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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 月
A사범과의 만남/ 월광검법/ 무사수업/라다크의 헤미스사원에서 만난 천수관음/사진 한 장과 맞바꾼 목숨/ 천년의 세월을 넘어서 2. 검 劍 칼을 들어 마음을 베다 - 대한검도회와 검선도의 창시자 서정학 /궁극으로 통하는 문'팔괘장' - 팔괘장 4대전인 이공성 노사 /이무회우, 무술로서 친구를 만나다 - 오씨개문팔극권 7대종사 오련지 노사 /청와대를 지킨 고수 - 특공무술의 창시자 장수옥 총재 /내가 합기를 하는지 모른다. 나는 다만 기술을 전개할 뿐이다 - 한국 합기유술 3대 도주, 용술관 김윤상 총재 /진각 한번에 건물이 흔들리고 - 진가태극권 17대 장문인 진소왕노사 /한국 소림권의 대부 - 대한쿵후협회 황주환 회장 /세상에서 가장 빠른 칼 - 일본 몽상신전류거합 8단 이시도 시즈푸미 범사 /합기도와 검도계의 살아있는 역사 - 무쌍직전영신류거합 한국대표 정기관 임현수 관장 /그가 태권도다! - 태권도의 아버지, ITF 총재 최홍희 3. 인 人 극진 가라데는 한국무술이다! - 극진가라데의 고수들 /노검객의 귀휴 - 대한검도회 오병철 관장 /송덕기옹의 진정한 계승자 - 결련택견계승회 도기현 회장 /파문 아닌 파문제자 - 한국 매화당랑권 윤효상 관장/ 세상을 바꾸고 싶은 은거기인 - 지리산 삼성궁의 한풀선사/기합으로 적을 쫓다 - 일본 세키구치류 검술 종가 요네하라 카메오/ 실전택견은 강하다 - 동이택견의 계승자, 박성호 4. 풍 風 귀신에게서 검술을 배우다 - 심검도의 창시자 김창식 법사 /장풍을 쏜다고? - 기공술사 양운하 /내가 뒤돌려차기를 만들기전에는 지구상에 뒤돌려차기가 없었다. 정말? - 한국합기도의 창시자 지한재 / 5. 수 水 진정한 강함을 보여주다 - 이집트 카이로의 거한 /21세기의 닌자 - 천연이심류의 일본인 검객 /불문 제일 고수 - 스님이었던 조각가 서승암 거사 결어 호마는 북풍에 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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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검이 한번 움직일 때마다 정확하게 한 놈씩 거꾸러졌다. 5~6초가 지나자 십여 명의 손목뼈가 부러지고 머리가 깨져 바닥에 뒹굴었다. 내 장기가 손목뼈 부수기와 무릎인대 파열시키기 아니었던가. 그간 배운 기술을 원 없이 써먹었다. 손목, 쇄골, 머리뼈, 무릎…….십수 명의 뼈가 부서지며 비명소리와 피가 튀었다. 뼈가 부서지는 소리는 안 들어본 사람은 상상하기 어렵다. 12번째 갈비뼈는 척추에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웬만한 주먹이나 팔꿈치 타격으로도 쉽게 부러지는 뼈이고, 쇄골도 손날로 치면 쉽게 부서진다. 내 눈앞에 겁 없이 버터플라이의 칼날까지 휘둘렀으니, 더 이상 봐줄 필요가 없는 일이었다. 나는 그날의 싸움을 비디오를 보듯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맨 앞에 있는 녀석의 정강이에 하단 공격을 하고 목검으로 머리를 치면서 시작한 그날 내가 구사한 공격기술들은, 마치 바둑 고수가 기보를 모두 기억하듯 지금도 생생하다. - 43P
목을 베어보니 어땠느냐는 나의 호기심 어린 질문에, 서정학 선생은 소년 같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마치 두부를 자르는 것 같았노라고 답했다. 인간의 목은 원래 한칼에 떨어지게 되어 있는 것이다. 살은 워낙 연해서 두부와 별 차이가 없고, 결국 뼈가 관건이다. 하지만 목뼈는 원래 뼈와 뼈 사이에 틈이 있어서, 이 사이로 검이 지나가면 걸리는 것이 없다. - 68P 주먹을 뻗은 사람이 너무 강하게 힘을 썼기 때문에, 반대로 자신의 손목이 부러진 것이었다. 강하게 치면 칠수록 자신의 몸에 돌아가는 반탄력이 더 커지게 되는 것이다. 소문으로만 듣던 팔극권의 경력은 워낙 강맹해서 절로 감탄이 나왔다. - 96P 상대와 멱살을 잡을 정도의 근접한 거리에서 발도를 했는데, 구경하는 사람들은 그의 칼이 칼집에서 빠져나와 상대의 목을 겨눌 때까지 칼의 움직임을 도무지 알아챌 수 없었다. 마치 무협소설에서나 나올 듯한 신기한 검술이요, 엄청난 속도였다. 분명히 칼을 빼긴 했는데,어떻게 칼을 빼서 목까지 겨누었는지 그 과정이 눈에 보이지 않았다. - 162P 나는 그가 손을 댄 상태에서 블록을 눌러 격파하는 시범을 본 적이 있다. 그것은 분명히 중국무술에서 말하는 '발경'이며, 중국 무술인들의 발경 시범이 대부분 눈속임인데 비해 마쓰이 관장의 발경은 정직한 실제 발경이다. 중국 무술인들이 보여주는 웬만한 발경 시범은 사실 나도 다 해보았고 할 줄 안다. 눈속임 말고 실제 발경도 말이다. 그 정도를 할 줄 알기 때문에 남들이 하는 발경이 눈속임인지 아닌지 보면 알 수 있다. 그런 눈으로 보았을 때 마쓰이 관장의 시범은 분명 눈속임이 아니다. 그래서 더 놀라웠다. 증명이 없으면 존경도 없다는데, 그는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이었다. - 237P 전국의 굵직굵직한 사찰에서 분쟁이 일어날 때 마다 그는 '모셔져' 갔고, 한번도 패하지 않고 문제를 확실히 '해결'했다. 그는 더욱 유명해졌고, 그의 명성은 한국 불교계를 넘어 천하무림에 널리 알려졌다. - 387P 길을 가는 사람들을 보면 어느 각도에서 손목과 머리를 쳐야 될까 하는 것만 궁리하게 되고, 사람들과 함께 앉아 있어도 상대의 목만 유심히 보게 된다. 어느 각도에서 검을 넣어 베어야 목이 한칼에 떨어질지 그것만 골똘히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더라도 그 생각은 없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나를 에워싸고 있는 주변 사람들의 어디를 어떻게 치고 베고 빠져야 할 것인지 그걸 계산하는 버릇이 붙는다. 나중에는 그 계산이 너무나 신속하게 이루어져서 지하철 한 칸 전체를 계산하는데 불과 1~2초밖에 걸리지 않게 된다. 이 정도까지 가면 시쳇말로 칼에 미쳤다고 하는 상태가 된다. 빈손으로 있을 때도 내가 사용하는 칼날의 73센티미터 길이를 항상 인식하고 있으며, 사람을 대할 때도 그가 73센티미터 안에 있는지, 그 바깥에 위치하는지 극히 정확하게 깨닫게 된다. 즉 간합에 대한 동물적인 감각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 정도가 되면 비로소 사람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진검으로 내리쳐도 머리에는 아무런 상처 없이 사과만 두 쪽으로 쪼갤 수 있다. - 399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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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무림 강자를 꿈꾼다. 강하다는 것이 어떤 것일까. 고수란 과연 어떤 사람인가>
이 책'고수를 찾아서'는 바로 현존하는 전세계 고수들을 찾아 떠난 여행의 기록이다. 지은이는 무술가를 통해 무도를 깨우치고자 여행을 떠났다. 그리하여 육체의 극한을 넘어서, 자신과 세계와의 치열한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세계를 헤매었노라고 말한다. 대한검도회와 검선도의 창시자 서정학, 팔괘장 4대 전인 이공성 노사, 오씨개문팔극권 7대종사 오련지 노사, 일본 몽상신전류거합 8단 이시도 시즈푸미 범사, 특공무술의 창시자 장수옥 총재, 한국 합기유술 3대 도주 용술관 김윤상 총재 등등. 150여장의 도판과 함께 그는 널리 알려진 고수들의 삶과 육체적, 정신적 투쟁을 소개한다. 무도란 무엇이고, 강함이란 무엇인가. 신비화된 무림의 이미지를 업고, 때때로 무림 고수를 사칭하며 사기를 치는 이들도 있다. 지은이는 그들을 비평하고, 검증하며 찬탄하고 겨루면서 온 몸으로 국내 최초의 '무술사'를 완성했다. 아직도 일반인들에게는 무협 소설과 영화 속 판타지로서만 존재하는 무림. 그 판타지의 베일에 가려진 '무림'의 실체를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