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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소년이여 후보가 되어라 닭크에이지 리턴 다시 또 대선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둡고 긴 밤 퇴임과 등극 중2병이라도 정치가 하고 싶어 공.각.기동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 가능할 것인가 You can not redo Nis Needs Neets 일체유심조 혁명을 가슴에! 건국과 부국과 파국 대선 이후의 세계 고소인 쪽65 겨울여왕 3월은 영어로… 킬러퀸 개와 고양이의 시간 국정원 꽃전쟁 제n차 민주당 4·16 참사 이후의 참사 일당1000 제6회 전국 지방선거 !!??!!!??? 문참극 Secret time 패자의 미학 Save us 각하스텔라 이건희 손자 급식비 와 물의 노래 창·문 평행이론 Toy story 자폭하는 칼날 경우의 수 House Of Box 고전 비극의 완성 정은 왕자 고위직 신경중추 증후군 삼합일체 황 총리 누나 대혁명 5.16.3의 비밀 근사이드 아웃 2차 한국전쟁 전승절 근데렐라 광복절과 건국절 헤븐조선 입증 올바른 복음 박단고기 See. We adeus YS 시사워즈-깨어난 보수 우리 편 개객기 전략 법을 후벼라! 필리버스터 Call of the Queen 네 탓이오. 단일화 朴Bang End Of G-nesis 일패는 상가지상사 트황상 방한 피아 코리아에 어서 오세요 고뇌하는 정치 바위처럼 the Gate 이정현 메들리 에필로그를 향하여 남겨진 꿈속에서 시국 수습 방안 HERESY Komm, s.ßer Tod 크리스마스, 그 이후 그네,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평행세계: 미르 공화국 반딧불의 묘 뇌내 배드섹터 1475일. 끝 범법의 성 NEMESIS X |
본명 : 김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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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개미의 더듬이로 시대를 읽다 그 시대는 벌써 기억 속에서 흐릿흐릿해져갑니다. 채 몇 달도 안 된 시간들이 머릿속에선 이미 흑백사진처럼 탈색되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이제 그냥 역사책에서 읽은 괴이한 이야기로 남게 될 것도 같습니다. 하긴 박씨 일가에게는 현재를 살아 숨 쉬는 동시성보다는 역사책의 죽은 페이지들이 더 어울리긴 하군요. 하지만 잊을 수 없습니다. 지난 4년간, 제 평생 가장 많이 그린 여자 얼굴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그 4년은, 몇 달 전까지는 의심할 여지없이 확고한 현실이며 일상이었습니다. 이제 그 4년에서 빠져나와 좀 멀찍이서 바라보니, 그 안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며 허우적대던 과거의 내가 보이는군요. 현대사 최고의 불가해를 어떻게든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그리려고 삽질하던 모습이 한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뭐, 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5천만 국민 모두에게 그 4년은 제각각의 특별한 의미로 지나갔을 것입니다. 다양한 의미들이 있겠지만 크게 두 갈래로 퉁쳐서 보자면, 박근혜 정권의 시작과 끝이 갖는 의미로 모아질 것 같습니다. 그 정권의 시작은, 박정희 신화의 마지막 발악이 만든 후일담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그 정권의 끝은, 시민의식과 헌정 시스템이 종양을 적출해낼 수 있었다는 안도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 두 의미 사이에 걸쳐져 있는 4년을 매주 2페이지짜리 만화로 연재했던 건, 뭐랄까, 참으로 적절하지 못한 시대의 적절하지 못한 시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그 작업들은 그 4년에 대한 총체적 규명에도 실패했고 그 시작과 끝에 기승전결을 부여하는 맥락성도 갖지 못한 작업들이니 말입니다. 그저 매주 마감 시간에 쫓겨 코앞에 닿는 껍데기만을 킁킁거려 옮긴 결과물들이 4년간 쌓인 단순 총합일 뿐이지요. 그 취향에 있어서는, 부질없이 지나가는 한때의 밈과 떡밥에 열중한 것이니 더욱 부끄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모아 책으로까지 펴낸 것은 (책장사를 통한 득리와 더불어) 시대에 대한 그 시대 내부에서의 현시각적 시점들을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정리하고 모아놓고자 함이라 하겠습니다. 시대에 대한 시간 좌표 바깥의 통시적 시야는 통찰과 맥락을 제공하겠지만, 그 시대를 살아간 현실감은 그런 역사 만들기 과정에서 점차 휘발되어가겠지요. 그 매주의 짧은 시야들을 모아놓고자 합니다. 우리의 통찰력이라는 것이, 시대를 저 위에서 굽어보는 매의 눈이 아니라 시대의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개미 더듬이라는 사실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시대 속에서 시대를 읽고자 한다면, 먼저 내 시력이 어디까지 닿는지를 계측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시대를 살아갔던 그때그때의 기록을 통해 우리의 더듬이 길이를 복기해봅니다. 그리 노력하다 보면 앞으로 남은 삶 또는 향후 100년 내에 마주하게 될 여러 시대를 읽게 될 때에, 조금이나마 더 길어진 더듬이로 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뭐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굽시니스트 굽시니스트가 그린 박근혜 주요 사건 2012.12.11 국정원 댓글직원 셀프감금 2013.04.03 북한, 개선공단 폐쇄 2013.05.10 윤창중 성추행 사건 2013.06.24 국정원 NLL 관련 대화록 공개 2013.09.13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2014.04.16 세월호 침몰 2014.05.28 안대희 총리 지명자 사퇴 2014.06.04 제6회 지방선거 2014.06.24 문창극 총리 지명자 사퇴 2014.07.30 상반기 재보권선거 2014.10.28 국정원 간첩조작 사건 관련자 유죄 판결 2014.12.13 정윤회 문건 관련 최경위 자살 2014.12.19 통합진보당 해산 선고 2015.03.05 주한미국 대사 피습 2015.04.09 성완종 회장 자살. 리스트 발견 2015.04.29 상반기 재보궐선거 2015.05.29 국회법 개정안 대통령 거부권 행사 2015.06.01 메르스 첫 사망자 발생 2015.07.18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관련 직원 자살 2015.08.04 DMZ 북한 목함지뢰 도발 2015.09.14 노동개혁 노사정 합의문 통과 2015.10.12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발표 2015.11.14 민중총괄기 시위 2015.12.28 위안부 문제 협상 최종 타결 2016.01.06 북한4차 핵실험 2016.02.10 개성공단 가동 중단 2016.02.23 테러방지법 저지 필리버스터 시작 2016.04.13 20대 국회의원 선거 2016.05.28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 직원 사망 사고 2016.07.18 우병우 처가 부동산 넥슨 특혜 매입 의혹 2016.07.21 이건희 성매매 영상 보도 2016.07.26 미르재단과 대기업, 청와대 연관 보도 2016.08.26 대우조선 언론사 간부 호화접대 폭로 2016.08.31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2016.09.12 경주 지진 발생 2016.09.20 최순실의 K스포츠 · 미르재단 사유화 보도 2016.10.24 최순실 태블릿PC와 국정개입 자료 보도 2016.10.25 대통령 대국민 사과 2016.10.29 제1차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 2016.10.31 최순실 체포 2016.11.14 최순실 특검 합의 2016.12.03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2016.12.09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2017.01.01 대통령 청와대 출입기자 간담회 2017.01.21 김기춘, 조윤선 구속 2017.02.01 반기문 대선출마 포기 선언 2017.02.17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속 2017.03.10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대통령 박근혜 파면 2017.03.31 박근혜 구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