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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문구멍
2.달걀 3.떨어진 단추 4.새 5.봄눈 6.먼길 7.겨울밤 8.사슴쁠 9.봄날 10.호주머니 11.소와 염소 12.어머니의 눈믈 13.우산 속 14.산 위에서 보면 15.별똥 16.국어공부 17.초승달 18.여우비 19.산 너머 저쪽 20.잡초 뽑기 21.꽃사슴 22.감자꽃 23.달팽이.3 24.식은 밥 25.어린이 26.조선의 참새 27.비무장지대 28.휴전선 29.강물 30.끝 31.할아버지 안경 32.비 오는 날 33.철마는 달리고 싶다 34.너와 내가 없는 강 35.초여름 36.귤 한 개 이하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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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머니 - 윤동주
넣을 것 없어 걱정이던 호주머니는 겨울이 되면 주먹 두개 갑북 갑북 --- p.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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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오고
올빼미가 나와 있어요 딱정벌레들은 주위에서 윙윙거리지요. 아이들은 안전하게 잠을 자고 있지요. 더 이상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지요. 하루를 참 열심히 살고 이제 아이들은 곤히 잠들었습니다. 이 이상으로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우리가 꿈꾸는 평화란 실은 이렇게, 맡은 일을 끝마치고 돌아와 주변 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안전하게 잠을 자는 것으로 절로 이루어지는 일이지요. 이 평범한 진실을 잊고 끝간 데 없는 욕심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올빼미 울고 딱정벌레 나는 곳'에서는 편하게 잠들 수도 없지요. 그러나 욕심 버리고 진정한 끝, 진정한 평화에 이른 사람들이야말로, 다시 또 하루를 기운차게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pp.74~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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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같은 동시, 가공되지 않은 마음, 그 순진무구한 언어의 절정!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 속에 맺힌 영롱한 동심의 세계를 통해 삶의 아름다움과 순수함을 일깨워주는 어른을 위한 동시집,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고 서로의 마음을 느끼게 해주는 동시집이 출간되었다. 이 동시집은 윤동주, 정지용, 박목월 등 작고 시인에서부터 신현득, 이준관, 권정생 등 현역 시인의 동시에 이르기까지 한국동시문학의 주옥 같은 작품들 51편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아름다운 동심의 세계를 짧은 시행 속에 압축시키고 뛰어난 상상력을 토대로 시적 반전을 절묘하게 이끌어내는 높은 서정의 세계는 독자들로 하여금 수준 높은 시를 감상하는 재미와 아울러 마음 한구석에 담겨 있는 잊혀진 동심의 근원을 끄집어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재충전하는 여유를 갖게 한다. 또한 각 작품마다 짧은 시행 속에 담긴 함축적 의미를 풀이해 놓은 아동문학평론가 김용희와 소설가 박덕규의 간략한 해설은 작품 이해의 차원을 넘어 작품에 담긴 서정과 동심의 세계를 유려한 문장에 담아 더욱 의미 있게 하고 있으며, 더욱 독자들 가까운 곳에까지 동심의 향기가 흐르게 하고 있다. 더욱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이 시집을 자녀와 함께 나누어 읽음으로써 정서적으로 더욱 가까워지고 친밀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마음속에 품어 두었던 동심을 끄집어내 자녀에게 보여주고, 또한 자신의 눈높이를 낮추어 자녀를 바라봄으로써 부모와 자녀, 나아가 온 가족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우리의 삶은 아름다워야 하고, 사랑 충만한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우리는 고단한 영혼이 쉴 수 있는 아름다운 노래를 갈망한다. 이 동시들은 메마르고 갈라진 마음의 균열을 치유해 줄 한줄기 청정수처럼 우리의 영혼을 맑고 훈훈한 동심의 세계로 안내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