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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연인은 서로 깨어 있다. “제가 홀로 지내고 싶어한다고 해서 당신을 거부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홀로 있는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그대의 사랑입니다.” 연인이 하룻밤이나 며칠 동안 홀로 지내고 싶어한다고 해서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사랑이 거절당했다고 느끼지도 말라. 홀로 있겠다는 연인의 결정을 존중하라. 그대의 사랑이 연인을 비워버렸다는 사실에 해방을 느껴야 한다. 이제 다시 채워질 휴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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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있는 것은 아름답다. 사랑에 빠지는 것도 아름다우며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것도 아름답다. 이것은 서로 상반되는 상태가 아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즐거워할 때는 즐거워하라. 최대한으로 그 상태를 즐겨라. 홀로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방해받을 필요가 없다. 다른 사람에게 질리면 홀로 있는 상태로 돌아와 그 상태를 최대한 즐겨라.
선택하려고 애쓰지 말라. 선택하려고 하면 어려움에 빠진다. 선택은 그대의 내면에 단절을 만들어 낸다. 내면을 두 조각으로 갈라놓는다. 왜 선택을 하는가? 그대는 양쪽 모두 가질 수 있다. 왜 하나만 가지려고 하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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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랑이다. 힌두교적인 사랑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마호메트교적인 사랑은? 의식은 의식이다. 인도의 의식이나 중국의 의식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깨달음을 깨달음이다. 깨달음은 백인이나 흑인을 가리지 않고, 노인이나 젊은이를 가리지 않으며, 남자와 여자를 가리지 않는다. 아무 차이도 없다. 그 맛도 같고 달콤함도 같고 향기도 같을 수밖에 없는 동일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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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죽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람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려준다. 그는 즉시 천사의 반열에 오르고 그 사람에 대해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는 사람은 없다. 그 사람이 살아있을 때는 그에 대해 아무도 언급하지 않았다. 기억하라. 누군가 죽으면 사람들은 행복해한다. 죽은 사람은 적어도 한 가지 좋은 일을 했기 때문이다. 죽어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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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서로에게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의 가슴 속 깊은 곳에서는 사랑 받기를 원한다. 사랑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사랑받는 게 진짜 문제이다. 그들은 사랑받기 위해 사랑한다. 근본적인 욕구는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받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인들은 서로에게 끊임없이 불평을 늘어놓는다. 아무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다. 예수나 붓다가 되기 전까지는 진정한 사랑을 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가 사라지지 않는 한 사랑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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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을 포괄하는 미래의 눈을 제시해주는 선각자, 오쇼
오쇼는 1990년대 서구뿐 아니라 우리나라에 명상서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그는 ‘20세기의 창조적 인간 100인’ 중에서 한 사람으로 묘사되었고, ‘인도를 바꾼 열 명의 사람들 중 하나’, ‘예수 이후 가장 위험한 인물’ 등으로 불리며 열렬한 추종과 극단적인 거부 등 상반된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니는 구루’ 등의 비난섞인 호칭으로 불리기엔 오쇼가 한 말들엔 세상의 평범한 진리가 가득 담겨 있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세속적 쾌락과 붓다의 침묵을 둘 다 즐길 수 있다는 그는 현대인들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의문을 명쾌하게 풀어주는 명상가이다. 그리고 틀에 박힌 의식에서 벗어나 동서양을 모두 포괄하는 눈을 제시해 주는 선각자이다. 사랑, 섹스, 종교에서 벗어나라! 사랑과 섹스, 종교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바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가장 큰 요인들이라는 것이다. “나는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지만, 너를 여전히 소유하고자 한다. 너는 자유를 되찾고 싶지만, 여전히 나를 소유하길 원한다.” 이 말에는 오쇼가 말하는 핵심이 담겨 있다. 사랑하는 연인들은 어느 순간부터 사랑하는 마음보다 소유하려는 마음이 더 커진다.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잃고 상대를 구속하기 위한 투쟁을 시작한다. 그 순간 사랑은 원래의 의미를 잃게 된다. 섹스 역시 인간과 함께 한 수천 년 동안 변질되어 왔다. 창피할 것도 숨길 것도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을 감추고 금지함으로써 사람들은 오히려 섹스에 얽매이게 되었다. 포르노 잡지를 보고, 비디오를 찍고, 남을 훔쳐보는 것도 모두 섹스를 경원시했기 때문이다. 종교는 믿음 있는 사람들을 기독교도와 불교도, 힌두교도, 마호메트교도 등으로 강제로 분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게다가 종교는 우리의 본성에서 비롯되는 욕망을 죄악시하며, 악마라는 상상의 인물을 만들어 책임을 전가하고, 욕망을 느끼는 이들에게 죄책감을 안겨준다. 예수와 마호메트의 깨달음이 성직자들에 의해 오염되고 악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쇼는 말한다. “사랑, 섹스, 종교에서 벗어나라. 이로부터 자유로워져라!” 가족, 학교, 사회에서 홀로 서라! 최근 한 여자대학교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자녀계획이 있냐’는 설문에 대해 응답자의 30퍼센트가 자녀를 가질 계획이 없으며, 19퍼센트는 결혼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쇼는 박수를 보낸다. 부모와 자녀가 이루는 가족은 서로를 억압하고 강제하는 도구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교육 아래 수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며, 부모는 자식을 부양하는 책임을 져야만 한다. 학교는 어떤가? 획일적인 테두리 안에서 아이들을 똑같은 생산품으로 만들어내는 어리석은 곳일 뿐이다. 또 사회는 어떠한가?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가치관은 개인의 개성을 저해하고, 다양한 경험을 누릴 기회를 없애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 가지 예로 오쇼는 우리 시대에 이렇게 이혼과 낙태가 많은 것이 사회의 탓이라고 말한다. 어린 시절부터 소년이나 소녀가 서로를 충분히 경험해 볼 기회가 있다면, 어른이 되어서 상대를 잘못 택하는 오류를 범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미성년자가 섹스를 하는 것, 어른의 섹스조차 부끄럽게 여기는 사회의 분위기가 지금의 세태를 낳았다고 오쇼는 역설한다. 그래서 오쇼는 이렇게 말한다 오쇼는 제안한다. 더 이상 예수와 부처, 교황과 같은 성현의 말을 듣지 말라. 부모와 사회의 가치관에서 벗어나라. 더 이상 선택하지 말아라. 단지 홀로 있어라! 그리고 이를 위해서 사회 대신 공동체를 제안하고 있다. 모두가 부모이고, 모두가 자식인 공동체야말로 소유와 억압의 관계없이 자유로울 수 있고, 자신에 대한 탐구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한다. 결국 어떤 선택도 하지 않는 지혜로운 사람은 홀로있음(aloneness)과 동시에 함께 있을 수 있으며, 상대를 구속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자유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힘주어 이야기한다. 《사랑, 자유, 그리고 홀로서기》에서는 파격적이기까지 한 오쇼의 제안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이 한 권에 인간이 홀로서야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한 그의 가르침이 모두 담겨 있다. 친숙한 일화를 보면서 웃고,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한 마디, 한 구절에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