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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1. 마음의 섬 2. 묘지 위의 태양 3. 시간의 빈터 |
李泰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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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삶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는 죽음을 두려워할 만큼이나 아름다운 현상들이 수없이 많다. 그러나 하늘이 높고 투명한 햇살이 찬란하게 눈부신 가을 뜨락에 핀 자줏빛 국화꽃 향기만큼 아름다운 것이 또 있을까. 짙은 국화꽃 향기는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지만, 숨결처럼 호흡하며 느낄 수 있기에 더욱 절실한 아름다움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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