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신문의 왕국을 쏘다
21세기 첫 3년의 모니터
이정호 외저
이매진 2003.12.30.
가격
10,000
10 9,000
YES포인트?
5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책소개

목차

제1장 이 가뭄에 웬 파업- 2001년 봄

1. 그때 그시절, 50~60년대 ‘후라이 기사’ 성행
2001년 9월1일자 기자협회보 / 후라이기사는 60년대 유물인가
2. 비정규직으로 눈 돌린 2001년 5월
폭풍전야, 저임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 노동법이 잘못된 것도 노동자 탓
3. 이 가뭄에 웬 파업- 2001년 6월의 마녀사냥
평화시위로 돌아가자(문화일보 6월4일) / 사노맹과 한총련이 배후조정한다 / 외국 CEO 입을 빌린 노동자 때리기 / ‘고립 → 분열 → 섬멸’의 전통적 노동보도 / 90년 봄 현대중공업 골리앗 파업 / 총파업 요구에 대한 시비 / 외국인들의 충고 / 민주노총과 예술단체 / 감정섞인 파업보도 아쉬움 / 다른 나라 파업만큼만 다뤄줬으면 / 첫 문장부터 왜곡된 기사
4. 또 하나의 복병- 언론사 세무조사
2001년 6월21일 세무조사 내용 공개 / 세무조사 내용은 어떤가 / 어떻게 탈세했나 / 2001년 6월27일 ‘조선일보 기자 일동’ / 아빠 회사는 부도덕한 언론? /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칼럼 / 한나라당발, 세무조사는 김정일 답방用
5. 文人은 낡은 아젠더의 마지막 선동가
배부른 ‘프라우다’를 위한 변명 / 사회학자는 참 좋다 / 소설가는 벼슬이 아니다


제2장 주5일제와 민영화 만능주의

1. 국제면 만큼만 객관적일 순 없는가
프랑스는 ‘주4일수업’ 논쟁중 / 폴크스바겐에는 대한매일신보가 없었다 / 한국엔 삼성경제연구소만 있다 / 1면에 오보해도 사과없는 조선일보
2. 비정규직에 대한 통계
7억금융자산가도 서민 / 비정규직 비율은 얼마인가 /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은 잘못됐다
3. 대우자동차 매각과 실직자, 법인세
이종대 회장 띄우기 / 실직자도 계급이 있다 / 옥탑방 고양이도 표가 된다 / ‘법인세 폐지론’을 띄워라 / 고졸 실업자는 사람도 아니다
4. 민영화와 개방만이 살 길이다
모든 신문이 민영화 전도사 / 공기업, 팔아야 산다
5.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지식인이 더 밉다
노사 쟁점때마다 등장하는 교수들 / ‘사사방’도 족벌신문 전도사 / 독자투고란은 족벌신문 홍보면 / 문화권력에 항거한 박평식


제3장 월드컵과 양대 선거

1. 삼성경제연구소도 고백한 한국의 노동시장
외국인은 왜 한국에 투자하나 / 앞뒤 안맞는 경제보도 / 삼성경제연구소도 경고한 노동시장 유연화 / 산별노조에 대한 무지
2. 월드컵 노사평화는 정부가 훔쳐갔다
철도 ? 발전노조 파업보도 점검 / 비정규직 노동자 규모 논란 / 네이스 일병 구하기 / 초등학교 3학년에게 내린 저주 / 한손으로 친 손뼉
3. 입맛대로 바꿔 쓰는 서해교전
최장집 비틀기 2탄 / DJ에게 “잔머리 굴리지 마라”는 손호철 / 방응모를 엄호하라
4. 1%의 부자를 위하여
동아일보의 럭셔리한 주말섹션 / 이해찬은 대치동 설계자 / 노무현 후보 들러리로 나선 제헌의회그룹 / 피버노바엔 피가 묻어 있다 / 김신명숙과 주사파 / 문부식은 최인순을 기억하라
5. ‘패스21’과 정간법 개정
촌지도 주식으로 받는 기자들 / 법안을 언론사에게 맡기라니 / 김훈과 한겨레신문에 묻는다 / 뼛속 깊은 특권의식 / 개보다 못한 사람들 / ‘최초’병 환자들 / 언론학자도 조중동 시장점유율 왜곡
6. 2002년 양대 선거 보도 분석
선거법 108조를 어긴 여론조사 보도 / 오차 무시한 제목과 해석도 제각각


제4장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사회문제의 원흉

1. 기업하기 좋은 나라 : 노동하기 좋은 나라
때려잡자 강성노조, 무찌르자 민주노총 / 파업과 제조업 경기 / 오웬스코닝을 쑥대밭으로 / 교섭 중인 현대자동차 노조 때리기 / 합의한 현대자동차 노조도 매도 / 현대자동차 노조 전임자 연봉은 8700만원 / 노조는 패륜아 / 화물연대파업에서 산자부가 한 역할은 / 네슬레 파업의 진실 / 한진중공업 파업 비틀기 / 한국경제에 훈수 두는 군사정권 관료들 / 노조 상급단체가 기업을 부순다 /
2. 통계조작은 무지에서 나온다
여론조사 결과도 입맛대로 / 반기업 정서의 주범은 교과서 / 한겨레의 ‘노사관계 로드맵’ 특종 / 높은 임금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 / 한국의 노동시장은 유연한가 / 사상최대의 국방비 증액도 최소로 둔갑 / 노동생산성이 떨어진 진짜 이유
3. 지면에서 사라진 일반 국민
파업이 이민 열풍을 낳았다 / 일간지 사회면에 일반국민은 없다 / 자기와 다르면 물어뜯는 신문 / 2809자와 244자 / 김영대와 김종인의 공통점 / 아! ‘서강학파’여
4. 믿거나 말거나 외국 이야기
독일은 유럽의 패륜아 / 노벨상 수상자 말도 왜곡하는 언론 / 방일 취재 후 국내 자동차 때리기 / 조선일보가 말하는 노동사 강의 / IPI는 왜 한국언론에 주목하는가 / 멕시코 칸쿤 시위에 한국언론은 없었다 / 아일랜드를 어이할꼬 /
5. 문화권력을 위한 문화면
‘홍위병’ 작명가 강청과 조선일보 / 노동자를 위한 책도 왜곡 / 아파트 백과를 산 최영미 시인 / ‘오에 겐자부로’ 하나 없는 나라 / ‘아리영’ 만큼 매력있는 신문이 되라 / ‘고종 행렬’ 대형 오보
6. 과거는 잊고 산다
재산세 2만9천원 올려도 사회주의다 / 부동산 투기 근절은 전경련도 바란다 / 중앙일보의 교원 연봉 특종

저자 소개

이정호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국장
조준상 <한겨레> 기자
양문석 언론학 박사

※ 이 책은 한국언론재단의 지원을 받아 출간되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8쪽 | 50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6256192

책 속으로

文人은 낡은 아젠더의 마지막 선동가

족벌신문과 김대중 정부가 세무조사를 놓고 말도 안되는 싸움을 벌였던 2001년 6월 28일 조선일보에는 복거일이란 소설가가 등장해 낡은 글재주로 조선일보를 응원했다. 복 씨는 '신문과 싸우는 정부'라는 시론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사회가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맞은 지금, 정부와 주요 신문들이 처절하게 싸우는 모습은 무척 걱정스럽다. 한쪽으로는 그동안 정치적 자산들을 거의 다 써버린 현 정권이 얼마 남지 않은 정치적 자원을 주요 신문들과의 싸움에 바치면 정말로 중요한 사회적 과제들은 소홀이 다루어질 수밖에 없다. 다른 편으로는 권력의 잘못들을 용감하게 파헤친 우리 신문들이 '금전적으로는 나무랄 데 없는 프라우다'들로 바뀌는 것은 끔찍한 재앙이다."


세상에 나서 조선일보가 권력의 잘못들을 용감하게 파헤친 적이 있다는 소리는 복 씨에게서 처음 들었다. 일제와 해방 정국, 4.19, 5.18, 6.10 등 수많은 숫자들로 기억되는 역사의 전환기 때마다 조선일보는 국민의 뜻보다는 새로 올 정권에 입맞추기에 급급했다. 다만 복 씨에게서만 조선일보는 '권력의 잘못들을 용감하게 파헤친 신문'인 것이다. (......)

복 씨의 주장을 듣고 있으면 마치 YS의 "우리가 남이가"가 연상된다. 조선일보와 같이 압제정권으로부터 극심한 통제를 받았던 것은 언론 기업만이 아니다. 통제와 억압은 모든 기업에 공통분모였다. 그런데도 복 씨는 유독 언론 기업에게만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다. 모든 다른 기업들이 최소한의 회계원칙은 지키려 하며, 설사 회계원칙을 지키지 않았으면 군말없이 처벌받는다. 이런 것이 복 씨와 조선일보가 말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다.
복 씨의 글은 언론개혁의 본질을 훼손하지 말라는 당부로 끝난다.
복 씨는 "거액의 세금 추징은 신문사들의 재정적 바탕을 허물어 독립성을 훼손하게 되고 아무리 법적으로 타당하다 하더라도 언론 개혁의 본질을 해친다"고 했다.

--- pp. 74∼77

'고립→분열→섬멸'의 전통적 노동보도

2001년 6월 12일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 파업에 대한 우리 언론의 보도는 해방 이후 우리 언론이 노동쟁의에 대해 수미일관하게 보도해왔던 '군사작전식 보도'를 답습했다. 이 군사작전은 일단 적을 초기에 '고립'시킨 뒤 적의 내부를 '분열'시키고, 마지막에는 '섬멸'하는 과정을 거친다.
6월 12일 연대파업 첫날 언론은 일제히 1단계로 '이 가뭄에 고액 연봉을 받는 사람들이 시민 불편을 주며 경제를 망치려 파업이냐'며 파업 명분을 뺏고 '국민 여론 등 등돌린 무모한 파업'이라며 고립작전을 폈다. '이 가뭄에 연대파업 비상'(조선) '엎친 가뭄에 덮치는 파업'(중앙) '가뭄에 연대파업 겹쳐 경제 상반기 최대고비'(동아) '가뭄이어 경제 또 시련 연대파업 비상'(한국) 등 12일치 신문은 약속한 듯 한결같았다.

다음 날부터 신문들은 일제히 연대파업을 가뭄의 고통도 모른 채 하는 파렴치한 불법 집단행동으로 매도했다. 고액 연봉자들이 파업한다며 월급을 얼마나 많이 받는지 그림을 섞어가며 파업 명분 뺏기에 힘썼다. 여기에 항공대란 의료대란 등 표현을 써가며 파업보도의 단골인 '시민 불편론' '경제 악영향론'을 섞어 국민들로부터 파업을 고립시키기에 열중했다. 방송보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선일보가 민주노총이 MD반대를 내건 정치파업을 한다고 없는 사실을 지어내 공격하자 다른 신문들은 틀린 얘기인 줄 모르고 다음 날부터 따라 쓰기 시작했고, 중앙일보는 '붉은 머리띠를 풀어라'며 파업에 붉은 색을 칠하기에 바빴다. 당시 파업보도에서 단연 압권은 6월 13일자 조선일보의 사회면 머리를 장식한 '이 가뭄에...연대 파업'이란 기사였다.

--- pp. 32∼33

출판사 리뷰

2003년 5월 1일부터 화물차 지입차주들의 모임인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과 동시에 불과 2~3일만에 전국의 물류가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물류에 심각한 혼란이 야기되기 까지 언론은 아무도 이 문제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경향신문이 4월30일 과천에서 열린 화물연대의 대규모 집회를 상세하게 소개한 것이 전부였다. 대통령이 물류마비에 대해 관계 장관들을 심하게 질책하고서야 언론은 앞뒤 안가리고 화물연대 파업을 보도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화물연대는 2002년부터 조직적으로 화물차 지입차주들의 생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펴왔다. 중간 착취를 일삼는 알선업자들과 화주들의 담합으로 몇년째 운송료 동결 등의 문제를 여러 각도로 제기했다. 2002년부터는 화물연대라는 조직을 만들어 그 수가 1만여 명에 이르게 됐다. 이 같은 내용을 총정리한 보고서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부경대 윤영삼 교수는 2003년 3월 이 같은 화물차주들의 열악한 고용환경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지만 어떤 언론도 이에 주목하지 않았다. 이 보고서는 토론회 형식으로 건설교통부 관계자까지 참석토록 했지만 어떤 언론도 주목하지 않았다. 이들은 하루 평균 5~6시간의 수면으로 버티며 한달을 생활해도 돌아오는 건 고작 80만원 안팎의 돈이었다. 일하면 할수록 빚이 늘어나는 구조였다.

파업에 들어가기 직전인 4월에는 건교부 장관 면담까지 요구했으나 어떤 관료도 어떤 언론도 이에 주목하지 않았다. 그러고 파업에 들어가서 물류가 멈춰선 5월8일에야 와서 온 나라의 언론이란 언론은 모두 나서 사태파악에 분주했고 관련업계가 주장하는 피해액을 확인도 않고 보도해 파업하는 화물연대 소속 노동자들을 파렴치범으로 몰기 바빴다. 우리 언론은 이 파업 내내 우왕좌왕하다가 5월15일 화물연대 1차 파업을 마무리했다. 신문에서 이들 화물 노동자들의 실생활이 보도된 것은 정작 파업이 종료되면서부터다.

2002년 6월13일 월드컵의 열기와 당일 치러진 지방선거 속에 두 여중생이 훈련 중인 미군 장갑차에 치어 숨졌다. 소수의 신문만이 1단 사건기사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대부분의 언론은 침묵했다. 사망 50여일 동안 46번의 집회가 열리고 범국민대책위원회가 만들어져 덕수궁 앞에서 촛불시위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냈다. 1년 내내 수많은 시위자들이 매맞고 끌려간 뒤 언론은 뒤치다꺼리하듯 이 문제를 보도하기 시작했다. 인터넷 방송국 <민중의 소리>가 주류 언론의 철저한 침묵 속에서 처절하게 두 여중생 문제를 보도해 ‘촛불 시위’라는 신조어를 정착시킨 뒤였다. 이 모든 과정에서 우리 언론은 문제를 예측하지도, 문제의 본질을 다루지도,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했다.
노동자들은 경제 위기의 주범이었고, 미군 병사에 대한 재판권 이양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반미시위로 덧칠되기에 이르렀다. 부안의 방폐장 시위도 오직 정권의 무능을 꾸짖는 상투어에 불과했을 뿐 문제의 해결을 위한 어떤 단초도 제공하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됐다.
그 많은 갈등과 반목을 보도하면서도 우리 언론은 객관성의 신화에 사로잡혀 문제해결을 위한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다. 결국 언론은 사회을 읽어내는 눈높이를 잃었고, 혼돈을 해결하기 보다는 혼돈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언론의 본질에 대한 무수한 의문들을 남기며, 이런 언론이 우리 역사에서 내년에는 후내년에는 또 어떤 역할을 할지 자못 궁금할 뿐이다.

이 변하지 않는 무서운 고정관념들을 보면서 우리 언론의 국적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자문해본다.
그 많은 혼돈 속에서도 여전히 언론은 강위력한 힘을 지녔다. 깨어있는 소수가 지금의 틀 속에서도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죽은 어머니와 함께 6개월을 보낸 중학생에 대한 어이없는 오보는 다름 아닌 언론으로부터 바로잡혔다. 중학생의 담임교사는 성실하게 아이의 삶을 도와왔다는 반론이, 그 교사를 파렴치한으로 매도했던 언론 스스로로부터 나왔다. 시스템이 문제라면 시스템을 뜯어고쳐야 할 것이고, 사람이 문제라면 국민들 눈높이 속으로 뛰어드는 처절함을 다시한번 가다듬어야 할 때가 됐다.

3년의 모니터가 끝이 아닐 것이다. 곳곳에 거친 표현과 무리한 지적도 많다. 그러나 박사도 석사도 아닌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의 눈에 비친 언론을 그리고 싶었다. 그리고 그 시민의 투박한 언어로 언론에게 말을 걸고 싶었다. 애정이 없으면 비판도 못하듯 나는 한국의 신문에 대한 한없는 애정으로 한 줄 한 줄 이 보고서를 써 내려갔다. 얕은 지식과 서투른 어휘력 때문에 수없이 고민했음을 밝힌다. 굳이 필자가 아니더라도 수많은 시민언론인들이 20세기의 낡은 언론들과 끊임없이 말 걸기를 시도할 것이다. 21세기에는 21세기에 걸맞는 언론을 기대해 본다.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