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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e혁명
개인과 조직, 시장과 사회를 뒤바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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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
서문 ·
Introduction 소셜 네트워킹 e혁명 그리고 권력의 이동 ·

1부
아이덴티티 혁명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인간의 정체성을 바꾼다 ·
1. “너 자신을 보여줘!” 가상세계에서 펼쳐지는 다중 자아의 사회적 퍼포먼스 ·
2. 타인의 친절 온라인 “친구”가 개인과 조직에 미치는 의미와 효과 ·
3. 스몰월드 폐쇄형 시스템과 오픈 네트워크의 대결 ·
4. 사생활의 역설 그 여자, 그 남자를 구글링하다 ·
5. 가상현실 ‘세컨드라이프’와 가상경제 그리고 삶과 죽음 ·

2부
지위 혁명 가상세계에서 누리는 지위의 민주화 ·
6. 사회적 자본의 이동 유인원 사회부터 사이버스페이스까지, ‘지위’ 개념의 변천사 ·
7. 명성 게임 당신도YouToo 유튜브에서 유명해질 수 있다 ·
8. 새로운 계급 혁명은 시작됐고 ‘유능한 괴짜’의 시대가 올 것이다 ·
9. 모두가 비평가! 고객이 상품에 순위를 매기고 직원이 보스를 평가한다 ·
10. 블로깅과 보스 블로그에서의 자유, 그리고 브랜드와 기업 평판 ·

3부
권력 혁명 웹 2.0은 권력과 시장과 정치를 어떻게 재배치하는가? ·
11. 권력의 해부 억압하는 권력에서 협력하는 권력까지 ·
12. 다윗과 골리앗 전문지식과 선의로 무장한 아마추어들의 반격 ·
13. 마켓 2.0 ‘마이 플레이리스트’의 더 행복하고 공정한 성공 ·
14. 엔터프라이즈 2.0 기업 내에서의 생산적 위키 사용법 ·
15. 데모크라시 2.0 낮은 곳의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미래의 정치 ·

Conclusion 더 나은 ‘가상’세계는 가능하다 ·
옮긴이 후기 ·
Note ·
Index ·

저자 소개 2

매튜 프레이저

관심작가 알림신청
 

Matthew Fraser

현재 인시아드INSEAD 수석연구원으로 있다. 런던 정경대학LSE, 옥스퍼드 대학(너필드 칼리지), 파리 1대학(소르본)에서 수학했고 파리 정치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량 살상 무기 :소프트파워와 미국 제국》(2005) 외에 다수의 저서가 있다. 학자 및 저널리스트로 오랜 경력을 쌓은 미디어 산업 부문의 전문가이며, 캐나다 일간지 〈내셔널 포스트〉의 편집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한 캐나다 공영 뉴스 네트워크인 CBC 뉴스월드에서 〈인사이드 미디어Inside Media〉라는 유명 TV 프로그램의 공동 진행을 맡기도 했다.

수미트라 두타

관심작가 알림신청
 

두타 Soumitra Dutta

인시아드의 롤랜드 버거 비즈니스 및 테크놀로지 부문 석좌교수이다.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 비즈니스 행정학 석사 및 컴퓨터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디지털 경제 연구로 유명한 elab@INSEAD의 소장이기도 하다. 주로 기업 및 국가 정책 관련 기술과 혁신 전략을 연구하며, 저서로는 《글로벌 정보 기술 리포트》(2002∼2008), 《상부의 혁신》(2008), 《브라이트 스터프》(2002), 《인터넷 받아들이기》(2001)가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회원이자 인기 강연자로서 수많은 고위급 국제회의 프레젠테이션 경험을 갖고 있다.
역자 : 최경은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근무한바 있으며, 현재는 경제 ·금융 분야에서 통번역사로 활동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8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750g | 153*224*30mm
ISBN13
9788992714556

책 속으로

웹 2.0에 대해 사람들이 이렇게 두려움, 불신, 편집증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웹 2.0에 대한 적대감을 합리화하는 논리에는 여러 가설이 있다.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단지 직원들의 업무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 아니라 개인 사생활에 대한 위협, 중상모략과 비방에 대한 우려 및 경쟁 정보 보안의 위험성 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우려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이 공식적 이유 이면에는 대다수 관료주의 사회에서 더욱 중시하는 가치, 즉 ‘현상 유지’라는 기존의 가치를 위협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p.28

중세 사회의 질서는 몇 가지 특징적 역학 관계로 이뤄져 있다. 중앙집권적 권력의 부재, 권위의 중복, 정치적 경계의 불분명함, 다층적 아이덴티티, 신의ㆍ영성ㆍ수평적으로 구조화된 충성심에 기반을 둔 사회관계, 권력과 폭력의 남용이 그것이다. 중세의 역동적 사회권력은 본래 수평적이었으며 이를 지배하는 것은 네트워크였다. 중세 시대에는 기독교가 네트워크 권력을 행사했고, 오늘날에는 소셜 미디어가 웹에서 네트워크 권력이 다시 등장하도록 만들고 있다. 이는 봉건주의를 무너뜨린 근대 국민국가 체제의 수직적 구조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p.36

2006년 5월 〈타임〉은 X세대 사이버 소설가 더글러스 커플랜드에게 “구글은 신인가?” 하고 물었다. 커플랜드가 자신의 소설 《J팟》에서 구글과 신을 비교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자주 받았다. 그는 대답했다. “구글 자체가 신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구글에 접속해 검색을 하고 나면 마치 구글이 신처럼 느껴진다. 갑자기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을 알게 되는 것이다. 신이라면 이처럼 모든 것을 알 게 아닌가.” ---p.39

많은 사람이 인터넷 해커들에게 아이덴티티를 도둑맞아 자신의 은행계좌 정보가 새어나갈까 걱정하는데, 사실 그런 걱정을 할 만도 하다. 오늘날엔 사이버 사기로 수십억 달러가 오가고 있으며, 아무도 모르게 이런 사기 행위가 성공할 수 있다. 한 사기꾼이 돈을 훔치기 위해 당신의 아이덴티티를 도용한다. 그런데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서는 당신의 아이덴티티가 생성되거나 삭제될 수 있고, 더욱 심각한 것은 전 세계가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와 스티브 웹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사이버 공간에서 우리의 가상자아는 마치 연극의 등장인물처럼 살아날 수도 있고 살해당할 수도 있다. 우리는 이를 전혀 통제할 수가 없다. ---p.57

“친구”라는 단어는 이제 “친구를 만들다”라는 동사와 같아졌다. 사람들은 사회적 자본을 획득, 유지, 구축하기 위해 소셜 사이트에서 많은 시간을 들여 미친 듯 경쟁적으로 친구를 만든다. 친구 만들기 경쟁은 온라인에서의 시샘 어린 비교를 보여준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질투심 때문에 남들의 인터넷 프로필을 확인해 그들이 얼마나 많은 “친구들”을 모았는지 체크한다. 예전에 지위를 갈망하던 남자들이 이른바 “트로피 걸프렌드”를 찾았다면, 요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서는 “트로피 프렌드”가 인기다. 많은 사람이 가짜 “친구들”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추가함으로써 자기가 인기인인 양 꾸미는데, 이런 걸 “페이크부킹(Fakebooking)”이라고 부른다. 온라인 세계에서는 진짜 친구를 찾을 수 없으면 언제든 만들어낼 수가 있다.---p.72

느슨한 관계의 힘은 조직 내에서 더욱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상호 이익을 추구할 합리적 유인이 있다면 낯선 사람들과도 정직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자본주의의 놀라운 힘인데, 조직 내 웹 2.0 툴의 잠재력도 이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 위키 등 웹 2.0 툴 덕분에, 기업은 문제해결 시 기존의 제도적 자원을 대체하는 협력적 네트워크의 힘을 활용할 수 있다. 제대로 된 환경과 툴만 주어진다면, 직원들은 수익성 등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르는 동료들은 물론, 심지어 고객들과도 협력하고 협업할 수 있다. ---p.88

세컨드라이프의 설립 정신에는 ‘사유재산’의 가치가 깃들어 있다. 물론 이건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 현대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촉진한 계몽주의 철학에서 사유재산권은 근본 권리다. 그런데 세컨드라이프가 본질적으로 현실세계의 현대 자본주의 경제를 가상세계로 옮겨와 똑같이 모방함에 따라, 가장 무서운 역기능까지 모방하게 되었다. 사유재산에 기반을 둔 논리는 세컨드라이프를 ‘사회적’ 상호 작용보다 ‘상업적’ 거래에 더 중점을 두는 가상공간으로 빠르게 변모시켰다. 게다가 흔히 7대 대죄라고 불리는 현실세계의 악덕에 대해 세컨드라이프가의 상대적으로 리버럴한 태도를 갖고 있어서 문제는 더욱 복잡해졌다. ---p.152

1999년 SK텔레콤의 자회사로 ?범한 싸이월드는 세컨드라이프, 마이스페이스, 유튜브, 플리커, 하보호텔, 아마존, 이베이, 아이튠스가 모두 합쳐진 것과 같다. 약 5000만 명에 달하는 대한민국 인구의 45% 정도가 싸이월드 이용자이다. 그렇다면 3만여 개 기업이 싸이월드에 진출한 것도 당연한 일이다. 《디지털 코리아》의 저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싸이월드는 단연 가장 진보한 가상 에코 시스템이며 가장 완전한 가상경제이자 가장 완전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다.”---p.161

온라인에서 명성을 얻는 데는 이제 음반 레이블, 영화 스튜디오, TV PD, 출판사가 필요하지 않다. 유튜브의 글로벌 민주주의에 직접 호소하면 된다. 온라인 세계에서는 어떤 문화 상품이 블록버스터가 될지, 어떤 연예인이 스타가 될지를 취향 통제자가 결정할 수 없다. 모두가 인정받을 동등한 기회를 갖고 있고, 승자는 개표가 이뤄진 후에 발표된다. 계속해서 살펴보겠지만, 가상현실에서 명성은 ‘탈중심적’이며 ‘민주적’이다. 또한 소셜 미디어는 전통 관료주의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관료주의는 단지 기존의 지위 위계질서에 가해질지 모르는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치 있는 유능함과 전문지식을 너무나도 자주 “숨겨”왔고, 그로 인해 비생산적이었다. 이런 조직에서는 유능한 괴짜보다 사랑스러운 바보가 더 인기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높은 지위를 누린다. 그 결과는 지위 경화증이다.---p.187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고위 간부들이 전문지식이 아니라 위치 덕분에 지위의 귀속적 특권을 누리는 조직이라면 바로 이들이 정보 공유를 저해하는 구조를 만들어낼 확률이 높다. 즉 수직적 지위라는 가치에 매몰된 비전문가 간부들은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음으로써 “완전정보”를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 경영 부서에서 근무해본 사람이라면 고위직 임원이 특정 주제를 동료들에게 설명할 때 정작 “큰 그림”은 그려주지 않는 경우를 자주 보았을 것이다. 모든 정보가 투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논의를 한쪽으로 유도해가는 “논의 편향”으로 인해 조직 내의 의사결정이 최적화되지 못하는 것이다.---p.224

2005년 영국 저널 〈네이처〉에 실린 한 연구는 광범위한 분야의 주제에 관한 글을 선정하고 42명에 달하는 각 분야 전문가 검토를 바탕으로 위키피디아와 브리태니커를 비교했다. 이 연구는 정확성과 신뢰성에서 위키피디아와 브리태니커가 대체로 엇비슷하다고 결론 내렸다. 8개의 심각한 오류가 발견되었는데 위키피디아 4개, 브리태니커 4개씩이었다. 평균적으로 위키피디아는 하나의 글당 3.86개의 오류, 브리태니커는 하나의 글당 평균 2.92개의 오류를 범했다.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한 것은… 브리태니커의 오류 개수였다. 위키피디아에서는 크라우드소싱 덕분에 오류가 즉각 수정되지만, 출판된 백과사전에 실린 오류와 편견은 수년간, 심지어 수세대에 걸쳐 지속된다. ---p.318

왜 엔터프라이즈 2.0은 아직 티핑포인트에 도달하지 못한 것일까? 그 이유 중 하나는 대부분의 기업이 여전히 웹 2.0 툴을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HR 목적으로만 사용하고 있어서다. 이런 기능이 유용하기는 해도 급진적 조직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않는다. CEO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HR 부사장이 채용에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게 겉보기에는 멋져 보이지만, 실상은 그 누구의 권력 기반도 위협하지 않는다. 이런 변화는 진화이지 혁명이 아니다. ---p.373

웹 2.0은 기관과 제도에서 사람들에게로 권력을 분산시키므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은 시민주권이 지닌 힘인 아래로부터의 표현을 장려하는 효과적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알렉시스 드 토크빌이 1830년대 미국에서 관찰한 자발적 조직의 활발한 시민의식이 인터넷의 힘을 통해 21세기에 성공적으로 컴백할 수 있을 것이다. 웹 기반의 시민역량 강화는 자유민주주의를 강화할 가능성을 지녔고, 폭정과 전제정치하의 여러 국가에도 민주주의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다. ……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웹 2.0 소셜 미디어가 사실은 반민주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미국을 포함한 서구에서도 국가가 “빅브라더”의 유혹에 굴복해 시민을 감시하기 위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이용할 위험이 상존한다고 경고한다. 심지어 페이스북의 기존 벤처캐피털과 CIA 사이의 관계를 들어, CIA가 페이스북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음모론까지 있다.

---pp.382-383

출판사 리뷰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혁명에 버금가는 미디어 혁명인 “소셜 네트워크 e혁명”,
그 시작과 지나온 발자취, 현재 떠안은 문제와 미래의 대안을 단숨에 정리해주는 책!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페이스북 사용자가 최근 5억 명을 돌파했다. 세계 인구의 8%, 인터넷 사용자의 27%에 달하는 수치다. 페이스북과 마이스페이스, 베보, 오르컷, 유튜브, 트위터, 블로고스피어, 위키피디아 그리고 국내의 싸이월드 등 인터넷 세상을 대표하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와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은 갈수록 엄청난 무언가가 되고 있다(일례로 페이스북 5억 명 중 1억 명의 정보가 한 사람의 해커에 의해 유출된 것이나, 가상세계의 증오가 현실세계에서 살인을 부르는 일, 그 외의 인터넷 사기, 최근의 위키리크스 사례 등). 그에 따라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즉 가상세계 활동의 부작용 또한 급증하는 추세이며, 그것이 작게는 친구 사이부터 크게는 사회, 국가, 세계 전체에 크나큰 문젯거리와 깊은 고민을 안기고 있다. 그 때문에 가상세계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를 둘러싼 온갖 논란이 사그라지기는커녕 점점 더 첨예한 갈등과 논쟁으로 이어지곤 한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 사이, 이러한 주제로 적지 않은 책이 나오기는 했다. 이른바 “인터넷 현상”이랄 수 있는 것들, 21세기 혁명에 해당하는 인터넷과 가상세계의 지각 변동을 분석한 통찰력 있는 저서들이 있다. 신간 《소셜 네트워크 e혁명》 또한, 이미 많은 사람이 자신들의 저서를 통해 과감히 선언하고 역설한 것, 때로는 비난했던 그 문제를 다룬다. 그러나 이 책은 보다 폭넓은 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확연히 눈에 띈다. 더욱이 기존의 책들이 놓쳐버린 소셜 네트워크 혁명의 뿌리와 역사를 탐색하는 능력에서 독보적이다. 따라서 독자들은 그간 많은 책 속에서도 제대로 한번 정리해내지 못했던, 이 놀라운 세계적 전환기의 시작과 그 과정, 그리고 미래를 저자들의 놀랍도록 풍부한 역사적ㆍ인문적 자료와 예증에 바탕을 둔 날카로운 통찰력에 힘입어 깔끔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 책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미친 영향을 세 가지 차원에서 분석한다. 첫째는 비공식적이고 개인적인 교류, 즉 ‘아이덴티티’ 차원의 개괄과 통찰, 분석이다. 둘째는 조직 내에서의 공식적 관계, 즉 ‘지위’ 부분에서의 혁명적 변화를 탐색한다. 셋째는 소비자 및 시민으로서의 행동 관계, 즉 ‘권력’ 관계의 사회지형학적 변화를 추적한다.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를 개인과 조직, 사회와 국가가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는 게 좋을까? 이에 대해 저마다 해답을 내놓고 있지만, 그 어떤 것도 확실한 방법이 되지 못할 정도로 인터넷 가상세계가 바꾸어놓은 우리의 현재 삶은 혼란스럽다. 한쪽에서는 가상세계의 자유로움과 평등함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한쪽에서는 가상세계가 진정으로 민주적이며 행복한 세상을 일궈갈 것이라며 낙관한다. 과연 우리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떤 더듬이를 확보해야 할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고민을 가진 모든 개인, 조직 속의 개인이나 리더, 그리고 사회와 국가를 디자인해야 할 사람들에게 생각거리와 지침을 제공한다. 저자들은 일단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들이 장기적으로는 크나큰 혜택을 줄 것이라고 긍정적 입장을 표한다. 혁신과 기회의 관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저자들은 온라인 공간에 참여하는 개인과 조직이 겪을 수밖에 없는 어려움과 두려움 또한 간과하지 않는다. 즉 소셜 네트워킹의 장점을 지나치게 부풀리지 않는다. 지미 웨일스가 인정했듯이, 저자들은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관점으로 이론과 실제 사례 연구를 적절히 결합해 진솔한 학제 간 논의의 틀을 제공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소셜 네트워킹의 긍정적 혜택을 극대화하려면 무엇보다 ‘신뢰 형성’이 관건임을 거듭 천명한다.

소셜 네트워크 혁명은 위험한 것일까?
그것은 우리의 아이덴티티, 지위, 권력 그리고 시장, 경제, 정치를 어떻게 바꿀까?


소셜 네트워킹은 우리 삶의 전반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다. 시스코 회장 존 체임버스는 소셜 네트워킹이 우리의 사생활에서는 엔터테인먼트의 형태를 바꾸었고, 일터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었다고 말한다. 이제 우리 삶은 소셜 네트워크 없이는 굴러갈 수 없을 것처럼 보일 정도다. 오늘날 개인의 삶은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묶여 있다. “나는 화장실에 간다”라는 말을 트위터에 올릴 정도로, 우리의 사생활은 매 순간이 완전히 ‘자발적’으로 노출되어 있고, 사람들은 그 노출을 즐긴다. 사람들은 현실세계 못지않은 영향력을 갖는 가상세계의 삶에 푹 빠져 있고, 그곳에서 개인의 사적인 삶, 사회적 삶, 정치적 삶을 꾸리고 있다. 이러한 세상이 갖는 함의는 대체 무엇인가? 이러한 세상은 어떤 역사적 연원을 갖는가? 개인의 차원을 넘어, 기업의 경영진과 국가의 지도자들은 이러한 혁명적 개방의 시대를 어떤 마음가짐과 노하우로 대비해야 하는가? 오늘날의 ‘소셜 네트워크’ 세상을 수평적 네트워크가 작동하던 중세 시대에 비유하며 “신중세 시대”라고 보는 저자들은, 이러한 소셜 네트워크 혁명을 세 가지 혁명으로 나누어 분석한다.

“저자들은 아이덴티티, 지위, 권력이라는 강력한 개념적 틀을 통해 온라인 소셜 네트워킹이 개인적ㆍ업무적ㆍ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떤 혁명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설파한다. 이 책에서 다룬 주제만큼이나 이 책 자체가 강력하고 혁신적이다.” - 나라야나 무르티(인포시스 창립자)

아이덴티티 혁명_ 이 책의 1부는 현실세계에서의 아이덴티티와 가상현실 속의 아이덴티티를 구분하면서,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다중 아이덴티티 문제를 다룬다. 저자들은 이러한 ‘아이덴티티 분화’가 폭넓은 자유를 주는 동시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음을 지적한다.
1장에서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다중 아이덴티티를 운영함으로써 생기는 결과를 알아본다.
2장에서는 온라인 “우정”이라는 현상과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서의 ‘느슨한 관계의 힘’에 대해 살펴본다.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회원들은 “느슨한 관계의” e지인에 의지해 온라인 세상에서 많은 일을 해나가고 있다.
3장에서는 “공개된” 사회집단과 “비공개된” 사회집단 간의 긴장관계를 살펴본다. 특히 가상세계가 이 두 그룹을 어떻게 모방했는지를 비롯해 사회적 결속과 이탈의 시사점에 대해 알아본다.
4장에서는 가장 혼란스럽고 역설적 주제인 사생활에 대해 분석한다. 유례없이 많은 사람이 자신의 개인 정보를 공공의 영역에 공개하는 반면, 점점 더 추적과 처벌이 어려워지는 아이덴티티 도난, 사기 등 사이버 범죄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그 위험성을 고찰한다. 이제 가상세계에서 우리의 생활은 공개된 페이스북과 같고, 이에 따른 파장이 얼마나 커질지는 불행히도 예측할 수 없다.
5장에서는 어떻게 사람들이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아이덴티티를 계속 유지하는지를, 세컨드라이프와 싸이월드 사이트 사례를 통해 알아본다.

지위 혁명_ 2부는 사람들이 온라인 네트워크에서 사교활동을 하는 동기를 살핀다. 특히 존중과 명성 등 정신적 보상이 주는 매력, 즉 사회적 지위의 문제를 알아본다. 전통적으로 사회적 자본은 계급, 교육, 직업, 직위, 연령, 성별 등 제도화된 기준에 의해 부여되었다. 그러나 가상세계에서는 명성과 위신, 존중, 영향력, 심지어 부까지도 전혀 다른 가치체계에 따라 부여된다. 가상환경은 기존에 지위를 부여하던 전통적 특성들이 불공평하고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진정한 지위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으로 여기는, 평등한 공개경쟁의 장을 제공한다. 이것이 바로 소셜 네트워크 혁명이 일으킨 ‘지위의 민주화’다.
6장에서는 우선 사회적 자본의 기본 개념을 학자들의 저술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어떻게 효율성이라는 민주적 기준에 따라 지위가 부여되는지를 분석한다. 또한 역사적 맥락에 비추어 사회적 지위를 고찰하고 지위의 민주화를 설명할 수 있는 사례 연구를 제시한다.
7장에서는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유튜브의 사례를 통해 “명성” 획득 방식의 변화에 대해 살펴본다. 전통적 검열자가 없는 사이버스페이스에서 명성은 직접적으로, 여과 없이, 전 세계적으로 얻어진다. 또한 블록버스터 문화의 흥망성쇠를 알아보고, 명성의 민주화가 갖는 의미를 분석한다.
8장에서는 복잡한 조직사회에서 지위가 가진 속성을 알아본다. 전통적 위계사회에서는 지위가 높은 자가 정보를 불평등하게 독점함으로써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이버세계에서는 명함상의 직함이 전혀 중요치 않으며 다만 어떤 능력을 보여주는가에 따라 평가받는다. 사랑스러운 바보는 퇴출당하고 유능한 괴짜는 환영받는다.
9장에서는 개인과 조직의 평판 문제를 다룬다. 대중매체로 인해 다른 사람들은 우리의 평판에 대해 즉각적 판단을 내릴 수가 있게 됐다. 우리는 어떤 평판도 감출 수 없고 모든 의견이 전방위로 전파되는 가상세계 안에서 살아간다. 현실세계에서의 평판 관리와 다른 점은 누구든 평가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점수와 등급을 매기는 가상세계의 문화가 전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는 점을 살펴본다.
10장에서는 ‘신뢰’라는 이슈를 다룬다. 아마존, 이베이, 델 등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에서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기업 역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려면 웹 2.0(특히 블로그)을 어떻게 활용할지 알아야 한다. 몇몇 경영진이 실제로 뼈아픈 사건을 겪은 후에야 힘겹게 깨달았듯이, 블로그는 부정직한 내용이나 속임수에 대해 신속한 응징을 가한다.

권력 혁명_ 3부는 이 책의 핵심 주제를 담고 있다. 권력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결국 쟁취해내도록 만드는 해답이다. 사회관계는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회관계를 맺는다.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 바로 권력 관계가 녹아 있다. 전통적 권력의 형태는 중앙집중, 상명하복, 지휘통제 형식의 ‘지배’에 초점이 맞춰졌다. 가상세계에서는 권력이 중앙에서 주변부로 이동한다. 사이버세계의 권력은 네트워킹에 녹아 있고, 이런 현상을 저자들은 권력 ‘분산’이라고 부른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들이 전통적 권력기관이 그 권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폭발적 기술력은 등장 초기에 불가피하게 기존 시스템의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으므로, 사이버 미디어의 급격한 성장이 권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저자들은 관심을 기울인다.
11장에서는 권력의 개념과 역사에 대해 살펴본다. 특히 역사적으로 권력이 어떤 방식으로 네트워크 속에 내재되어왔는지 살피고, 나아가 네트워크가 웹을 통해 어떻게 전통적 권력 형태를 바꾸어가는지 알아본다.
12장에서는 웹을 통해 “전문가” 집단에서 “아마추어” 집단으로 권력이 이동하는 것을 살펴본다. 권력을 주변부까지 확산함으로써 웹 2.0은 아마추어의 복수라고도 할 수 있는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다. 변화가 가장 가시적으로 일어나는 분야는 언론이다. 웹의 등장은 권력을 언론전문가들의 독점적 지위에 저항하는 “시민”의 손 위로 옮겨놓았다.
13장에서는 시장에서의 권력이 소비자에게 넘어간 상황을 살펴본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인터넷 음악 다운로드와 아이팟이 어떻게 4대 음반사의 음악 카르텔과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무너뜨렸는지 사례 연구를 통해 알아본다. 또한 음악 소비자가 생산자로 나서는 새로운 현상, 즉 뮤지션이 음반사의 도움 없이 웹을 통해 직접 팬들을 만나는 현상을 알아본다.
14장에서는 조직 내에서 권력이 어떻게 수직적 상하 구조에서 수평적 네트워크로 이동하는지 알아본다. 엔터프라이즈 2.0 비즈니스 모델은 분권화된 공동 작업과 열린 혁신에 기반을 둔다. 웹 2.0이 기존의 조직구조에 큰 위협이 된다는 것을 고위 경영자들이 간과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15장에서는 모든 사람이 관련되는 시민참여에 대해 살펴본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는 민주적 절차라는 기존 제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정치인은 CEO보다 더 빨리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는 대중의 권력을 무시할 수 없는 선거 때문이다. 그러나 웹 2.0을 활용해 정부기관의 혁신을 도모하는 데는 사기업과 마찬가지의 문제에 부딪친다. 그렇다 할지라도, 공공 부문을 보다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도록 바꾸려는 움직임은 일어나고 있다. 인터넷은 시민참여 활성화를 통해 민주주의라는 단어에 생명을 불어넣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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