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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화로 보는 세상 이야기
2. 만화방에서 본 우리 만화판 3. 만화방 주인의 이바구 별곡 4. 만화책 주변의 이야기 5. 권말 부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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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한국에서는 한 권의 의미 있는 책이 출판됐다. 『비전 - 한국 만화를 찾는 일본인들』이라는 무크지가 그것인데, 이 책은 일본의 한류 증후군을 분석한 것이다. 만화, 영화, 음악 등에서 일고 있는 한국 대중문화의 바람을 다루면서 두 번째 장에 <나는 이렇게 한국 만화에 빠졌다>를 집필한 일본인 '사지마 아키코' 교수가 화제가 됐다. 40세의 후쿠오카 여학원 대학 현대문화학과 교수인 그는 일본 최초로 한국 대중문화 매체를 교재로 사용하는 '만화로 보는 한국문화론'을 일주일에 90분씩 강의하고 있다. 강의의 주재료는 한국의 순정 만화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의 주제가 있는 순정 만화를 특히 좋아하는 그는 황미나, 김혜린, 김진, 이빈 등의 작품을 선택했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그가 발표한 글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일본 만화 평론가의 반응이다. "아마 제 강의 자료가 일본 최초의 한국만화 해적판이 되지 않을까요?"라고 묻는 이 젊은 교수가 일본 만화계의 티눈처럼 걸렸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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