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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설명 잘 하는 의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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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우선 기억해야 할 진실 몇 가지
2장 의사는 환자에게 어떻게 말할까? 또 왜 그렇게 말할까?
3장 세 가지 환자 유형
4장 환자의 러닝 써클
5장 의사의 감정도 의사의 지식만큼 중요하다
6장 진료를 통해 의사가 달성해야 할 목표
7장 진료를 평가하는 방법
8장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꾸는 마술
9장 유용한 전략과 기술
10장 의사소통에 관한 더 폭 넓은, 윤리적인 주제에 관해
11장 좋은 의사가 되려면; 내 이야기
12장 특수한 상황과 특별한 환자
13장 요약
부록 1 더 읽을거리
부록 2 ICE맨 오다

저자 소개

저자 : 피터 테이트 Peter Tate
뉴캐슬 대학에서 1968년 의사 면허를 취득했다. 그 후 2년 동안 해운회사 P&O에서 외과의로 일하고 켄티쉬 타운(Kentish Town)에서 수련을 받았다. 그리고 가정의로 30년간 일했다. 25년간 일반의 교육관(GP trainer)으로 있었고 1981년부터는 MRCGP 시험관으로 일했다. 1996년 비디오 교육 책임자였고 시험관 패널의 대표로 2006년 3월 은퇴했다. 그는 『나도 설명 잘하는 의사가 될 수 있다(The Doctor's Communication Handbook)』의 단독 저자이며 이 책은 현재 6판까지 출간되었다. 그리고 에세이와 짧은 글을 모은 『의학의 다른 모습(The Other Side of Medicine)』도 썼으며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에서 나온 『진료와 새로운 진료(The Consultation and The New Consultation)』공동저자이기도 하다. 의사소통이라는 주제에 대해 폭넓게 강의해 왔다. 2008년 MBE를 수상했다. 2010년 지금은 진료 일선에서 물러나 코르페 캐슬(Corfe Castle)에서 지내고 있다.
역자 : 송정민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톨릭대학병원에서 정신과 전문의 수련을 받았다. 계요병원에서 전문의로서 첫발을 내딛었고, 현재 신애병원 정신과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진료시간 3분, 30분처럼 쓰기』를 번역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47쪽 | 374g | 150*220*20mm
ISBN13
9788991232334

책 속으로

여러분은 선임의사에게 청취한 병력과 검진 결과를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선임의사는 몇 가지를 더 분명히 해 두기 위해 여러분과 환자(아더 부인이라고 해 두자)에게 질문을 하고 직접 환자의 갑상선을 진찰한다. 선임의사는 아더 부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여러분과 의견을 교환한다. 곁에서 아더 부인은 그 이야기를 듣고 있다.

“다결절성 갑상선종은 임상적으로 어려운 분야야. 대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치료법이지. 환자가 미용적인 문제를 감수하기만 한다면 말이야. 일부에서는 티록신 보충 요법을 하기도 하는데 관해율이 10~20% 정도 밖에 안 돼. 환자들이 정말로 걱정하는 것은 보통 암이야. 아더 부인도 그렇죠?” 아더 부인은 좀 놀란 채 그렇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사실 암은 별 문제가 안 돼. 프래밍햄 연구에서도 이런 갑성선종을 15년간 추적 관찰했는데 별다른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했거든. 하지만 이론적으로 따지자면 위험이 없다고만 할 수는 없을 거야. 만약 갑상선 조직을 충분히 많이 떼어 병리학자에게 보낼 수만 있다면 그 중 일부에서 암 세포를 찾을 수도 있지 않겠어? 어쨌든 우리가 아더 부인과 관련해서 생각해봐야 할 진짜 문제는 중독성 갑상선종 여부와 그 치료법이야. 주치의가 보낸 갑상선 기능검사 결과를 보면 정상 범위긴 해도 수치가 높은 편이더군. 아더 부인 임상 상태로 봤을 때 갑상선 기능이 항진됐을 가능성도 있겠어. 갑상선 기능검사를 다시 해 보고 만약 수치가 높게 나오면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해야 할 거야. 결과가 좋지 못하면 다음으로는 수술을 할 수도 있겠지.” 선임의사는 아더 부인에게 싱긋 미소를 지어 보이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학생이 부인에게 전부 설명해 줄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제대로 치료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방을 떠난다.

무슨 생각이 떠오르는가? 아더 부인은 앞으로 어떻게 할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기분은 어떨까? 남편에게 어떻게 말할까?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올까? 여러분의 병력청취가 얼마나 도움이 됐을까? 우리의 아더 부인을 기억해 두길 바란다.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 p.17

* 질문으로 얻는 것은 대답뿐이다.
* 의사-환자 의사소통은 좋고 나쁘고 문제가 아니라, 효과적인가 덜 효과적인가가 문제다
-중략-
환자의 고통과 두려움을 너무 많이 드러냈을 때 의사는 자신이 통제력을 잃게 될까 봐 두려워한다. 특히 수련 중인 의사라면 더욱 그렇다. 여러분도 자칫 감정이란 판도라 상자를 잘못 열어 그에 휩싸이게 될까봐 중요한 질문을 회피하고 있는 자기 모습을 보게 될지 모른다. 그런 의사라면 판도라 상자를 꽁꽁 닫고 자신에게 위협이 되지 않을 정도로 감정을 유지하는 데 자신의 힘을 쓸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 유형은 고정되어 의사 생활 내내 변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그래선 안 된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테니 말이다. --- p.31

우리 의사들을 만족시키는 것,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만족스런 환자일수록 의사의 조언을 잘 따르기 때문이다. 시간을 더 들였을 때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의사소통 방식이 달라졌을 때는 만족도가 높아진다. 차갑고 사무적인 의사보다는 친절하고 따뜻한 의사가 환자를 만족시키기 더 쉽다. ‘긍정적 정동’은 효과가 좋다. 너무 말이 많은 의사는 만족도를 낮추지만 의사가 잘 들어주고 이해해준다는 느낌을 주면 만족도가 올라간다.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닐지 모른다. 환자는 그저 웃어주는 의사를 좋아하고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경청해주는 의사를 좋아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환자는 그리 유쾌하지 못한 메시지라도 기분 언짢아지는 일 없이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 p.56

대개 경험이 적은 의사들은 대화 도중 공백이 있을 때마다 불편해진다. 그래서 의미 없는 말이라도 무슨 말이든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조바심을 낸다. 대화중 공백을 허용하지 충분히 기다려만 준다면 그 공백은 어김없이 환자가 채워 줄 것이다.
숙지해야할 내용이 많다. 점점 더 분명해지는 한 가지 사실이 있을 것이다. 맞다. 여러분에게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신을 관찰하고 피드백을 받고 또 다시 연습하라. 훌륭한 진료에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능숙함을 요구하는 일이 다 그렇듯 긴 안목으로 보면 시간을 들여 노력할 만하다. 의사로서 여러분의 경력도 그만큼 오랫동안 이어질 테니까 말이다. --- p.148

21세기 의학에서 일반의는 독특한 위치를 점해야 한다. 개인의학의 최후의 전초기지가 바로 그것이다. 이 때 '개인'이란 개개인에 따른 맞춤 의학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의 참여를 독려하고 각자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아내야한다. 또한 이것이 좋은 진료다. 물론 지난 10년 간 비디오 시험에서 봐왔듯이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조직화좵 불연속성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강력한 시류에 저항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전통적 관계의 단절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깨달아야 한다. 이 말은 나와 내 아버지에게 있었던 두 번째 기회가 여러분에게는 주어지지 않을지 모른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진료를 해야 할 것이라는 말이다.

--- p.204

출판사 리뷰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환자와 얘기하는 법
의사라면 누구나 처음 환자를 혼자서 보게 되는 순간의 떨림과 설렘을 기억할 것이다.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 손은 어떻게 하고 있는 것이 나을지, 목소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환자를 어떻게 부를 것인지 미리 머릿속으로 수십 번을 연습하고도‘기습적인’환자의 질문에 당황했던 추억은 모든 의사들이 갖고 있지 않을까.
시험 문제에서처럼 병만 생각하면 되는 의대 시절을 지나 병에는 ‘사람’이 따라오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실습, 수련 시절을 맞이하면 의술의 부족이 아니라 대화기술 부족 때문에 괴로워하는 일도 많다. 그러나 환자를 대하는 방법은 현장에서 부딪혀 가면서 혼자 ‘터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사의 말을 오해하는 환자,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환자, 심지어 의심하는 환자도 있다. 이런 수많은 유형의 환자들을 대하기에는 의사들은 준비가 별로 되어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진료에 익숙해진 의사들도 마음 한쪽에는 환자들을 대하는 데 대한 부담이 있는지도 모른다. 충격적인 병명을 알게 된 환자에게 향후 진료 계획 등의 이야기를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하는지, 진단 결과를 믿지 못하는 환자들은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치는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소극적인 때로는 과다한 반응을 보이기도 할 것이다.
많은 의사들이 어떻게든 환자에게 인간적으로 다가가려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받은 상처 때문에 가능한 말을 아끼거나, 혹은 너무 말을 많이 하는 식으로 환자와의 진정한 대화를 회피하고 있지는 않는지.

의사들을 위한 맞춤 의사소통법 강의
환자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고민스러운 의사라면 25년 간 영국 일반의사(GP)들을 훈련시켜온 피터 테이트 박사가 전하는‘의사를 위한 의사소통방법 강의’에 귀를 기울여보자.
이 책은 의사-환자 간의 의사소통에 대해 오랫동안 강의해온 저자의 대표작으로 의사-환자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의 한국어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완전히 달라진 의료 환경과 환자에 맞춰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달리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의료정보를 조심스럽게, 적정한 양으로 나눠주면서 의사로서의 권위를 유지하던 과거의 의사들과는 달리 요즘 의사들은 인터넷과 각종 매체에서 얻은 의료지식으로 무장한 환자를 대해야 한다. 앞으로 의사들은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고 환자들이 가진 지식에 대해 해석해주는 편집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저자가 의사 생활에서 만난 수많은 환자들과의 에피소드, 그리고 강연하면서 만난 수많은 의사들의 고민을 하나로 모은 생생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모두 들어있다.

환자가 어떤 생각으로 의사를 찾는지 의사들은 환자에게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유형에 따라 의사에게 기대하는 바가 다른 환자 분류법, 환자가 진찰 결과를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과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의 의사의 감정변화, 진료를 통해 달성해야하는 의사의 목표, 자신의 진료방법 객관적으로 보기, 최소한의 노력으로 큰 긍정적인 변화 만들기, 구체적인 상황별 조언 등이 있다.
특히 환자가 가진 의구심을 풀어주고,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해준 의사에게는 환자들이 진료 시간의 길고 짧음, 결과의 좋고 나쁨에 대해서 문제 삼지 않는다는 대목은 환자와의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려준다.

실력은 기본, 의사소통능력은 필수!
영국의사의 책이지만 우리 환자들과 겪는 어려움과 별반 다르지 않은 문제를 수록하고 있어서 우리 의사들에게도 많은 공감을 자아낼 듯하다. 특히 심장 수술로 졸지에 중환자가 되어서 몇 번이나 수술대에 올라야했던 경험을 담은 ‘ICE맨 오다’는 의사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의사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저자지만 침대에 누우니 집도의사가 아무리 성격이 나빠도 수술만 잘하면 상관없겠다는 생각부터 먼저 떠올랐다는 솔직한 고백이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위기를 풀어준답시고 농담을 일삼는 동료 의사의 말에 심장이 내려앉는 두려움을 느꼈던 저자의 경험을 그대로 쓴 이 글은 의사라면 실력은 기본이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필수라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준다.

추천평

이 책을 읽다 보면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환자에게 상처를 입히고 자신도 상처를 받고 하면서 배우게 될 환자-의사 사이의 의사소통과 관련된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 읽는 동안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기억에 남아있는 환자의 얼굴이 조금씩 떠오르는 듯한 생각이 든다. 모쪼록 의료진들이 의료현장에서 환자-의사 관계를 새로이 만들어 가는 데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됐으면 한다.
임인석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
환자들은 말한다. 의사에게 의학지식을 듣는 것보다 더 절실한 것은 인간적인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이다.
환자들은 묻는다. 왜 의사들은 나을 수 있다는 희망 대신 치료 확률을 기계적으로 늘어놓느냐고 말이다.
환자들은 바란다. 질병보다 질병에 고통 받는 인간을 먼저 봐달라고 말이다.
의학지식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요즘, 환자들은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의료기술이 표준화되는 요즘, 의사들은 갈수록 왜소해지고 있다.
이제 의사의 최대 경쟁력은 소통이다. 하이테크 세상이 될수록 하이터치 해야 하는 법.
이 책이 의사들에게 소통의 기술을 알려주는 ‘해리슨’이 되길 바란다.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영상의학과 전문의)
의사와 환자간, 의사와 의사간, 의사와 다른 의료인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의사-환자 관계 개선은 물론 환자의 빠른 쾌유까지 가능케 한다. 이 책은 의사들이 환자들과 효과적으로 대화하는 법을 알려주고, 의사가 환자와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되는 실제적인 지침과 기술을 알려준다.
피터 야거 (한국노바티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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