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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은 짓을 했어
다니엘 오퇴유 글 / 상뻬 그림
이레 200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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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디종에 도착하다

아버지의 담배

바보 같은 짓을 했어!

우정의 협약

외할아버지의 장례식

나의 첫사랑

피날레스, 우리만의 비밀

저자 소개

저자: 다니엘 오퇴유
<마농의 샘>, <제 8요일>, <걸 온 더 브릿지> 등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프랑스의 영화배우. 1950년 알제리 출생. 어린 시절 순회 극단 배우이자 가수였던 부모님을 따라서 집시처럼 떠돌이 생활을 하다 스무 살 무렵 '국립민중극장' 에서 <이른아침> 이란 연극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넘치는 연기로 주목을 받으며 1987년 <마놈의 샘> 으로 세자르 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1996년 칸 영화제에서 <제 8요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끊임없는 변신으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프랑스의 국민 배우로 자리 잡은 오퇴유는 영화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벌써 두 번째 소설을 준비하고 있다.
그림: 장 자끄 상뻬
1932년 보르도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시절에는 퇴학을 당할 정도로 문제아였으나 어릴 때 부터 그림에 심취했던 상뻬는 청년 시절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어려운 가운데에도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렸다. 1960년 르네 고시니와 의기투합하여 <꼬마 니콜라> 를 출간한 후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 이후 <얼굴 빨개지는 아이>, <좀머 씨 이야기>, <뉴욕 스케치> 같은 책에 삽화를 그리며 현재 프랑스에서 삽화의 일인자로 손꼽히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3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250g | 140*198*20mm
ISBN13
9788957090176

책 속으로

나는 성당으로 가 주임 신부님이 보는 앞에서 내가 저질렀던 중죄를 다시 해 보여야 했다. 물론 살짝 바꿔 약하게 했다. 나는 그것이 결코 빈정거림이나 불경한 행동이 아니었으며, 신부님이 내 눈앞에서 본보기를 보여주었으므로 신앙심은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믿고 순수한 믿음에서 따라한 행동이었다고 주임 신부님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나는 오랫동안 용서를 빌고 기도를 해야 했다. 그 정도면 잘 빠져나온 셈이었다. 하지만 나는 요주의 인물로 낙인 찍혔고, 명성과 함께 평판이 나를 따라다녔다.

--- p.47

출판사 리뷰

<마농의 샘> <제8요일> 등에 출연한 프랑스의 유명 배우 다니엘 오퇴유의 첫 소설 《바보 같은 짓을 했어》가 도서출판 이레에서 출간되었다. 성공한 배우가 유명세를 타고 자서전을 출간하는 일은 흔하지만 본격 문학 작품인 소설을 내는 경우는 드물다. 게다가 이 작품은 간결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어린이의 감수성을 매우 사실적으로 드러냈다고 평가받으며 프랑스 내 각종 매체에서 호평과 찬사를 받았다.

《바보 같은 짓을 했어》는 열 살이 된 다니가 순회 극단 배우이자 오페라 가수인 부모님과 함께 프랑스의 작은 마을 디종에 도착하면서 벌어지게 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일곱 개의 에피소드에는 프랑스 60년대 시골 마을과 유랑 극단의 애틋한 정서를 배경으로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어린 시절의 소중한 순간들과 감정들이 담겨 있다. 오퇴유의 간결하고 유머러스한 문체가 흥미진진하고 조마조마했던 순간들의 긴장감을 경쾌하게 그리고 있다. 한편 《바보 같은 짓을 했어》의 삽화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랑스의 유명 삽화가 상뻬가 그렸다. 익살스럽고 정감 있는 상뻬의 삽화는 오퇴유의 글과 어우러져 친근하고 아늑한 과거의 분위기를 되살려낸다.

▶ 두려움과 매혹으로 가득 찼던 어린 시절로의 초대!

《바보 같은 짓을 했어》는 첫 경험에 관한 책이다. 다니가 디종에서 겪게 되는 일대 사건들은 모두 난생 처음 접하게 되는 ‘첫’ 경험이자 ‘첫’ 감정이다. 학교에서 신부님을 흉내 내며 장난을 친 후 시달리게 되는 죄책감. 처음 맞게 되는 가족의 죽음에서 느끼게 되는 슬픔.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며 겪게 되는 혼란과 갈등. 《바보 같은 짓을 했어》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으로 가득한 어린 소년의 내면을 통해서 어른들의 세계에서는 이미 묻혀버린 일상적인 삶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펼쳐 보인다.


▶ 행복한 보헤미안!

《바보 같은 짓을 했어》에서는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우리네 지난 시절의 자화상을 엿볼 수 있다. 저녁 무렵 한껏 모양을 내고 극장에 가는 것을 가장 큰 즐거움으로 여기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명색이 오페라 가수면서도 주인집 딸들이 부르는 가곡에 화들짝 놀라는 아버지와 어머니. 시트에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낡은 자동차를 타고 자유분방한 방랑 생활을 즐기는 르네 아저씨. 다소 어수룩하고 모자란 듯 한 이들의 삶은 내세울 것 하나 없이 남루하고 초라하다. 하지만 ‘돈이야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이니까 사랑이 넘쳐나는 한 해’가 되라는 인사말로 새해를 시작하는 이들은 가슴 한구석에 삶에 대한 깊은 애정과 낭만을 안고 살았던 진정한 보헤미안들이다. 이들의 유쾌하고 자족적인 삶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가슴 한편에서 되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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