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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4
일러두기 7 자연스타일로 보는 도덕경 1 도와 이름 17 2 언제나 상대가 있다 24 3 무위로 다스린다 30 4 도는 비어 있다 33 5 하늘과 땅은 공정하다 35 6 자연은 도의 세계다 37 7 버려야 얻는다 39 8 물은 선하다 41 9 차면 기운다 43 10 현묘한 덕 45 11 비어서 쓸모가 있다 49 12 감각에 끌려다니지 않는다 51 13 백성을 내 몸처럼 53 14 도의 기원 55 15 도를 아는 자 57 16 도의 뿌리를 찾다 59 17 하류인생은 들어라 61 18 당해봐야 안다 63 19 소박하게 살면 어떨까요? 65 20 노자의 상념 67 21 도를 따르면 덕이다 69 22 진실은 반대편에 있다 71 23 자연은 말없이 가르친다 73 24 군더더기는 빼라 76 25 자연이 도다 78 26 가볍게 처신하지 않는다 80 27 선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 82 28 상대를 인정하라 84 29 흐름에 맡기다 86 30 순리대로 산다 88 31 전쟁이 능사는 아니다 91 32 이름을 지운다 94 33 몇 가지 교훈들 97 34 대도는 말이 없다 99 35 도의 문 앞에서 101 36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103 37 조용한 세상 105 38 좋은 덕과 나쁜 덕 107 39 조약돌 같이 삽니다 110 40 있음은 없음으로부터 나온다 112 41 도는 보이지 않는다 113 42 만물의 탄생과 조화 115 43 무위가 더 강하다 118 44 오래 가고 싶은가? 120 45 조용하게 산다 122 46 욕심이 화를 부른다 124 47 도는 가까이 있다 126 48 도는 빼는 일이다 128 49 성인에게는 마음이 없다 130 50 섭생을 잘하다 132 51 도와 덕 135 52 사마타에서 138 53 큰 도는 평탄하다 142 54 수신·제가·치향·치국·평천하 144 55 늙지 않는다 146 56 자연은 말이 없다 149 57 꺼리는 일을 하지 않는다 152 58 자연으로 다스린다 156 59 나라를 가지려면 덕을 쌓아라 158 60 작은 생선을 삶는 원리 160 61 큰 나라 작은 나라 162 62 도는 가리지 않는다 164 63 하지만 하지 않는다 166 64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169 65 우민화 172 66 낮은 곳으로 175 67 내가 가진 3개의 보배 177 68 지극한 이치 179 69 적을 가볍게 보지 마라 181 70 노자의 푸념 183 71 알면 병이 아니다 185 72 드러내지 않는다 187 73 하늘은 그 무엇도 놓치지 않는다 189 74 어설픈 자 161 75 세금은 낮추어야 한다 193 76 부드럽고 약하게 195 77 하늘의 도와 사람의 도 197 78 반대편에서 답을 찾다 200 79 하늘의 도는 친하지 않다 203 80 살기 좋은 나라 205 81 성인의 도 208 부록 황제음부경(黃帝陰符經) 1 상편(上篇) 213 2 중편(中篇) 221 3 하편(下篇) 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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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이름이 없는 세계에서 시작했습니다. 만물이 이름을 가지게 되면서 그 만물은 만물이게 됩니다. 이름이 있어서 사람은 만물을 인식합니다. 그러므로 이름은 만물의 어머니입니다. 이름을 모두 지우고 세상을 보면 세상의 묘한 이치가 보입니다. 자연의 섭리를 본다는 뜻이겠지요. 이름을 붙여서 만물을 바라보면 이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p.22
성인은 자신을 앞세우지 않으므로 앞서며, 자신의 바깥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합니다. 사람 중에서 자신의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만일 사람이 자신의 밖에서 자신을 볼 수 있다면 그는 능히 하늘이거나 땅입니다. 그럴 수 있다면 그 사람은 그 자체로 도(道)입니다. 이때 그 사람은 자연 자체입니다. 성인은 사사로운 일을 버릴 수 있기 때문에 그 사사로움을 이룰 수 있습니다. 내가 집이 아니라 목수일 때 나의 집을 지을 수 있듯이 나를 내세우지 않고 나의 밖에서 나를 완성합니다.--- p.36 자연은 말이 없습니다. 회오리바람은 아침 내내 불지 않으며 소나기도 하루 종일 내리지는 않습니다. 자연은 스스로의 모습을 말없이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회오리바람이 몰아친다고 해서 그 상황이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곧 그칩니다. 이것이 천지의 모습입니다. 천지가 그러하므로 사람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지금 얻는 것 같아도 결국은 잃고 맙니다.--- p.73 흰 것은 검은 것을 바탕으로 깔고 있습니다. 그것이 언제나 세상의 방식입니다. 덕이란 희든 검든 상대를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없이 텅 빈 무극(無極)을 생각해보세요. 그 무엇이 희고, 또 그 무엇이 검던가요? 영화(榮華)는 욕됨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그래야 덕이 충분합니다. 그저 소박하게 욕됨을 인정해보세요. 그 소박함이 그릇이 되고 성인은 그 그릇을 이용합니다. 그리하여 우두머리가 되고 크게 다스리되 차별하지 않습니다.--- p.84 자연이 그러한 것처럼 도를 아는 사람이라면 무슨 일이든지 자연의 순리를 따릅니다. 순리를 거스르면서 일을 하지 않습니다. 생각을 하나씩 지워나갑니다. 마침내 하나의 생각도 남아 있지 않아서 무위가 될 때 비로소 도가 보입니다.--- p.128 사람들이 도나 행복을 얻으려 하지만, 얻으려 하지 않을 때 진짜 도나 행복을 얻습니다. 무위자연이니까요. 노자의 위대성은 무위자연과 같은 높은 경지에 있습니다. 노자는 얻으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버림으로써 얻는다는 것을 짚어줍니다. 사람들이 감각으로 세상을 이해하려 하지만, 오히려 감각의 문을 닫아버림으로써 세상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눈·코·귀·입·몸·뇌라고 하는 여섯의 감각기관을 멈추었을 때 비로소 세상이 보입니다.--- p.151 강하고 큰 것은 아래에 두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위에 둡니다. 부드러워서 언제든지 모양이나 자세를 바꿀 수 있어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합니다. 딱딱한 것은 마치 생명이 사라진 것과도 같기 때문 입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깁니다. --- p.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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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고학의 틀에서 벗어나 오늘날 현실에 맞게 재구성한 도덕경
도덕경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동양고전은 개념의 이해와 그 개념을 바탕으로 하는 실천행동으로 구성되었다. 개념의 이해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별로 다르지 않겠지만, 노자가 살던 시대와 지금은 사회 환경이 너무 다르므로 도덕경을 이해하는 태도 역시 달라져야 한다. 오늘날에는 고전의 글자에 해석을 다는 방식의 ‘훈고학(訓?學)’은 쓸모가 별로 없다. 글자 하나하나 해석하기보다는 실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때 고전이나 학문은 그 의미가 살아난다. 현재도 도덕경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책이 ‘훈고학’의 틀에 갇혀 있다. 오늘날에는 글자의 뜻을 풀이하는 방식의 이해는 그야말로 말장난일 수 있다. 저자는 훈고학의 틀에서 벗어나 오늘날의 현실에 맞도록 재구성했다. 원문의 해석보다는 원문이 가진 의미를 최대한 살려 누구나 도덕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냈다. |