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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 김연수
책머리에 책, 삶을 변주하다 - 문학 마라톤, 몸속에 길의 고통을 각인하다(김보일) -책수다_고통을 이겨 낸 삶의 에세이 시간과 속도를 넘어(박은영) -책수다_삶을 치유하는 책 나는 천천히 가기로 했다(은이후니) -책수다_느리게 살기 혹은 더불어 살기 에쿠니 가오리와 사랑에 빠지다(김수정) -책수다_한 권의 책, 작가에 빠지게 하다 엄마의 가슴에는 빨간약이 필요하다(김민경) -책수다_문학 속에서 만난 가족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독서(태극취호) -책수다_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stella09) -책수다_편지글로 엮은 책 꿈을 거슬러 올라가면 언제나 그녀들이 있다(노미경) -책수다_영혼을 사로잡은 문장 고전문학의 연대기(김용찬) -책수다_옛사람들의 흔적을 찾아서 책, 세상과 관계 맺다 - 인문사회 다른 삶을 꿈꾸다(김이준수) -책수다_내 삶을 바꾼 책들 은행저금식 교육에 이의를 제기한다(전제훈) -책수다_교육의 희망을 찾아가는 길 내 인생과 신앙, 그리고 책(권성권) -책수다_종교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 환경 활동가, 그 열정의 이름으로(김원국) -책수다_생태 환경 자본주의 복음의 불편함(짙은잿빛구름) -책수다_자본주의가 바꾸는 문화 고기를 뱉어라(소일) -책수다_자본주의식 소비에서 벗어나기 한국의 좌파 열전(박옥균) -책수다_세계를 뒤흔든 인물들의 평전 책, 아름다움을 꿈꾸다 - 문화 나의 노트르담 드 파리(껌정드레스) -책수다_고전 영화의 배경을 이해시켜 주는 책 사진, 정지된 순간의 매력에 빠지다(롤러코스터) -책수다_사진 읽어 주는 책 여행도 다 때가 있다(봄햇살) -책수다_책을 읽고 나니 그곳이 궁금하다 재즈, 마음 가는 대로(까탈) -책수다_소설에서 음악을 만나다 책, 자연과 통하다 - 과학 과학과 인문학의 행복한 만남(김보일) -책수다_과학, 교양으로 다가오다 전문화와 통합의 갈림길에 선 과학(이동환) -책수다_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뛰어넘는 저자들 유토피아와 엔트로피(박옥균) -책수다_미래를 예측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들 뚜루의 밑줄 그리기 여섯 개의 차가운 고백 창조적 인간이 되기 위해 필요한 건 뭐? 보론 서평이란 무엇인가(변정수) 수록 도서 목록 책수다 수록 도서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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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책벌레들이 책으로 말하는 세상사는 이야기
『100인의 책마을』에 참여한 필진은 대부분 기성 작가가 아니다. 하지만 각자의 공간에서 책 읽기와 서평 실력으로 정평이 난 필자들이다. ‘은이후니’는 인터넷 서점 예스24 블로거 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태극취호’는 네이버후드 책 리뷰 부문 수상자이다. 이외에도 대부분 인터넷 서점, 카페 등에서 파워 블로거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기성 작가는 아니지만, 이미 기성 작가라고 할 수 있는 글 솜씨로, 훌륭하게 그들의 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100인의 책마을』 콘셉트는 기존에 없던 것이다. 책을 말하되 책만을 말하지 않기, 내가 빠져든 특정 분야에 대한 경험을 말하기, 내 삶과 독서 경험을 잘 버무리기. 책이 하나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면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 이야기도 또 하나의 콘텐츠가 된다. 글을 따라 읽어가다 보면 저절로 책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책벌레들의 글을 읽는 또 하나의 장점이다. 사람은 저마다 집중하는, 이른바 ‘필(feel)이 꽂힌’ 분야가 있다. 남독에 가깝게 장르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책을 읽는 사람도, 가장 눈에 잘 띄는 곳, 손이 잘 닿는 곳에 있는 책들은 일련의 흐름이 있다. 그 책들은 분야 혹은 주제에 대한 공통점이 있다. 『100인의 책마을』은 그 필이 꽂힌 책들에 대한 이야기다. 특정 분야나 저자에 빠져드는 계기 혹은 사건을 이야기하며, 그 안에 자연스레 관련 책에 대한 정보를 녹여냈다. 필자들의 경험담을 듣노라면, 공감하고 혹은 나의 기억을 되새기게 된다. 그러면 자연스레 필자들이 말하는 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부담 없이 필자가 말하는 책에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사실, 서평의 홍수라고 할 수 있는 요즘은, 어디를 가든 비슷하고 본 듯한 서평들로 넘쳐난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단순 서평이 아니라 에세이(책세이)이기 때문에, 기존의 서평들과는 차별을 가진다. 이 책의 글을 통해 책에 대한 정보를 얻든, 필자들의 경험담을 즐기든 그것은 독자의 선택이다. 한 권의 책으로 439권의 책을 만나다! 책에 대한 책 중에서 가장 많은 책이 언급되었다고 알려진 것이 다치바나 다카시의 '지의 정원'이다. 누군가 410권대라고 한다. 『100인의 책마을』은 그보다 20권 이상 더 많다. 더군다나 모두 국내에서 출판된 책이니 나름의 자부심이 있다. 유명한 독서가인 다카시의 독서력을 넘어서기는 웬만한 개인들은 힘든 일이다. 106명이나 되는 리뷰어들의 참여가 아니었다면 그 많은 양을 주제별로 묶어 내기란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100인의 책마을은 100인으로 상징되는,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함께 소통하고 나누는 마을을 꿈꾼다. ‘아마추어 책벌레들의 세상사는 이야기들의 모음’이라고 할 수 있다. 책 마을에는 기성 작가, 교사, 번역가, 출판평론가, 목사 등 다양한 사람들의 삶이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책이다. 그들은 책을 통해 서로 만나고 소통한다. 책을 읽는다는 점에서 그들은 동등하다. 어떻게 읽었고 어떻게 표출하느냐의 차이는 단순한 차이일 뿐이다. 아, 이렇게도 읽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이렇게 표현할 수 있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거릴 뿐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열려 있는 마음, 가르침을 주고받는 경직된 분위기가 아니지만 책에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기쁨, 남의 독서 습관 엿보기, 책의 내용을 더 풍부하게 열어 주는 생각의 마중물들을 만날 수 있다면, 한 권의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쁨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서평을 넘어 ‘책세이’로 나아가다 인터넷 서점이 생긴 이래, 서평이 활성화되었다. 인터넷 서점이 아닌 웹사이트에도 독서에 과한 글을 써 ‘파워 블로거’가 된 사람도 적지 않다. 그중 몇몇은 이미 그 서평들을 모아 책을 펴내기도 했다. 책 한 권에 대한 서평은 그 책에 대한 정보로는 훌륭하지만, 그 책과 관련한 다른 정보들을 통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 대안으로 만들어진 것이 ‘책세이’다. ‘책으로 세상 이야기하기’의 줄임말은 책세이는, 책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책과 관련된 삶을 말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책세이는 서평이 가진 틀에 박힘을 넘어선다. 에세이 형태의 자유로운 형식으로 작가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 기존의 서평이 주는 식상함을 넘어선다. 삶의 경험과 책에 대한 지식을 엮어 한 편의 (책과 삶에 관한)에세이를 쓰자는 것이다. 기존 서평이 오로지 책에 관한 정보만을 전달하는 것이라면, 책세이는 그 서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였다. ‘책수다’, 웹 2.0의 시대의 서평의 모습 『100인의 책마을』의 또 다른 특징은 ‘책수다’이다. 한 가지 주제를 놓고 토크를 하는 형식이다. 각 원고의 뒤에, 해당 원고의 내용과 어울리는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속하는 책을 리뷰어들이 제안하고 나누는 형식이다. 150자 내외의 내용은 책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느낌을 전하고, 감동을 나누는 형식이다. 한 권의 책을 짧은 내용으로 담아내어야 하는 만큼 촌철살인의 문장들이 돋보인다. 일종의 소셜네트워크 책 소개인 셈이다. 트위터에 그대로 옮겨놓아도 좋은 반응이 온다. 이렇게 짧은 촌평이지만 한 가지 주제를 만나는 10인 10색의 글들이 주는 풍부함은 어느 서평이나 칼럼에 못지 않다. 책수다는 리더스가이드의 오랜 기간 누적된 도서 콘텐츠가 바탕이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서평 속에 흐르는 서로의 소통의 고리를 연결하여 하나의 주제로 만나는 책수다가 되었다. 결국 여러 사람이 한권의 책과 하나의 서평을 넘어 모움 콘텐츠가 되고, 이야기가 되는 글이 된다. 웹 2.0의 형태에 적합한 책 소개의 형태를 개척했다고 볼 수 있다. 특정 도서에 대한 객관적인 글이 돋보이는 책 『100인의 책마을』의 필자들은 기성의 출판 관련 전문가가 아니라서, 이들이 이야기한 책은 솔직하고 공정하다. 미사여구만을 늘어놓는 주례사 비평을 하지 않는다. 책을 이야기하며 정직하고 칭찬하고 비판한다. 아쉬운 점과 불만도 솔직하게 드러낸다. 이것이 칭찬 일색인 다른 서평과의 차별점이다. * 리더스가이드는 2001년 만들어진 도서정보 포털. ‘책들이 가장 어울리는 곳에 있어야 한다’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베스트셀러 위주가 아닌, 독자 개개인의 성향에 맞는 책 소개를 위해 애쓰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서평 이벤트’ 개념을 도입했다. 출판사의 광고, 홍보가 아닌 순수하게 독자의 참여로 책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실제로 닭털 같은 나날(소나무) 등의 책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인터넷 카페, 출판사, 인터넷 서점까지 서평 이벤트 방식을 차용하였다. 지금은 서평 이벤트의 성격이 변질되어, 홍보의 한 수단으로 전락한 것의 대안을 찾고 있다. 그것이 『100인의 책마을』을 탄생시킨 ‘책세이’다. 현재 100여 명의 파워 리뷰어들이 인터넷 서점 및 카페, 블로그 등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