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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동아일보 5층, 오른쪽 맨 끝 방 남의 것 하나가 내 것 아흔 아홉보다 낫다 일기 쓰기 세 번째 명함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죽 떠먹은 자리 꿀벌과 쉬파리 세 가지 금기 찍새와 딱새 요술장갑 도심 속의 갈매기 푸른 연못 Chapter 2 - 날려고 하는 비행기를 방해하지 마시오 50대 청년이 있는가 하면 30대 노인도 있습니다 크레에이터 정주영 날려고 하는 비행기를 방해하지 마시오 대한민국 광고에는 신제품이 없다 두 마리 토끼 뒷북치기 아줌마 따라잡기 오래 살아남기 세 분의 스승 기다리는 즐거움 Chapter 3 - 반 발만 앞서 가라 반 말만 앞서 가라 3할만 치면 먹고 산다 믿어야 넘어 간다 내가 들어야 남도 듣는다 마음이 열려야 백 배로 힘이 난다 골프에서 배우는 광고 버리면 얻는 것이 있다 조루증 광고 5분간의 승부 Chapter 4 - 그때 그 사람 장국영과의 이별 다시다는 아직도 내 고향이다 맞다, 게보린 정을 담았습니다 011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따봉이 따봉이었다 여보,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놓아드려야겠어요 내 차가 제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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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제 훼스탈을 녹음할 때였다. 훼스탈 카피의 맨 끝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훼스탈은 종합소화제입니다." 똑같은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해서 녹음하고 있는데 NG가 났다. "훼스탈은 좋은 소화제입니다."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그러나 녹음이 끝난 후 OK를 찾는 과정에서 딱 하나의 NG가 자꾸 귀에 걸려 왔다. "훼스탈은 좋은 소화제입니다."
진지하고 부드러운 최상현 씨의 목소리에 그 이상 훌륭한 카피가 없었다. 쉽고 편안했다. 무엇보다 믿음직스러웠고 설득력이 있었다. 그것을 그대로 방송했다. "훼스탈은 좋은 소화제입니다." 그 한 마디 때문에 광고는 히트를 했고 매출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그 후로 여러 해 동안 다른 카피는 바뀌었어도 마지막 구절은 계속 사용되었다. 그 일로 내가 얻은 교훈은 훌륭한 카피란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 후에도 수없이 경험했지만 훌륭한 카피틑 언제나 대중들이 사용하는 언어 속에 있었다. 카피라이터는 그것을 찾아내는 직업이다. --- 본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