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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쩐 일인지 이제는 죽고 없는 그 아름다운 여자한테 오래 전에 배웠다는 말을 되뇌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엔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는 거예요." 그리고 나서 나는 그의 앞에서는 절대로 한 적이 없었고, 더구나 그의 팔에 안긴 어린 시절에도 한적이 없던 짓을 하고 말았다. 나는 울어버렸다. ---p.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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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다섯 살에 죽은 여자에 대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 여자는 아름다웠다. 그리고 총명했다. 그녀는 모차르트와 바하를 사랑했다. 그리고 비틀즈도 사랑했다. 그리고 나도. 한 번은 그녀가 나를 일단의 음악가들과 똑같이 취급하기에, 그 순서는 어떠하냐고 물어봤다. 그녀는 웃으면서, '알파벳 순서죠'라고 대답했다. 그때는 나도 웃었다. 그러나 지금 나는 앉아서, 그녀가 나를 나의 이름에 따라서 명부에 넣었을까-그렇다면 나는 모차르트 다음일 것이다- 아니면 내 성에 의했을까, 그러한 경우에는 바하와 비틀즈의 사이에 들게 될 것이었다. 그 어느 경우든 나는 맨 윗 자리에 들지는 못하는데, 그런 어떤 우둔한 이유로 해서 나는 정신이 산란해진다. 나는 내가 항상 일등이라야만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성장했기 때문이다.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천성 아닐까? ---pp.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