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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수학을 찾아서
프롤로그 : 집단살인을 부른 무리수 1. 도형에서 수를 생각하다 제대로 된 숫자도 없던 고대 그리스 기하학적으로 수를 접근하다 제곱근 기호와 그 의미 수학 공포증의 시초인 수학 기호 유리수는무엇인가 연역적 추론에 근거한 수학적 증명 우리 삶에 들어 있는 증명 2. 피타고라스는 왜 자연수에 집착하였을까 그리스 신화 속의 수학 신화에서 학문으로 피타고라스학파의 탄생 자연수에 집착한 피타고라스학파 3. 무리수를 인정하지 않은 진짜 이유 분수를 알고 있을까 분수는 무엇인가 유리수까지 수의 세계를 확장하다 유리수의 본질 : 공통 단위가 존재한다 음악도 자연수의 비로 나타낼 수 있다 직선 위 점의 개수를 세어본다 낙원에서 추방된 피타고라스 4. 무리수의 아름다움이 빛을 발하다 A4 용지에서 발견한 무리수 A4 용지 크기 결정이 수학 문제인가 동그라미에 들어 있는 무리수 π 에필로그 : 이름에 황금이 붙은 숫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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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를 물에 처넣어라."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성난 목소리로 외쳤다. 그들은 결박당한 사람을 에워싸고 있었다. 히파수스였다. "아니오, 아닙니다. 나는 결코 배신자가 아닙니다." 무릎 꿇린 히파수스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이미 지칠 대로 지친 그의 목소리에는 힘이 들어 있지 않았다. "히파수스, 너는 우리의 서약을 깨뜨렸으니 엄중한 벌을 받아 마땅하다." 무리 중의 우두머리가 꾸짖으며 말을 이어갔다. "우리는 그것이 결코 수가 아니며, 수로 인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그토록 강조했다. 그럼에도 히파수스 너는 무엄하게도 계속 수라고 주장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발설하였다. 그러한 행동이 우리 피타고라스학파 전체의 존립을 위태롭게 한다는 사실을 너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히파수스는 마지막 남은 기운을 모아 저항했다. “제 입으로 수가 아니라 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요? 지금까지는 우리가 알 수 없어 그랬던 것이죠. 하지만 이제는 수로 인정해야 합니다. 그 사실은 결코 변함이..." 히파수스가 소신을 꺾지 않자 무리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사람들이 고함을 지르며 달려들었다. 그리고 그를 바다에 던져버렸다. 배신자는 이내 지중해의 푸른 물결 속으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 p. 15 그후 백 년도 채 지나지 않아 무리수는 더 이상 비밀이 될 수 없었다. 단치히라는 작가는 ‘입 밖으로 낼 수 없던 것’이 어느덧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공공연히 전달되었고, ‘생각할 수 없던 것’이 말이라는 옷을 걸치고 등장했으며, ‘드러낼 수 없던 것’이 문외한에게까지 그 모습을 드러냈다고 문학적으로 표현하였다. 이렇듯 인류는 금지된 지혜의 열매를 맛보게 되었고, 그래서 저주를 받아 삼라만상이 수의 지배를 받는다는 피타고라스의 낙원에서 추방되었다. --- p. 137 하나의 무리수에 불과한 는 황금비율이라는 화려한 이름에 걸맞게 우리를 둘러싼 이 세계의 곳곳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하다못해 한 알의 사과 속에서도 황금비율을 발견할 수 있다. 사과를 가로로 분할하면, 사과 씨들이 꼭짓점 5개의 별 모양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를 펜타그램이라고 한다. 이 펜타그램의 꼭짓점을 이루는 5개의 이등변삼각형에서 긴 변과 짧은 변의 비가 황금비율 이다. --- p. 1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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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없었던 수학 교양서
무리수는 무엇인가 국내 대표 수학교육 전문가 박영훈 선생님의?‘잃어버린 수학을 찾아서’ 시리즈는 수학의 넓은 대지를 문명사적으로 종횡으로 누비며 수학의 본령에 다가가는 기획물이다. 요리책 레시피 수준의 학교수학, 창의성을 상실한 내비게이션 수학을 넘어 새로운 수학의 패러다임을 10권으로 구성된 야심찬 프로젝트 속에 담아낼 것이다. 우리는 12년 동안 학교에서 수학을 배운다.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건만 숱한 학생들이 수포자가 되고 만다. 어려운 문제를 척척 풀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좌절하게 되고, 수학을 잘해 대학 수학과에 진학한 학생들도 대부분 수포자의 길을 간다. 왜 그럴까? 문제풀이 요령만 죽어라 외웠기 때문이다. 저자는 길을 몰라도 목적지로 데려다주는 내비게이션을 닮았다 하여 이를 ‘네비게이션 수학’이라고 부른다. 수학은 교과서에 담겨 있는 공식이나 문제를 모아둔 것이 아니라 패턴을 발견하는 지적 활동이다. 시인 예이츠는 “교육은 양동이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불을 지피는 일”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이성의 불을 지펴주어야 하고, 머릿속에서 인류의 고귀한 지적 유산인 인지 지도가 개념화될 수 있어야 한다. ‘잃어버린 수학을 찾아서’ 시리즈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하며 배우는 아라비아 숫자와 간단한 곱셈구구에서부터 미적분과 확률에 이르는 수학의 궤적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되짚어가는 기획물이다. 수학 지식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수학자가 어떤 패턴을 발견하여 그 지식을 창조했는지를 문명사적으로 풀어낸 장대한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저도 모르게 수학의 본질을 몸에 체득하게 될 것이다. ‘잃어버린 수학을 찾아서’ 시리즈의 둘째 권인 이 책의 주제는 무리수의 본질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도대체 무리수가 무엇이길래 고대 그리스 시대에 무리수를 둘러싸고 집단살인이 발생한 것일까? 그것도 그 유명한 피타고라스학파의 내부에서. 추리소설을 읽듯 흥미진진하게 고대 그리스인들의 수 개념과 자연수에 집착했던 피타고라스학파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자연스럽게 유리수와 제곱근이 무엇인지 그리고 수학에서 증명이 무엇인지 그 실체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다른 무리수인 원주율과 황금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A4용지 같은 실생활에 적용된 무리수의 사례를 통해 무리수가 교과서 속에만 존재하는 게 아님을 알 수 있으며, 우리가 사용하는 수 체계에 대한 높은 이해에 이르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