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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태
인재를 파멸시키는 게임의 법칙
미래의창 201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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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술/삶의 자세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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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역도태 1. 개성이 강한 자는 아웃!
- 눈이 부신 인재는 제거 일순위인 눈엣가시

역도태 2. 무게중심이 낮을수록 안정적!
- 의리는 초개처럼 버려라

역도태 3. 가짜가 득세하는 세상
- 대량의 가짜 군자가 양산되다

역도태 4. 오리더러 나무에 오르라고?
- 뜻밖의 횡재로 황위에 오른 자들의 결말

역도태 5. 건달이 황위를 깡그리 먹어치우다
- 정치 무대에서 건달은 언제나 환영받았다

역도태 6. 일홍취사(一紅就死)
- 누가 최고의 상인, 호설암을 도태시켰는가

역도태 7. 독설가의 최후
- 입큰이는 논쟁을 좋아하고 군주는 살인을 좋아한다

역도태 8. 얼간이처럼 구는 게 더 안전하다
- 버림받을까 경계하고 총명과 용맹을 드러내지 마라

역도태 9. 안방에서 승리하기
- 황제의 놀이동무와 환관들의 득세

역도태 10. 밀고의 공
- 전장의 공보다 높은 밀고의 공

역도태 11. 무위가 유위를 이기다
- 머리는 최대한 조아리고 말은 적게 하라

역도태 12. 유순함이 강인함을 이기다
- 소인배, 쥐새끼, 기생오라비들이 천하를 접수하다

저자 소개

저자 : 청완쥔 程万軍
『북경하활北京夏活』 매스미디어 책임자, 『중국신문도간中國新聞導刊』 웹사이트 편집장. 1968년 내몽골 쿠룬 기 출생. 1991년 지린대학 일어학과 졸업. 2000년 언론계에 발을 들여놓았으며, 『화하시보華夏時報』 평론가, 『기자관찰記者觀察』 잡지사 편집장을 역임하였다. 중국 포털 사이트인 ‘시나’의 스페셜 칼럼 작가이자 파워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혈기: 시대가 잃어버린 말 못할 괴로움』, 『중국 역사의 10대 난제 풀이』 등이 있으며, 모두 중국 최대의 도서 사이트인 아마존 차이나와 당당(當當)에서 높은 판매순위를 기록했다. 그의 작품은 “통속적인 언어로 통속적이지 않은 사상을 표현했으며, 해석하기 어려운 문제를 깊이 탐구하여 답을 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역자 : 김윤진
고려대학교 중어중문과를 졸업하고 대만 보인대 신문방송학 대학원에서 수학하였다. 옮긴 책으로는 『즐거운 인생』, 『산남수북』, 『친구』, 『예기』, 『하마 선생의 음식 백화점』, 『화혼 판위량』, 『내안에 불가능은 없다』, 『제갈공명 일기』, 『성공할 사람과 한 배를 타라』, 『직장 서바이벌』, 『무극』, 『리더의 전략』, 『소 설 사마천』, 『왕도』등이 있다. 저서로는『황제에게 가는 길 베이징』(출간예정)과 공저 『베이징 이야기』가 있다. 현재 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이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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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9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593g | 153*224*30mm
ISBN13
9788959891429

책 속으로

“당신이 득세하면 나는 당신을 멀리하고, 당신이 실세하면 나는 당신을 위해 항변했던” 소동파의 동문 사형(師兄) 왕안석을 향한 이와 같은 태도는 대문호인 그의 됨됨이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고 있다. 보다시피 그는 중국 역사에서 손에 꼽히는 몇 안 되는 정직한 관리였으며, 그의 문체와 인격이 서로를 찬란하게 비추어 후인들에도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할 뿐 아니라 듣다보면 숙연한 마음에 옷깃을 여미며 경의를 표시하게 된다.
사람 보는 눈으로 따지자면 소동파가 왕안석보다 훨씬 혜안이 있었다. 신당이 날로 득세하여 왕안석이 재상자리에 앉자 왕안석 주위로 권력에 빌붙고 아첨하는 소인배들이 모여들었지만 왕안석은 옥석을 가릴 줄 몰랐다. 그의 신변에 우글대는 아첨꾼들은 신법에 각별한 애정이 있다기보다는 떨어지는 떡고물이라도 얻어먹고 싶어 했다.---1장. 개성이 강한 자는 아웃!

중국 당파싸움의 최대 병폐는 노예는 알아보았지만 인재를 알아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부패가 절정에 이른 만청 시기는 이와 같은 모순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던 시대였으며, 북양수군의 전멸 역시 당쟁과 무관하지 않다. 만청에서 가장 두드러진 당쟁은 상회(湘淮)당쟁이었다. 이홍장(李鴻章)과 좌종당(左宗棠)을 우두머리로 내세우고 각각 회와 상의 양당으로 갈라져 당파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이들은 외적의 군대가 국경까지 쳐들어와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집안싸움에 몰두하느라 기진맥진했다. 이로 인해 정여창(丁汝昌), 섭지초(葉志超) 등 무능한 무리들이 전방에 나서 대들보 역할을 하다 보니 사람도 망치고 나라도 망했다.---1장. 개성이 강한 자는 아웃!

무게중심이 낮을수록 안정적이라는 말은 오뚝이의 원리일 뿐 아니라 역대 중국 정계의 역도태 법칙이다. 세인들은 모두 풍도(馮道)가 젖 주는 사람이면 누구든 어미로 삼는, 의리를 초개처럼 버리고 뜯어먹을 게 있는 사람에게 철석같이 붙어버리는 오뚝이임을 잘 알고 있었으나, 젊은 시절 그도 한 때는 사나이였다. 지난한 세상만사와 비정상적인 윗사람들 탓에 무게중심을 아래쪽으로 옮겨야 했던 그는 장수했다. 그렇다면 무게중심이 너무 높으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 손아랫사람이었던 해진(解縉)은 재능만 믿고 까불대다가 일찌감치 목숨을 잃었으니…… ---2장. 무게중심이 낮을수록 안정적!

황제가 누구를 친히 찾아서 의견을 물을 때 사실 황제는 상대가 별다른 의견이 없기를 바란다는 사실이 중국 역사에서 대를 이어 보여주고 있는 게임의 규칙이다.
해진은 황제의 ‘시뮬레이션’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황제의 눈치도 살피지 않고 그냥 하고 싶은 말을 몽땅 해버렸다. 해진이 어찌 이 모두가 ‘형식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겠는가? 재능이 출중한 사람이 목소리를 높인 발언은 때로 자신의 재능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조정에서는 때로 귀머거리처럼, 벙어리처럼 구는 것도 필요하며, 현명한 인재가 아닌 머슴이자 노비행세를 하는 것도 때로 필요했다.---2장. 무게중심이 낮을수록 안정적!

인재를 고를 때 유비는 장점을 보았고 개성을 용납했다. 그러나 제갈량은 단점을 용납하지 않았으며 완벽하기를 갈구했다. 세상에 어디 그렇게 완벽한 사람이 있는가? 공을 세우기보다 과실을 범하지 않기 위해 전전긍긍했던 왕평을 인재 축에 든다고 할 수 있겠는가?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추도록 종용한 결과 ‘전부 다 용재’를 만들어버렸다. 인재를 감화시키고 개성 있는 인재에게 심리적으로 귀속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인재를 중용하고 인재를 끌어들이는 최고의 경지가 아니겠는가. 이 점에서도 유비는 제갈량보다 한 수 위였으며, 유비는 제갈량보다 안목과 혜안이 뛰어났다.---3장. 가짜가 득세하는 세상

일홍취사, ‘붉어지면 죽는다’는 꽃게철학이자 역도태 법칙의 하나이다. 후세사람들은 모두 권력과 돈을 한꺼번에 긁어모은 호설암을 부러워했다. 게다가 처첩과 무리를 지어 후원에서 평화롭게 살았으니 그 누가 그를 무너뜨릴 수 있으리라고 상상인들 했겠는가? 경제계를 주름잡던 인재가 정치무대까지 주름잡다가 결국은 도철의 저녁식탁에 오르는 꽃게가 되었다. 벼슬길에 나선 재계의 귀재는 이렇게 폐물이 되었다.

---6장. 일홍취사

출판사 리뷰

자타가 공인하는 인재인 그대, 승진에서 번번이 제외된다면?
역도태를 의심하라!


직장이 요구하는 뛰어난 능력에 성실함까지 갖춘 당신. 그럼에도 매번 승진의 문턱에서 좌절해왔다면, 이젠 능력에 대한 자책은 덮고 당신을 넘어뜨린 그 '문턱'이 무엇인지를 먼저 살펴보길 권한다. 어쩌면 역도태의 법칙이 당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역도태란 한마디로 인재를 철저하게 망가뜨리는 게임의 법칙이다. 중국의 장엄한 역사를 이끌며 성공을 거머쥔 자들은 타고난 인재가 아니라 뜻밖에도 평범한 ‘용재’들이었다. 이들이 역으로 인재를 도태시키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까닭은 그들이 그 조직을 움직이는 숨은 ‘법칙’을 꿰뚫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중국 2천 년 역사를 넘나들며 숱하게 폐기되고 도태되어온 인재들의 사례를 통해 역도태의 배후를 들춰내고, 역도태를 극복하고 살아남은 인물들의 성공 법칙을 분석함으로써 조직과 개인의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탁월한 재능의 소유자였던 시인 소동파가 끝내 개성이란 돌출된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하고 주류에서 축출된 까닭은 무엇일까? 왜 번성하던 촉한은 유비 사후에 멸망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으며, 매정했으나 인재 선별에 차별을 두지 않았던 조조의 위나라는 번영을 구가한 것일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역도태의 법칙을 알면 역도태를 막는 법칙 또한 알아낼 수 있다. 자, 이제부터 중국 역사 속 흥미진진한 역도태 법칙을 살펴보자.

하늘은 인재를 내리고, 사람은 인재를 묻었다
개성이 강한 자는 아웃!


북송 시대 시인 소동파는 탁월한 재능의 소유자였다. 그의 기막힌 재주는 복제가 불가능했으며 독특하고 개성이 강했다. 세상 모두가 기재라고 여겼던 소동파는 그러나 평생을 정계의 비주류에서 머물 수밖에 없었다. 소동파의 강한 개성과 빛나는 재능이 당시 조정을 장악한 범재들의 반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자신의 개성을 적당히 감추고 범속함에 몸을 싣지 못한 소동파는 결국 주류에서 축출된 채 자연에 몸을 받길 수밖에 없었다. "개성이 지나치면 도태된다"는 역도태의 법칙을 알았더라면, 소동파가 자신의 포부를 흰 종이 대신 넓은 세상에 펼칠 수 있지 않았을까.

삼국지 영웅들의 용인술

인재를 고를 때 유비는 장점을 보았고 개성을 용납했다. 그러나 제갈량은 도덕적 결점을 용납하지 않았으며 완벽을 원했다. 그 결과, 촉한의 뛰어난 장수였던 위연은 뜻밖에도 평범하기 그지없던 왕평에게 역도태 당하고 말았다. 인재선발에 있어 완전무결함을 원했던 제갈량의 눈에 형주목 유표, 장사태수 한현을 거쳐 유비에게 온 위연은 '모반의 기질'을 가진 자였다. 이를 용인하고 위연의 재능을 인정한 유비의 품에서 위연은 자신의 천재적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었지만, 단점을 용납하지 못한 제갈량의 손에서 그는 결국 죽음을 맞고 말았다. 제갈량이 설정해 놓았던 인재의 개념은 실은 인재를 망가뜨리는 역도태 규칙이었던 것이다.

독설가는 논쟁을, 군주는 살인을 좋아해

반면, 조조는 재능이 있다면 출신성분이나 전과를 따지지 않았다. 그런 까닭에 위나라엔 인재가 끊이지 않았고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다. 그러나 조조마저 참지 못한 인재가 있었으니, 또 다른 역도태 법칙, 바로 독설가의 죽음이다. 자고로 독설가는 논쟁을 좋아하고 군주는 살인을 좋아한다. 북해 태수(太守)였던 공융은 본디 조조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18 제후 중 하나였으나, 조조가 승상이 되자 상황은 변하였고 공융은 조조의 수하가 되었다. 그러나 공융은 이러한 관계변화에도 불구하고 독설을 멈추지 않았고, 시도 때도 없이 입을 놀리는 공융을 참지 못한 조조는 결국 그를 베어버렸다. 군주는 살인을 좋아한다는 점을 간과하고 고지식하게도 끝까지 입을 다물지 못한 한 공융은 그렇게 역도태의 함정에 빠지고 만 것이다.

기재필반(奇才必反)

기재는 반드시 반역을 일으킨다. 이는 역도태 게임규칙을 타도하는 필살기다. 평범한 용재가 되길 거부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인물이 바로 여섯 나라를 통일했던 강대국 진나라를 상대로 중국 최초의 농민봉기를 일으켰던 농사꾼, 진승이다. 진승은 재능이 넘쳤고 가슴에 품은 뜻 또한 원대했다. 그는 안휘성에서 중국 역사상 최초로 군중집회를 열었는데 범상하지 않은 언변으로 농민을 선동한 그의 연설에 하늘도 땅도 놀랄 정도였다. 농민에서 장군, 다시 반란으로 왕이 되기까지 젊은 진승에게 걸린 시간은 고작 1년에 불과했다. 기재였던 진승은 제국에 처음으로 반기를 든 선구자였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을쏘냐?”라는 진승의 외침은 인재들이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잔혹한 역도태의 법칙을 극복하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새로운 문을 활짝 연 ?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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