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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아홉 편 시 묶음 잇기”에 내는 풀이말
“나는 꿈꾸는 새다”에 붙이는 머리말 01. 뻐꾸기 사막 | 잃어가는 것들에 대한 단상 1 | 꿈꾸다 | 봄이 흔들린다 | 빈 말과 돈 이야기 | 잃어가는 것들에 대한 단상 2 | 별들이 숨는다 | 목욕탕 배추 | 뻐꾸기 | 몸 만들기 02. 꽃씨 이야기 미움 | 꽃씨 이야기 | 토끼들의 나들이 | 말장난은 사람을 웃긴다 | 8월 26일이 드디어 지나가다 | 오랜 삶에 대하여 | 매지리 호숫가에 덮인 눈 | 조명행·김읍자 부부 | 봄과 변덕 | 모란 꽃 나무 03. 웅녀와 호랑이 숨 가쁘다 내 인생 | 천둥 번개 바람 | 외양간 잠자리와 장독 | 코스모스 | 웅녀와 호랑이 | 나고야에 오신 유옥이 할머니 | 농부 이성룡 씨의 하루 | 경안천 잉어의 외출 | 2006년도 5월의 환 | 서하리 뒷산 꿩 알들 04. 당신은 언제나 그렇게 거기 한 낡은 교수 부부와의 전쟁 | 숲 속의 윤덕진, 술 마신 시신 | 주채혁 | 맛들의 샘 | 당신은 언제나 그렇게 거기 | 어째서 사랑 고리 아래에 있나 | 어머니 오셨다 가시다 | 내가 만난 인생 | 서하리 여름 | 백경선 05. 시인, 철학교수, 사기꾼 시인, 철학교수, 사기꾼 | 큰 딸 드디어 시집가다 | 푸른 용들의 저녁 식사 | 백운산 용틀임 멈칫 멈칫 | 노린재 | 불놀이 | 미인 | 김정수 | 용들의 저녁 술자리 | 미안하다는 말로 때우는 것 06. 시인들의 밤길 미꾸리 | 두레박에 눈 있더나 | 그리움 | 만우 박영준 스승 마음 속 30년 | 시인들의 밤길 | 윤동주와 야스쿠니 신사 | 시가 아프다 | 우주에 가득 찬 티끌 | 삶은 무지개 | 나이 듦과 이은호 07. 폐역을 지나, 부서진 다리를 건너 눈부신 매미와 나 | 꿈에도 쩔쩔매는 꿈길 | 여름 끝자락에 서다 | 게으른 자의 술 마시기 | 폐역을 지나, 부서진 다리를 건너 | 고향 하늘에 뜬 푸른 하늘 | 배우가 된 꿈 | 박영준, 박경리 두 분 선생을 꿈속에 만나다 | 콩나물 껍질 물에 둥둥 | 씨앗 한줌 땅 속에 묻고는 08. 틈에 대하여 봄, 여름, 가을에 선 나의 아내 | 줄줄 인연의 줄, 한가위 앞날 | 8월 대보름날도 다 보냈구나 | 김대중 앞 대통령 당신 참 | 조롱박 계영배 | 눈비 섞인 입동 궂은날 외로움 | 백운산 눈, 빛 | 바람 찬, 거센 그 힘 | 그 많은 나날들 모두들 어디 갔나 | 틈에 대하여 09. 가리왕산에는 곰취가 산다 날개 | 당신도 참 그렇게 | 한기호 형님 칠순 잔치 | 가리왕산에는 곰취가 산다 | 지하철 속의 나무들 | 삶은 달걀인가 | 12월 눈비 맞는 배추 잎 | 12월 겨울 달 밝으니 사람 참 | 새벽 | 어두운 샘 10. 나는 꿈꾸는 새다 날 파리 | 나는 꿈꾸는 새다 | 아침이 울어 | 아내가 웃는다 | 최유찬 | 눈길 | 아시아의 눈, 연암 박지원과 고미숙 | 현운재 307호실 | 만남은 고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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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인들의 시집은 그렇게 두껍지 않다. 그런 시집들은 대체로 여러 시인들이 이어서 내는 것들이어서 나란히 세워놓으면 울창한 나무숲처럼 보기에도 좋고 또 읽기도 편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번에 정현기 시집으로 내놓는 ‘나는 꿈꾸는 새다’는 아흔아홉 편인데다가 시 아래쪽에다가 그날 있었던 느낌이나 생각들을 적어 놓았다. 꼭 일지를 읽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그는 아예 일지시집이라는 말도 던진다. 어떤 시 밑에는 아주 길게 쓴 이야기들이 붙어 있다. 그래서 시집이 꽤 두껍다. 그런 탓에 이 시집은 다른 시집들과 좀 다르다. 800여 년 전 고릿적 사람인 이규보는 패관문학 ‘백운 소설’이나 ‘국순전’ 등 이야기 문학과 여러 가지 형태의 글을 썼다. 시, 부, 설, 필, 녹, 담 등 한문으로 된 글 종류에 해당하는 여러 글들을 썼다. 정현기는 본래 문학비평으로 글쓰기를 시작한 사람이었다. 그러다가 시를 써서 시집을 벌써 두 권이나 내었다. ‘시 속에 든 보석’과 ‘흰 방울새와 최익현’ 등이 그것이다. 이제 이 시집 ‘나는 꿈꾸는 새다’는 세 번째 시집이다. 나날이 겪는 삶의 이야기들이 그의 이 시집에 오면 짧고 가벼운 이야기로 바뀌어 우리들 앞에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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