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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피
2. 수문장 천만수 3. 가을나무 4. 악귀와 아들 5. 함지박귀 6. 산 냄새 그리고 꽃 향기 7. 풍수사 8. 샛강주막 9. 서 진사 10. 바람 11. 토정마을 12. 춤추는 나무들 13. 장작눈썹 14. 새우젓패 15. 자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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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문화부장을 역임한 뱅우영 작가의 첫 작품인 자향은 그의 나이 60에 완성하였다고 하기에 믿기지 않을 만큼 신선하고 젊은 감각으로 엮어낸 장편 역사소설이다. 기존 역사소설의 국한된 소재-피비린내 나는 전쟁이나 궁중 비사 등-에서 벗어나 '자향'이란 처녀의 도타와 그 뒤를 쫓는 포교들의 10일 간의 추격전을 긴박하게 그려내면서 조선시대 시대상, 관제, 풍물, 자연 등을 탐구하는 폭 넓은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나 인간 본연의 모습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 간의 애정과 의리, 어우러짐은 척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가슴에 감동으로 다가선다. 양반집 딸로 태어났으나 역사의 신련으로 인해 비천한 신세가 되어버린 주인공 자향, 그러나 그녀를 도와주는 우리네 민초들의 사랑과 우정, 의리는 아무리 험한 시련이 닥치고 험난한 세상일지언정 인생은 한번 살아봄직함을 강조한다. 도한 소설속에 소개된 많은 시 작품과 시대 문화, 꽃 나무 풀 등에 대한 지식은 독자로 하여금 지적 향연을 맛보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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