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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도, 인도
양장
김호성 저
여래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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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김호성
김호성金浩星

동국대학 불교대학 인도철학과에 입학하여(1978),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이 1996년이니, 인도를 공부하고 생각한 것이 햇수로 40년이 된다. 1997년부터 현재까지 동국대 대학원 인도철학과 교수 및 불교학부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그동안 『힌두교와 불교』, 『바가바드기타의 철학적 이해』, 『배낭에 담아온 인도』 등의 저서와, 『왜 인도에서 불교는 멸망했는가』 등의 역서가 있다.
인도와 더불어 일본에도 꽂혀 있다. 휴대전화를 쓰지 않고, 시를 쓰며,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넓히는 일로 노심초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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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88g | 153*225*20mm
ISBN13
9791186189672

출판사 리뷰

인도 전공 철학자가
시라는 형식으로 바라본 인도


인도, 인도, 인도

강 건너 잠든 적들을
야습한 뒤,
간난신고 끝에 살아 돌아온
전사들처럼,
어쩌면 인도(印度)에서는
매일 전투를 치르면서
사선(死線)을 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도에는 인도(人道)가 없기 때문이다
불란서 스타일의 도시
폰디체리의
New Bus Stand 앞길에서도 새로운
건널목도 없고
신호등도 없고
육교도 없고
지하도도 없다
오토릭샤, 오토바이, 버스, 승용차 등이
그저 경적만 울려대면서
머리를 들이밀고 있다
인도의 안전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전투에서의 생환(生還) 여부는 오직
타력(他力)에 달려 있을 뿐
누군가의 인도(引導)를 따라
그 뒤에 숨어서
길을 건너야 하는 까닭이다
인도(印度)에 인도(人道)가 별로 없는 것은
물 건너고 강 건너는
중생제도의 인도주의(引導主義)에 능해서인가
정녕

(2017년 2월 21일, 마말라뿌람 fiverathas)

이렇게 ‘인도시’의 태생 배경을 굳이 밝히자면 우선 내가 명색 인도철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는 사실, 인도를 여러 번 여행했다는 점, 그리고 부끄럽지만 감히 “시를 쓰고 있다”고 참칭하는 세 가지 인연을 들 수 있다.
시라는 형식을 빌려, 내가 본 ‘인도’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하다. 더 바란다면, 산문 아닌 시라는 형식이기에 독자들에게 좀 더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면 참 다행이겠다.
열 번에 걸친 인도여행 동안 내가 입은 은혜, 특히 ‘인도’와 ‘인도인’들의 은혜는 여기서 일일이 다 말할 수 없다. 서시 「나마스떼」에서 내 마음의 한 귀퉁이라도 표현해 보고자 하였다. 또 인도여행을 가능케 한 고마운 ‘한국’의 인연에 대해서는, 이번 시에서 거의 이야기하지 못 했다. 마음속으로나마 새기면서 살아갈 생각이다.
-후기 중에서

인도를 향한 따뜻한 시선과 학자의 날카로움이 더해지니 짧은 여행길에서도 인도의 문제와 변화를 읽어낼 수 있고 그것이 또 한 편의 시로 탄생한다. 카스트의 부조리함을 성토함과 동시에(「뭄바이 빨래터」) 돈의 힘 앞에서 서서히 카스트가 힘을 잃어가고 있는 인도의 모습도 시인은 놓치지 않았다.

데와라자 마켓은 이제
더 이상
신성한 브라흐만 계급이니
위엄 높은 크샤트리야 계급이니
그런 차별이 없습니다.
평등합니다.
모두가 돈 앞에서
바이샤가 됩니다.

데와라자 마켓은 이제
더 이상
시장(市場)이 아닙니다.
전장(戰場)입니다. 욕망의 칼과
욕망의 방패가 맞부딪히고
이겨서 살아남으려는
가족의 밥을 해결하려는
가장(家長)들의 진검승부만
있습니다. (「데와라자 마켓」 일부)

-해설(인도, 시를 만나다) 중에서 / 우명주(동국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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