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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옛 유럽사람들의 일상문화를 탐색한 새로운 이야기
1. 어떻게 유럽문화를 이해할 것인가 2. 유럽의 다양성 지정학적 요건과 기후 다양한 인종 유럽어의 시조, 산스크리스트어 3. 유럽 속의 인도문화 유럽인을 열광시킨 인도의 《우파니샤드》 신화와 전설의 땅 인도를 향하여 4. 유럽 속의 중국문화 마르코 폴로 여행기, 꿈의 나라 중국으로 황색 오버코트와 프랑스 영화 중국신화와 구약성서의 창세기 중국의 귀족문화와 과학 문명 '기(氣) 철학'과 '오라이론', 그리고 현대 대체의학 나침반 전수로 비롯된 유럽의 대 항해시대 '시누아즈리' 열풍에 휩싸인 유럽 화약과 대포, 백마의 기사를 울리다 제지술과 인쇄술, 르네상스의 씨앗 티타임(tea time)의 유래 실크와 산업혁명 5. 실크로드, 동서양 만남의 길 동서양의 길 마침내 뚫리다 '바람 가득한 풍선', 중앙아시아 대초원 스키타이 문화, 그리스에서 한국 여성에 이르기까지 지옥의 사자 아틸라의 채찍 튤립과 투르크 용병, 맘루크 중세의 태풍 '팍스 몽골리아' 6. 유럽 속의 일본문화 '황금이 나는 땅' 일본, 유럽에 소개되다 일본의 차문화가 부른 '끽차 망국론' 일본 자기 '이마리'와 아르누보 사조 자포니즘 열풍과 풍속화 '우키요에' 7. 유럽 속의 이슬람문화 마호메트와 《코란》 '악마의 검은 음료'가 꽃피운 유럽의 카페문화 중세 유럽문학의 배경은 《천일야화》 바그다드 시장의 환전상과 남대문 달러아줌마 럽 대학의 모델이 된 이슬람 '지혜의 집' 철학과 사상에 눈뜨기 시작한 유럽 유럽의 아라베스크풍 건축과 가우디 이슬람 자기 '러스터' 와 '마졸리카' 유럽의 카펫문화와 정원, 파라다이스 8. 유럽 속의 비잔티움 천년 왕국 비잔티움 <유스티니아누스> 법전의 페미니즘 키릴 문자와 러시아의 대문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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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유럽에서는 로마의 개선문을 행진하는 모든 군인들이 실크를 입었으며, 로마의 귀족들은 서로 앞 다투어 중국제 실크를 즐겨 입을 만큼 실크의 인기는 대단했다. 이를 두고 네로의 스승이며 스토아 철학자로 널리 알려진 세네카(Saneca)는 로마의 귀족들이 즐겨 입고 있는 중국제 실크 때문에 제국의 재정이 바닥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이는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실크가 자국민의 의류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결제 대금으로 금과 은이 중국으로 모두 빠져나갈 것을 염려한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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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의 귀족들이나 왕족들은 딱딱한 접시 모양의 크러스트를 식탁에 올려놓은 후, 그 위에 음식을 얹어놓고 먹었는데, 식사 도중에 아랫사람에게 빵 조각을 떼어 던져 주는 풍습이 있었다. (중략) 당시 귀족은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기 때문에 항상 손가락에 기름기가 묻게 되어 무의식중에 빵 조각으로 손톱에 묻은 기름기나 음식 찌꺼기를 닦아내기도 했다. 이는 상대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어서 교회에서는 이 같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예법에 관한 에티켓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즉, 손가락으로 집어먹을 때 손톱에 낀 때를 빵 조각으로 닦지 말라고 당부하였다고 하니, 이미 젓가락과 차를 일상화한 우리 선조들에 견준다면 얼마나 미개하고 야만스런 족속들인가?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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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차가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게 되자 귀족층뿐 아니라 서민들도 차를 즐겼다. 게다가 영국의 공장주들은 술에 절어있는 직공들에게 열심히 일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차 마시기를 권장했다. (중략) 흔히 갈비집을 떠올리기 십상인 ?가든?은 영국에서 차를 마시는 곳으로 유명하다. 즉, ?티 가든(Tea Garden)?은 신사숙녀들이 야외에서 차를 마시면서 꽃구경, 연주회, 모닥불 놀이, 카지노 등을 즐겼는데, 커피하우스와 달리 성별이나 출신계급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함께 모일 수 있었기에 평등한 오락 장소로 각광받았다. 트라팔가르 해전의 영웅 넬슨(Nelson) 제독이 헤밀턴 엠마를 만난 곳도 바로 티 가든이다. 특히 초여름의 티 가든은 활기가 넘친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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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일상 문화가 된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요소를 소개한 유럽문화 탐방기
이 책은 전체 8장으로 인도, 중국, 중앙아시아, 일본, 이슬람, 비잔티움의 문화가 유럽으로 흘러들어가게 된 역사적 배경과 그에 얽힌 사건들을 이야기꾼으로 신명난 듯 영역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설명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튤립시대'라 부른 시절에 양파로 잘못 알고 먹은 튤립 때문에 발생한, 전 유럽의 관심사를 끌었던 재판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친구 집에서 간밤에 양파로 알고 먹은 구근이 당시 엄청난 거래에 매매된 튤립 뿌리였던 것. 고국을 오랫동안 떠나 있었기 때문에 고작 1달러에 불과한 튤립이 수만 달러일 줄은 몰랐다고 재판정에서 호소하나 패소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튤립 가격이 폭락하고 수많은 파산자가 생기자 정부가 개입하여 일정량을 사들이기도 했다고 한다. 이는 투르크족이 유럽 문화에 영향을 준 상품 중 하나를 설명하는 대목으로,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일어난 ?투기?에 얽힌 일화다. 이외에도 중국식 자기를 만드는 데 성공한 보트거를 유폐시킨 마이센 성과 마이센 자기 이야기, 일본 다도문화에 매료된 네덜란드 주부들이 티 파티(tea party)를 즐기고자 몰려다니면서 파탄에 이른 가정이 늘어나자 '끽다(喫茶) 망국론'을 주창한 사건, 커피가 이탈리아에 처음 소개될 때 성직자들이 '이방 종교가 보내온 악마의 검은 음료'라 하여 추방하고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카페 문화가 번성하게 된 과정 등등 저자의 꼼꼼한 자료 섭렵으로 문화교류사에 숨어 있는 일화를 읽는 재미가 더 솔깃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