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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사랑한다면
청춘의 에너지를 간직하고 싶다면 이 만화를 가져라! 단언컨대, 일본 밴드 만화 [BECK]에 푹 빠져본 사람라면 절대 이 만화 [8군 플레이 그라운드 쑈]를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실제 밴드의 기타리스트가 직접 그린 작품이기에 그 생생한 매력이 더욱 빛난다. 물론 음악을 잘 알지 못해도 상관없이 누구나 흠뻑 빠져들 수 있다.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 마음에 힘을 불어넣는 착한 대사 하나하나에 매료되기 때문이다. 음악으로 울리는 두근두근 청춘의 심장박동 소리를 오래오래 품고 싶다면 레진코믹스의 스테디 [8군 플레이 그라운드 쑈]를 단행본으로 간직하기를. 이야기는 경기도 8군마을이라는 시골마을에서 시작한다. 초, 중, 고 다 합쳐 전교생이 서른 명 간신히 넘는 작은 8군학교에 서울에서 온 전학생 한 남학생과 학교 앞 문방구에 뉴욕에서 온 한 남자가 나타나면서 떠들썩해진다. 이 둘의 등장으로 가장 큰 전환점을 맞는 건 세탁소집 딸 솔이다. 락스타의 꿈을 꾸던 솔이에게 서울의 한 예술고등학교에서 기타를 치던 전학생 남교는 동아줄이고, 뉴욕에서 밴드맨이었던 문방구 아저씨 수영은 구세주이기 때문. 엉뚱하고 묘연한 꿈에 한 발 다가갈 수 있는 인생의 기회를 솔이는 무한 긍정으로 씩씩하게 마주한다. 까칠하고 제멋대로인 남교에게 무시당하기 일쑤고, 독불장군인 수영에게 툭하면 무안을 당하지만 솔이는 음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힘을 믿으며 기타리스트로 조금씩 성장해간다. 그런 솔이의 모습에 남교는 비밀스럽게 감추고 지냈던 상처를 치유하며 솔이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수영 역시 고갈해버린 열정을 다시 되찾기 시작한다. 이 두 사람에게처럼 솔이의 건강하고 밝은 모습과 한 마디 한 마디 마음에 힘을 주는 대사들이 우리에게도 에너지를 충전시켜준다. 그렇게 8군학교에는 수영의 프로듀싱으로 시작으로 남교, 솔이의 기타를 비롯해 한주의 베이스, 현욱이의 드럼이 모여 ‘다리미’라는 밴드가 결성된다. 마을잔치, 학교 선생님 결혼식 공연 등 사소한 공연들로 시작하지만 수영의 전략과 지휘로 아이들은 전국 콘테스트에 출전하고, 변수와 반전의 결과가 이어지지만 결국 아이들은 음악으로서 성장의 희열을 맛보게 된다. 우리는 살면서 한 번쯤 음악의 힘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는 순간이 있다. 그 한 순간의 전율이 삶을 다 가진 것만 같은 가슴 벅참을 선사해주기도 한다. 이 만화는 그걸 느껴본 이들과 함께 나누고픈 에너지다. 실제 기타리스트의 손끝에서 그려진 이야기와 그림이라는 점이 바로 그 메시지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