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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머는 추운 거리.
사람들은 힘없이 두 팔을 늘어뜨리고, 길바닥에 쓰러지고, 얼굴을 감싸쥔 채, 서로에게 등을 돌립니다. 불행입니다. 삶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창문 바깥 세상입니다. 뿌연 유리창에 착한 사람 하나. 손가락으로 그린 그림일뿐입니다. 머리가 있지만 생각 할 줄 모릅니다. --- pp.2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