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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야기 한번 들어볼래?
이주청소년 열두 명의 생생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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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경제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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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_새로운 나라, 새로운 가족

│귀 기울이기│결혼이민자 가정의 친구들
편한사람, 좋은 사람_응아 이야기
경계에서 만드는 아름다운 꿈_유리 이야기
아직은 풋풋한 중학생_승현이 이야기
모두가 나의 고향_훈이 이야기

2부_나도 꿈꾸고 싶어요

│귀 기울이기│이주노동자 혹은 이주노동자 가정의 친구들
나는 불법 사람이에요_자말 이야기
한국에서 찾은 내 나라_모우냑 이야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_미래 이야기
무섭고도 설레는 앞날_루시 이야기

3부_나는 나일 뿐이에요

│귀 기울이기│북에서 온 친구들
희망을 쏘다_명일이 이야기
그냥 평범한 사람_승호 이야기
당당한 홀로서기_이나 이야기
포기와 희망 사이_현아 이야기

저자 소개

역자 : 보이스프로젝트팀
2009년 5월, 아홉 명의 젊은 연구자들이 '무지개청소년센터 보이스프로젝트팀'으로 뭉쳤다. '보이스프로젝트'는 이름 그대로 우리 사회 이주청소년들의 삶을 직접 듣고, 이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소망을 담고 있다. 친구들의 과거와 생생한 한국살이 이야기, 앞으로의 꿈을 들으며 진정한 다문화 사회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했다. 이후 8개월간 열두 명의 이주청소년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을 듣고 기록했다. 어떤 친구들은 한국말이 서툴러 대화가 잘 통하지 않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울고 웃으며 마음으로 소통했던 친구들과의 시간은 고스란히 가슴에 남았다. 무엇보다 그 시간을 통해 이제는 '진짜 친구'가 되었다. 무지개청소년센터는 2006년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이주청소년들이 이웃과 더불어 평화롭고 평등하게 살 수 잇는 무지갯빛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8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68g | 140*210*20mm
ISBN13
9788990492845

출판사 리뷰

우리에게 목소리를 들려준 열두 명의 친구들

베트남에서 온 응아 : 예쁘고 귀여운 것들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교 2학년
몽골에서 온 유리 : 미래의 법관을 꿈구는 고등학교 3학년
중국에서 온 승현이 : 조선족 3세로 축구를 매우 사랑하는 중학교 2학년
태국에서 온 훈이 : 이주노동자 지원센터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며 요리사를 꿈꾸는 친구
방글라데시에서 온 자말 : 미등록 이주노동자, 2009년 9월 강제 출국
버마에서 온 모우냑 : 미등록 이주노동자로 버마 공동체에서 열심히 활동 중
몽골에서 온 미래 : 미등록 이주노동자인 부모님을 따라왔지만 정식 비자를 받기 드문 사례.
현재 건축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파키스탄에서 온 루시 : 세 살 때 한국에 와 한국에서, 한국사람을 살고 싶은 중학교 3학년 학생
북에서 온 명일이 : 회사에서 야간 근무를 하며 대입 검정고시 준비 중
북에서 온 승호 : 흔치 않게 일반 고등학교를 졸업해 대학생이 된 친구
북에서 온 이나 : 홀로 탈북해 남한에 온 '무연고 청소년'으로 현재 대학생
북에서 온 현아 : 남한에서 살며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고민 중.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은 대학생

이주청소년 12명의 삶을 직접 듣고 기록한 책 『우리 이야기 한번 들어볼래?』가 출간됐다. 책에 등장하는 이주청소년은 북한, 태국, 몽골, 베트남, 중국,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버마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청소년들이다. 적게는 15세부터 많게는 24세까지 노동을 위해 입국한 경우부터 부모의 결혼으로 입국한 경우까지 다양한 이주 배경과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간간이 이주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알리려는 노력은 있었다. 하지만 '침묵의 공간'에 갇혀 있는 이들의 살아 있는 이야기를 그대로 듣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 책은 이주청소년의 과거와 현재의 삶 그리고 미래의 꿈을 직접 그들의 목소리로 듣고 기록했다. 이를 통해 이주청소년들의 삶을 가감 없이 세상 밖으로 끌어낸 첫걸음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주청소년의 생생한 목소리, 그들의 삶을 끄집어내다

이주청소년은 우리들의 이웃에, 학교에, 노동 공간에서도 늘 존재했다. 하지만 이주민이라는 점과 나이 어린 청소년이라는 점 때문에 배려와 관심에서 소외되어 있었다. 이를 우려한 9명의 젊은 연구자들로 구성된 보이스프로젝트팀은 209년 5월부터 이주청소년들의 삶을 기록하는 여정을 시작했다. 여러 차례에 걸쳐 결혼이민자 가정의 자녀, 이주노동자의 자녀, 북에서 온 청소년 등 다양한 이주 배경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청소년들을 만났다. 이렇게 만난 12명의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삶과 고민, 꿈을 진솔하게 들려주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또래 청소년은 물론 다문화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편집 구성에서도 다양한 형식을 취했다. 각 부 앞에 있는 '귀기울이기'는 이주 배경 및 역사, 등장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고 이다. 또한 각 청소년들의 이야기 뒤에 나오는 '너와 나의 공감'은 인터뷰어가 청소년들을 만난 소감과 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고 '사이사이'는 일종의 'Tip'으로 이주청소년 본국의 사회와 역사, 문화에 관한 정보를 줌으로써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때로는 아프게, 때로는 미소 짓게 만드는 이야기

1부 '새로운 나라, 새로운 가족'은 여성결혼이민자 자녀들로 어머니가 한국 남자와 결혼하면서 한국에 오게 된 청소년들의 이야기이다. 각각 베트남과 몽골, 중국에서 태어나 자라다가 한국에 온 이들은 낯선 나라와 새로운 가족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류 덕분에 한국 문화와 빨리 친숙해질 수 잇었다.
승현이는 재중동포 3세로 어릴 때부터 조선족 학교에 다니다 왔고 한국 방송을 많이 보았던 터라 한국이 낯설지는 않다. 하지만 서류상 '외국인'이었던 승현이를 받아주는 학교가 없어 두 달간 학교에 다니지 못하다가 결국 '화교 학교'에 가야 했다. 승현이는 그때의 기분을 이렇게 말한다. "학교를 다니다가 안 다니니까 기분이 처음엔 좋았어요. 좋았는데, 괜찮았는데……. 아니에요. 안 괜찮았어요. 좀, 인생이 어떻게 된 것 같았어요."
응아와 유리 역시 어머니 나라의 문화를 잘 이해해주는 아버지 덕분에 가족 내에서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하지만 응아는 아직 서툰 한국어 때문에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유리는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몽골 이주노동자를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기도 했다. "출입국관리소는…….전 무서워서 거기는 안 가요, 이제. 그분들 일하는 거 보면 진짜 좀 그래요. 몽골 사람들이 많이 잡혀가고 그러면서 믿음이 떨어졌다고 해야 되나. '사람 대우'를 안 한다는 느낌 받았어요.(하략)"
훈이는 한국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곳은 일본이었고, 열 살까지 한국에서 살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태국 외가로 보내졌다. 그리고 열일곱 살이 되어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 어릴 때는 태국에 적응하느라, 지금은 다시 한국에 적응하느라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2부 '나도 꿈꾸고 싶어요'는 스스로 이주 노동을 하러 한국에 왔거나 이주 노동자인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 온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잇다. 모두 미등록 신분이어서 한국에서의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교육권과 같은 기본적인 권리도 보장받기 어렵다.
이 중 자말은 이주청소년 노동자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 열여섯 살에 방글라데시에서 건너와 7년간 가구 공장에서 일을 했고, 힘들고 외로웠던 나날을 이슬람 종교의 힘으로 버텨냈다. "아는 사람도 없어요. (공장 밖으로)왔다 갔다도 못해요. 불법 사람이에요"라고 말하던 자말은 결국 인터뷰를 다 끝마치지 못하고 강제 출국당했다.
버마 출신의 모우냑 역시 스스로 이주 노동을 선택해 한국에 왔다. 모우냑은 버마의 민주활르 위한 공동체 활동에 저극적이다. 오히려 본구겡서는 잘 몰랐던 버마의 상황을 알게 되면서 야간 근무를 하면서도 열심히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중학교 3학년인 루시는 파키스탄에서 태어났지만 세 살 때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 와서 이곳 생활이 더 익숙하다. "저는 80퍼센트가 한국인이구요, 20퍼센트가 파키스탄인이에요. 이제 좀 있으면요, 점점 앞으로 갈수록요, 90대 10퍼센트 그렇게 될 수도 있고, 이제 점점 또 앞으로 가면 100펴센트 한국 사람이 될 수도 있죠."라고 말할 정도다. 그러나 미등록 신분이기 때문에 한국 사람으로,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루시의 소망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열두 살에 몽골에서 온 미래는 이주청소년으로는 매우 드문 경우다. 처음 왔을 때는 미등록 신분이었지만 부모님이 사업자 비자를 받으면서 미래도 정식 비자를 받았다. 덕분에 한국에서 초.중.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대학생이 될 수 있었다.

3부 '나는 나일 뿐이에요'는 북에서 온 청소년들의 이야기다 이들 대부분은 북한과 다른 남한의 학제 때문에 학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명일은 북한에서 고등중학교를 중퇴했기 때문에 당연히 고입 검정고시를 볼 줄 알았지만 초등학교도 6개월이 모자라 중입 검정고시부터 준비해야 했다.
한편 북에서 온 청소년은 다른 이주청소년보다 훨씬 더 정체성 문지로 고민하고 있다. 남한 내의 북한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 때문이다. 실제로 상당수가 스스로 북에서 왔다는 것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승호는 "북한 사람도 아닌데, 그렇다고 한국 사람도 아닌 거예요"라며 혼란스러웠던 경험을 이야기한다. 이는 현아도 마찬가지다. 현아는 북에서 온 것을 언제, 어떻게 밝혀야 할지에 대한 부담과 압박감이 크다. "일단(북에서 온 것을)말하지 말아야지 마음먹었어요. 친해지면 얘기해야지(했죠). 근데 얘기를 (언제 해야 할까)자꾸 생각해야 하니까 스트레스 받는 거예요."
이나는 혼자 탈북해 남학에 입국한 '무연고 청소년'으로 북한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온 특별한 경우다. 현재는 교회 공동체에서 생활하고 있다. 아버지와 언니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대학에서 학업을 계속하고 있다.

'작은 훈이'와'어린 미래'들을 위하여

이렇게 이주청소년들은 정체성에 대한 고민 또는 낯선 한국 문화 때문에 혼란을 겪는다. 게다가 한창 예민한 사춘기에 또래 친구들에게 차별과 따돌림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어려운 상황을 고민으로만 끝내지 않는다. 각자의 가슴속에 앞날에 대한 꿈을 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학업이나 외부 활동에 매진하며 살고 있다. 이러한 긍정과 희망의 목소리 또한 책에 온전히 담겨 있다. 유리는 법관을, 루시는 미용대학 교수를, 명일이는 중국어 통.번역사가 되고 싶은 꿈을 꾸듯이 말이다.
또한 자신과 비슷한 일을 겪고 잇는 어린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더 힘차게 살아가려고 한다. 미래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 공부방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잇다. 미등록 신분으로 인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어린 미래'들을 만나면서 좋은 롤 모델이 되기를 소망한다.
요리사를 꿈꾸는 훈이는 '엄마의 나라'와 '아빠의 나라'를 오가는 '작은 훈이'들이 자신의 상황을 비관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슬기롭게 잘 헤쳐가기를 바란다.
"제가 이 인터뷰 하는 것도 그 이유 있어요. 작은 아이들이 이 글 읽고 '아, 나만 이런 일을 겪는 게 아니구나', '이 형아도 그렇게 지냈구나' 그렇게 생각하면 좋겠어요. 안 외롭게요."

이 책을 읽으면 속 깊고 당당하게 미래를 그리는 이주청소년들의 목소리에서 그들의 꿈을 함께 응원하고 싶어질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더 이상 자신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라는 절실함이다. 이제는 우리가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대답해줄 차례가 아닐까?

추천평

우리는 우리가 싫어하는 세상을 만들고 불평한다.
세상이 왜 이렇게 돌아가냐고
마치 우리가 만든 결과를 그들이 만든거라고
같은 흙을 밟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다른 시선이란 빛을 비추고
외면하고, 소외시키고, 피하려 하고, 시든 가지라고 쉽게 쳐버리려 한다.
이들의 눈빛 속엔 우리가 보인다.
ONE LOVE
이주청소년이 아닌, 우리 청소년이 되는 그날을 위해
'윤미래(가수/무지개청소년센터 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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