노란 악기의 메커니즘을 극대화시켜 표현한 작곡가이다.

음반에 수록되어 있는 첫 곡 '사랑의 꿈(야상곡 제3번)'은 리스트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곡으로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우리에게 친숙해져 있어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아름다운 곡이라 이 음반의 타이틀로도 사용했다.
'파가니니 대연습곡'은 다양한 단편극들을 보듯 재미있는 곡이다. 제1곡은 트레몰로를 이용해 피아노로 비브라토를 하듯 떨리는 목소리로 부르는 호소력짙은 바그너의 오페라 같은 곡이며 2곡은 작은 요정의 약올림 같은 익살맞음이 담겨있다.
3곡은 은은한 종소리가 나중에는 우리 마음을 온통 울려 퍼지게하는 강렬함으로 와닿고 4곡은 곡예를 넘는 듯한 긴장감이 팽팽한 묘기, 5곡은 사냥꾼의 나팔소리와 그들을 피해 달아나는 작은 짐승들을 보듯, 6곡은 유명한 한 선율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는 듯하다.
이 중 3곡은 부조니의 편곡에서 첨가한 부분들이 있고 2,3.5 곡의 끝부분들은 부조니의 편곡으로 연주해보았다.

'5개의 연주회용 연습곡'들은 테크닉적인 연습곡이라기보다는 피아노로 시를 읊는 서정적인
음악적 연습곡이라 하겠다.
감수성이 예민했던 내 어린시절, '탄식'을 듣고 그 선율에 매료되어 이 곡들을 시작으로 리스트의 작품들을 사랑하게 되었다.
'베네치아와 나폴리'는 유학시절, 음악에 심취할 수 있게 만들어 나의 음악생활을 거듭나게 해줬을 뿐 아니라 많은 국제콩쿠르에서 나를 살려주었던 곡으로 이번 음반에 꼭 넣고 싶었으며 '위안 제3번'은 내가 가장 사랑하고 위로받는 곡 중의 하나다.

이 음반을 준비하면서 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 음악과 연주에 대한 갈망을 다시 찾아 음악 안에서 자신을 불태우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 또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허락되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 모든 축복들을 어떻게 헤아리며 감사해야 하는가?

3집 음반이 나올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게 기쁨과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부족하지만 이 음반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 즐거움과 꿈을 주며 작은 감동을 일으켜 사랑받을 수 있는 음반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제작사 리뷰

작품해설
● 녹턴 3번 '사랑의 꿈' : 리스트가 자신의 가곡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G.298을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곡으로서 낭만적이고도 사랑스러운 분위기, 그리고 압축된 다이내믹이 녹아있는 매력적인 작품.

● 파가니니에 의한 대연습곡 : 비르투오조라는 개념을 확립했던 니콜로 파가니니의 연주회를 1831년에 처음 접한 리스트는 이에 압도당했다. 이후 1938년 리스트는 파가니니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카프리스 가운데 다섯 곡을 골라 피아노 독주곡으로 개작하고, 이에 파가니니 협주곡 2번의 마지막 악장을 기초한 '라 캄파넬라'를 붙여 모두 여섯 곡으로 이루어진 '파가니니에 의한 초절기교 연습곡'을 완성했다. 1838년에 작곡되어 같은 해 파리의 파치니 출판사에서 출판된 뒤 1851년 라이프치히에서 최종 개정판이 출판되었다.
* 1번 '트레몰로' : 파가니니의 텍스트에 충실히 따르고 있으면서 리스트의 탁월한 편곡능력이 돋보인다. 파가니니 5번 카프리스의 트레몰로와 6번 카프리스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혼합되어 있다.
* 2번 '옥타브' : 양손 교차를 위한 반음계적 6도, 10도 스케일과 2중 옥타브 패시지가 난폭하게 쏟아지는 난곡. 그 역동성은 피아니스트로 하여금 곤혹스러움으로 이끈다.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17번이 모델.
* 3번 '라 캄파넬라' : 첫 번째 1838년 버전에서는 B단조에서 A플랫 단조로 이조되는 곡이었지만 마지막 1851년 버전에서는 지금과 같은 G샤프 단조로 바뀌었다. 약동하는 리듬과 경이로운 음향효과가 압권이다.
* 4번 '아르페지오' : 1838년 버전에서는 보다 간결해진 이 작품은 왼손 아르페지오를 위한 대위법적 멜로디가 흥을 돋군다. 파가니니 카프리스 1번이 베이스다.
* 5번 '사냥' : 파가니니 카프리스 9번을 토대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바이올리니스트의 더블 스토핑을 피아노의 세계로 잡아끈 경이로운 실험이라고 말할 수 있다.
* 6번 '주제와 변주' :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루토스와프스키 등등 많은 작곡가들이 주제로 삼았던 파가니니 카프리스의 마지막 24번. 이 대중적이고도 난해한 작품에서 리스트는 파가니니가 11개의 변주와 코다로 구성한 것을 그대로 차용하며 피아노 연주 및 작곡의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 2개의 연주회용 연습곡 : 리스트가 바이마르를 떠나 칼로린과 로마로 이주하여 작곡한 작품으로서 자신의 연주회용으로서가 아니라 바이마르 시대의 제자 프리크너(Prickner)를 위해 작곡한 곡이다. 이 두 개의 작품은 연습곡으로서의 성격과 표제음악적인 성격이 고도로 결합해 있다.
* 1번 '숲 속의 속삭임' : 왼손이 연주하는 주제에 맞추어 오른손의 분산화음이 숲 속의 나뭇잎과 바람을 정묘하게 표현한다.
* 2번 '난쟁이의 춤' : 좌우 양손이 교차하며 난쟁이의 희극적인 이미지를 끊임 없이 변화하는 리듬과 조성을 토대로 그려낸다. 테크닉적으로도 대단히 어렵다.

● 3개의 연주회용 연습곡 : 이 곡은 1848년경 아르텐부르크에서 완성되어 1849년 키스트너에서 출판되었고, 리스트의 이복동생인 아드아르트에게 헌정되었다. 2개의 연주회용 연습곡이 회화적인 성격이 강조되었다면, 이 3개의 연주회용 연습곡은 인간 내면의 심성을 그려내었다고 말할 수 있다.
* 1번 '슬픔' : A Caprricio(변덕스러운)라고 지정된 서주에 이어 소박한 선율이 아름답게 이어지며 이내 변주풍의 다양한 발전부가 전개된다.
* 2번 '경쾌함' : 1곡과 같이 A Caprricio로 시작되지만 셋잇단음표가 대단히 많이 나타나는, 순발력 높은 리듬과 또렷한 음형이 강조되는 다이내믹한 작품이다.
* 3번 '탄식' : 좌우로 장대하게 펼쳐지는 아르페지오가 탄식의 마음을 폭넓게 표현하고 있는 명곡으로서, 그 감상적이고도 비장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 베네치아와 나폴리 : 세 곡으로 구성된 '베네치아와 나폴리'는 1839년 작곡되었지만 1861년에 출판된 '순례의 해'의 부록으로 첨가된 작품이다. 특히 '순례의 해, 제2년 이탈리아'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곤돌라를 젓는 여인'에서는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서정이 수채화톤으로 그려내지고, '칸초네'에서는 사랑을 향한 코발트빛 햇살이 담뿍 쏟아지며, 마지막 '타란텔라'에서는 고도의 비르투오시티와 다이내믹한 리듬을 실어내며 남국의 저 작열하는 태양을 위한 축제를 벌인다.

● 6개의 '위안' 중 3번 : 명상적이되 도취적인 멜로디와 분산화음이 듣는 이로 하여금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게끔 하는, 평온하되 강한 호소력을 지닌 음악이다.

전문가 리뷰

건반을 통한 사색의 여정
글: 안동림(이 한 장의 명반 저자)
뜨거운 물을 붓고 잠시 시간을 기다린다. 어느덧 찻잔 안에 마른 꽃이 활짝 피어나면 조촐하게 국화차를 즐긴다. 불현듯 백혜선의 피아노 소리가 귀에 감겨 든다. 지난 몇 해 동안의 세월이라는 뜨거운 물이 피워낸 피아니즘의 꽃이 더함 없이 그윽하고 향기롭다. 한 연주가가 녹음을 통해 이 토록 치열한 음악정신과 집요한 탐구력을 일관되게 돋보이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약 5년 전 그녀는 첫 번째 앨범 <데뷔 레코딩>에서 직접 편곡한 라벨의 '라 발스'와 모짜르트의 '환상곡', 슈만의 소품 등 진지하면서도 음향효과가 탁월한 "무거운" 레퍼토리로 남 다른 예술적 감수성을 선보였고, 두 번째 앨범인 <사랑의 인사>는 다양한 소품으로 구성된 "가벼운" 곡들이 펼치는 즉흥과 변주, 그리고 낭만적 피아니즘에 대한 선험적인 이해를 섬세하게 피력했다. 거기에는 넘치는 젊음의 과시가 있었다. 감성에 호소하며 자신의 전부를 남김 없이 쏟아내는가 하면 엄격하게 무게를 얹으려는 듯 스스로를 지나치게 억제하기도 한다. 그 연주 녹음의 과정에서 아직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진지한 망설임과 아울러 작품의 신세계를 찾아 무한한 음악의 바다를 항해하는 탐험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음향은 물론, 쉼표 하나에 이르기까지 음악의 자연스러움을 담으려는 성실한 정신은 언제나 완벽의 벽을 향해 치닫고 있다.

연주회를 통해 브람스와 슈만, 쇼팽 등 초기 낭만의 영역을 차분히 살펴온 그녀는 앞으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라는 험난한 정상에 도전한다고 한다. 이제 호기심 어린 도전의 시기를 지나 자기 스스로에 대한 성찰의 문에 들어서려는 것이다. 진솔한 예술가는 반드시 그 과정을 거치게 마련이다. 대지의 굳은 껍질을 깨고 의지의 새싹을 돋게 한다. 결국 다시 스튜디오에 돌아온 백혜선이 고심 끝에 선택한 음악이 리스트이다. 외적 표현과 내적 응집력을 아울러 드러내기가 무척 어려운 음악이다. 이 세 번째 앨범에서 그녀의 손끝은 단순히 "건반을 두들기지 않고 건반을 울리는" 연주의 극치를 지향한다. 악보 속의 음표에만 사로 잡히지 않고 더 나아가 자신의 내면을 연주하며 리스트의 의미를 스스로 이해한 세계로 끌어들여 새롭게 정의하려 애쓰고 있다. 이 얼마나 당연하고 다행한 변화인가! 이전 앨범과는 다른 구조에 대한 유연함의 미덕과 음향을 향한 탐미적인 접근을 보여주는 한편, 그녀가 추구하는 완벽의 세계가 한층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이렇듯 화사함 속에 숨어 있는 근엄.엄격의 의미를 음표가 아닌 자기에게서 찾으려는 외로운 사색의 여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따스한 국화차 한 잔이 주는 그 노란 향기의 깊이와 온도감은 드디어 조화로운 성숙의 아름다운 음화(音畵)를 그리기 시작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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