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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림받은 운명
2. 그 언덕 3. 운명적 만남 4. 사랑이 싹틀 때 5. 추락, 그리고 생사의 기로 6. 고백 7. 대학시절 8. 결혼 9. 단장의 출산 10. 천사의 궁전 11. 이별, 이런 이별이 12. 그대, 저문 날의 삽화 13. 방황의 시작 |
金尙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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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다음 날 일찍 서둘러 시골집으로 내려갔다. 상옥은 어린 나이에 애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부끄러웠고 수빈이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간절했다. 그러나 기왕에 임신을 했으니 하루라도 빨리 아버지의 기뻐하시는 얼굴이 보고 싶었다. 내심으로는 그것이 효도라는 생각도 들었다.
예상대로 수빈이의 임신 소식은 상옥의 부모님을 기뻐 어쩔 줄 모르게 하였다. "오! 경사로다 경사야! 내 이 기쁨을 새아기에게 뭐라고 치하를 하여야 되겠느냐. 5대 독자에게 손이 생겼으니 이보다 더한 경사가 있겠느냐." 상옥 아버지는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어 큰 소리로 말했다. "새 아기한테는 부인께서 후한 상을 내리도록 하시오. 그리고 당장 잔치 치를 준비를 하시오. 이웃들도 초대하고 서울 사돈 내외분도 초청하여 성대한 잔치를 합시다." "그리도 기쁘십니까?" --- p. 1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