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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 SANG-SOO,安尙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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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섯 번째 나나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늘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나나프로젝트는 홍익대학교 대학원의 디자인스튜디오 강의의 일환으로 진행되었고, 최근 주목 받고 있는 11명의 작가와 디자이너가 초대되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학생들이 손님맞이를 위해 좀 더 분주해졌다는 사실 정도일 것이다. 그들은 초대된 작가와 디자이너에 관한 사전 조사를 진행했고 질문지를 작성했다. 그렇게 준비된 만남이 올해 3월 말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열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다. 먼저 강의가 있었다. 학생들은 까치발을 딛고 작가와 디자이너의 작업 세계를 들여다보았고, 귀를 쫑긋 세운 채 그들의 말을 경청했다. 그리고 강의가 끝난 뒤에는 진솔한 대화가 오고 갔다.
이 책은 그 만남의 기록이다. 학생들은 ‘디자인하다’라는 동사를 구심점으로 삼아, 보고 듣고 읽고 썼다. 그들은 책이 갖춰야 할 꼴을 고민하면서, 만남의 기억을 글로 정리했고 그 모양새를 다듬었다. 강의와 대담을 재구성한 인터뷰도 있고, 개인적인 소감과 논점을 담은 에세이도 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들 간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학생들이 자신의 눈높이에서 최선을 다해 작가와 디자이너의 작업 세계를 이해하려고 애쓴 결과라는 사실이다. 아무쪼록 여섯 번째 나나프로젝트가 11명의 손님들에게 부치는 일종의 감사편지처럼 읽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흡하더라도, 그들이 선사해 준 만남과 배움의 즐거움이 독자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다면, 이 책은 제 소임을 다한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 「머리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