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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옮긴이의 글 머리말: 왜 아랍은 서구를 등지고 중국과 손잡는가 제1장 아랍 세계, 실크로드를 타고 중국을 재발견하다 외국 무역상인의 메카, 중국의 이우(義烏) 시 아랍 무역상, 이우를 발견하다 실크로드의 종착역 이우, 세계 경제를 재편하다 실크로드를 따라 다마스쿠스에 가다 아랍 세계로 진출하는 중국 상인들 제2장 중국의 석유자본과 세계의 오일 경쟁 중국, 석유 수요 증가로 아랍 산유국에 의존하다 중국의 중요한 파트너, 사우디아라비아 세계의 석유전쟁 경제외교에 집중하는 중국 제3장 ‘이슬람 회랑’을 따라 돈이 움직이다 아랍권, 세계 금융시장에서 도약하다 다양한 아랍 국부펀드 9?11 테러 이후 투자환경이 변하다 아랍과 미국의 긴장관계 중국의 국부펀드 아랍 투자자, 세계 경제의 강자가 되다 제4장 아랍 세계, 중국을 벤치마킹하다 중국 무역상인들, 다마스쿠스에 오다 중국의 부상과 깨어나는 아랍 세계 새로운 시리아, 중국을 모델로 삼다 과연 중국 모델이 아랍 세계에 적합한가 아랍 세계의 자존심 이집트 중국의 'Go Global' 정책 제5장 젊은 여성 노동력, 아랍 세계를 바꾸다 중국 여성 무역상, 아랍으로 진출하다 젊은 아랍 여성 노동자들의 현실 아랍 세계의 변화: 모로코의 여성 노동자들 아랍의 청년들의 실업 문제 제6장 중국, 세계 미디어 전쟁에 뛰어들다 중국, 알자지라 방송에 진출하다 알자지라 방송에 대한 중국의 대처 중국 미디어의 세계 홍보 전쟁 서구 미디어 독점 시대는 갔다 아랍 세계에서 중국 미디어의 전략적 성공 귀 기울여야 할 아랍 미디어 다마스쿠스의 생생한 경험들 제7장 중국에서 떠오르는 아랍어 아랍어의 부상 ‘푸스하’, 실크로드의 토대가 되다 아랍어를 이용해 아랍 세계에 접근하려는 중국 점점 더 중요해지는 아랍어와 중국어 제8장 새로운 힘의 중심축, 서구에 영향을 끼치다 작은 움직임이 모여 큰 변화를 일으키다 과연 실크로드는 계속 이어질까 아랍 세계의 중국 성장 모델과 서구의 대응책 서구는 아랍 투자가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실크로드, 단순 무역로를 넘어서다 석유 안보를 위해 서구가 노력해야 할 점들 중국의 이슬람 소수민족 문제 아랍의 개인 무역상을 주목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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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랍 세계의 변화가 눈에 보일 정도는 아니다. 이는 실크로드의 활력소가 정부나 기업이 아닌 개인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행동은 마치 개별적인 한 가닥의 실과 같다. 중국의 해안도시 이우(義烏)에서 혼자 무역업에 종사하는 아랍 상인에 관한 이야기는 쉽게 간과된다. 그러나 이 한 가닥의 실은 다른 수천 개의 실과 함께 짜여 거대한 무역 회랑(실크로드)을 이룬다. 실크로드는 카이로, 다마스쿠스, 리야드 같은 아랍 도시뿐만 아니라 중국의 정치적 수도인 베이징(北京)과 중국 전역에 흩어진 상업 소도시에서 무역의 작은 실낱들을 찾고 있다. 이 책의 각 장은 실크로드 경제 부흥에 대한 서로 다른 전망을 보여 준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얼핏 보기에는 서로 관계가 없는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는 세계의 한 부분으로, 서구가 지배하던 세기가 끝난 후에 동양이 부상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거대한 세계 균형의 단면이다.---pp. 9-10 ‘머리말: 왜 아랍은 서구를 등지고 중국과 손잡는가’ 중에서
아랍 세계는 항상 부유했다. 그런데 최근에 성장하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그 지위와 재력 수준이 크게 도약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중요한 사건 세 가지가 아랍 세계에 극적인 행운을 가져왔다. 그것은 첫째, 원유 가격의 변동, 둘째, 중국의 급부상, 셋째, 오랫동안 대규모로 축적된 서구의 가계 부채와 과도한 소비문화다. … 유가는 특히 중국 때문에 급등했다. 홍콩의 거래사무소에서 빅토리아 항구를 덮은 불길한 징후를 예측할 수 있었다. 이 불길한 징후는 2004년 이후에 더욱 악화했으며, 비슷한 시기에 중국 공장들은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의 소비시장에 상품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나이키 운동화에서 MP3와 아이팟까지 모든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석유가 사용된다. 석유는 발전기의 동력이고 운송용 트럭의 연로다. 국가 전체가 석유를 갈망했다. 중국은 2004년에서 2007년 사이에 세계 석유소비량의 3분의 1을 차지했으며, 과거 세계 제2의 소비국이던 일본을 앞섰다. ---pp. 83-84 부유한 아랍권, 세계 금융시장에서 도약하다 나는 이 무역로를 ‘이슬람 회랑’이라고 부른다. 이 길은 아프리카를 따라 중동을 거쳐 아시아까지 뻗어 있다. 그리고 세계의 이슬람 인구 대부분을 포함한다. 이슬람 회랑이 거대한 종교적 동맹체는 아니다. 단지 초기 무슬림 무역상들이 여행했던 무역로를 따라가는 것뿐이다. 마치 버크셔 해서웨이에게 미국이 익숙한 영토인 것처럼, 아랍 투자자들에게는 이슬람 회랑이 익숙하고 편한 것이다. 이슬람 회랑은 그들 역사의 일부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서구 학생들이 마르코 폴로에 대해 배우듯이, 대부분의 아랍 학생들은 마르코 폴로와 견줄 수 있는 이븐 바투타에 대해 배운다. 이븐 바투타는 14세기에 모로코에서 시작해 중동 전역을 여행하고 중국까지 간 여행가다. 그는 이 길을 따라서 이슬람 회랑에 위치한 대부분의 국가를 방문했다. 그가 방문했던 국가들은 오늘날 똑같이 아랍 투자가들의 투자대상이다. -pp. 102-103 아랍과 미국의 긴장관계 중국 정부는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알자지라 텔레비전에 장비를 대여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었다. 중국 정부가 최종 편집에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알자지라의 3시간짜리 중국 다큐멘터리는 아랍 세계와 중국의 역사적 관계를 밝히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리고 남은 시간은 중국 자체를 답사하는 데 할애했다. 중국 정부는 무료로 아랍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위성 텔레비전 방송국을 이용했던 것이다. 같은 방송시간대에 미국의 중동방송인 알후르라보다 알자지라 방송의 중국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아랍 가정이 훨씬 많았으리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이 주요 언론의 홍보에 사용한 것은 시장의 힘이었다. ---pp. 184-185 알자지라 방송에 대한 중국의 대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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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오일 달러로 금융계의 거물이 된 아랍,
뉴 실크로드를 통해 아랍과 파트너가 된 중국, 지금 세계경제의 중심이 흔들리고 있다.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한 아랍 세계 고대 실크로드 전성기 이후에 세계의 변방에 자리 잡고 있던 아랍권은 9·11 테러 이후 서구와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외교적 긴장상태를 형성하면서 중국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경제적 부흥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또한 아랍과의 밀착을 통하여 미국을 제치고 세계경제의 중심이 되려고 하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아랍은, 예전 조상들이 이슬람 회랑이라고 하는 실크로드를 따라 무역을 했던 것처럼 그들에게 익숙한 경로를 따라 오일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사실 이전에는 오일 달러를 유럽이나 미국에 투자했지만 이제는 투자 대상이 실크로드권이 된 것이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두바이, 오만, 카타르의 아랍 투자자들은 투자의 90% 이상을 레바논, 시리아, 아랍에미리트 등 이웃 국가에 집중하고 있고, 이제는 실크로드의 종착지 중국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저자의 주장 중에 특이한 부분은 부활하는 실크로드의 주인공이 중국과 아랍권을 오고가는 개인 무역상들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신문의 헤드라인을 차지하지 못하고 경제관련 통계로도 드러나지 않지만 서구 중심이었던 세계경제의 질서를 재편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다. 아랍은 중국을 벤치마킹하고 중국은 아랍 문화를 배우다 아랍 세계가 중국의 경제 모델을 벤치마킹해서 노동 인구를 증가시키려고 하는데 젊은 여성 인력에 의존했던 중국 모델을 따르려고 하고 있다. 아랍권이 석유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금융시장 개방을 통해 성장 동력을 갖추고 있는 시점에서 유연하고 풍부한 노동력까지 더해진다면 아랍권은 지금의 중국 못지않은 거대한 세계경제 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실크로드는 문화적 요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능숙한 아랍어로 인터뷰하는 중국 관료의 모습이 알자지라 방송에 나오고, 중국에서는 이슬람교 예배당인 모스크를 짓고 있다. 아랍의 석유가 필요한 중국은 수십 년 전부터 아랍어에 능통한 관료를 양성하는 데 노력했다. 그리고 알자지라 방송이 세계 미디어의 관심을 받게 되자 중국 내에 이 방송사의 지국을 설치해 주고 홍보에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하려고 한다. 현재 문화 이해를 바탕으로 외교활동 해야 2010년 11월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우리나라는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G7이 아닌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우리나라가 이번 회의에서 새롭게 내놓은 의제는,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지만 세계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인 개도국과 저개발 국가를 원조하는 ‘개발 이슈’다. 개발 원조를 위해 다른 지역에 진출할 때에는 경제 교류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가 함께 이루어져야 하고, 그 지역의 문화를 배우기 위해서는 그 나라 언어를 배우는 일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사정은 어떤가. 현재 우리나라의 아랍권 외교관 86%가 아랍어를 못 하는 실정인데, 이는 얼마 전 발생한 리비아 외교문제의 원인이기도 했다. 외교활동은 현지 문화의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중국과 아랍지역의 활발한 교류를 경제적 ? 문화적 차원에서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한 이 책은 우리나라 중동 진출 방식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 유용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